스타가 될꺼야 #23

Cute_zLol2006.11.01
조회566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버스의 빈 자리에 앉았다. 오늘 죽으나 내일 죽으나 별 차이는 없겠지만, 그

 

래도 나는 효녀 이슬비가 아니더냐! 우리 이영자여사에게 마지막 인사는 하고 죽어야지. 암~!

 

하지만 뿌듯한 마음도 잠시, 나는 실장놈은 지금 뭘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두사람을 따라 극장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닐까? 나는 아직 실장놈의 마음을 모른다.

 

어쩌면 실장놈도 지수언니를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만약에 실장놈이 지수언니를 좋아

 

하고 있다면, 아마 지금 엄청 열받았을 것이다. 지수언니가 지원이놈과 영화를 본다는건 일종의 바

 

람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장놈이 지수언니를 좋아한다? 그렇다면 왜 유지수 단념시키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을 꾸미고 있

 

는 것이지? 나는 실장놈의 손에도 끼어져 있을 염소똥 다이아 반지를 내려다 보았다.

 

이런걸 왜 나에게 사준 거지? 실장놈 마음에 지수언니가 있다면 왜...

 

뺄렐렐렐렐레~

 

우렁차게 울리는 내 핸드폰 벨소리에 나는 하고있던 생각을 잠시 접고 전화를 받았다.

 

"야. 어디야?"

 

"지우냐?"

 

"어. 어디야?"

 

"나 버스. 집에 가는중!"

 

"나 니 친구 맞냐?"

 

"왜 또-_-"

 

"어떻게 연락 한번을 안하냐?"

 

"아~! 미안, 미안! 요즘 복잡한 일이 좀 많았어."

 

"너 근데 대성이랑은 어떻게 된거야?"

 

"뭐가?"

 

"요즘 대성이 엄청 이상하대."

 

"뭐가 이상한대?"

 

"애가 하루종일 딴생각만 하고 있고, 무슨 고민이 있는지 한숨만 푹푹 쉬어대고.. 하여튼 요즘

 

 상태가 이상하대."

 

"그럴꺼야... 대성이가 나를 오죽 좋아하니? 근데 요즘 내가 복잡한 일에 휘말려서 대성이도 못

 

 만나고... 좀 그런 상황이야. 그러니 대성이 속은 얼마나 답답하겠니? 혹시 상사병이라도 걸린

 

 거 아닐까? 내가 너무 보고싶은데 못보니까... 결국 상사병에 걸려버린거 아닐까?"

 

"설마-_-;; 니 얘기 물어봐도 별다른 말없다던데?"

 

"다 내 죄야. 어쩌겠니. 이렇게 완변하게 태어나서 괜한 남자들만 속앓이 시키고... 다 내 죄야.."

 

뚝!

 

이런!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식빵 사이에 집어넣어 토스트로 만들어버려도 부족할 지지배!

 

감히 이슬비가 말씀하시는데 전화를 끊어?-_-;;

 

그렇다. 지금 내가 실장놈이 지수언니를 좋아하느냐 안좋아하느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

 

가 없다 이말이다. 뭐 지수언니가 실장놈을 그렇게나 좋아하는데 실장놈도 지수언니를 좋아하면

 

잘된거지뭐. 나에게는 나때문에 상사병까지 걸린 대성이가 있고, 대성이만 신경쓰면 되는 것이다.

 

그래. 앞으로 대성이에 대해서만 생각하자. 대성이와 나의 불타는 청춘을 위하여~ 건배! 할 술이

 

버스에는 없으니 일단 패스~!

 

마지막이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 딱 한번만 더 고민해보자. 실장놈은 정말 지수언니를 좋아

 

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그것이 왜 궁금한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꼭 알아야만 할것 같았다.

 

아마도 내가 늘 학구열에 불타는 모범적인 이슬비라서 일것이다. 암~! 그렇고 말고!!

 

 

 

 

 

 

 

 

 

 

 

"지수언니, 안녕하세요~"

 

"슬비 왔어?"

 

"네~ 근데 언니 무슨 기분 좋은일 있어요?"

 

"아니, 왜?"

 

"그냥... 좋아보여서요."

 

"그런가?"

 

"아~ 배고프네. 전 잠시 빵좀 사러-_-"

 

어제 그렇게 내가 실장놈에게서의 탈출에 백퍼센트 성공한 후로, 세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

 

지 알턱이 없는 나는 극단에 도착하자마자 지수언니에게 달라붙어 운이 띄워봤지만 아무런 성과

 

도 없었다. 단지 얘가 또 왜이러나... 라는 시선의 지수언니만을 확인했을뿐-_-;;

 

민망함에 배를 쓱쓱 문지르며 빵집으로 향하는 나 이슬비! 지금 나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

 

단팥빵을 먹을까, 크림빵을 먹을까.. 아니면 피자빵? + _+

 

 

 

 

 

 

 

 

 

 

 

뺄렐렐렐렐레~

 

"네.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이시대의 최고의 여성 이슬비 입니다."

 

뚝!

 

연습을 끝내고 혼자 옷을 갈아 입을때 울려대는 핸드폰. 하지만 그냥 끊어버리는 전화건 사람.

 

발신자 번호를 확인하자 미친 실장놈이었다.

 

뺄렐렐렐렐레~

 

또 다시 울리는 핸드폰. 핸드폰 액정에는 미친 실장놈이라고 적여있었다.

 

"실장님이세요? 왜 전화 걸어놓고 그냥 끊어요?"

 

"한번만 더 그따위로 전화 받아라. 가위로 니 입 싹둑 잘라버릴테니까-_-;"

 

"시비걸려고 전화했어요? 빨리 똥차나 대기 시키세요!"

 

"오늘 못가. 그러니까 너 혼자 집에 가라."

 

"실장님 집으로 가요?"

 

"아니-_- 니네집."

 

"네-_-;;"

 

집에 가자마자 달력에다 빨간 볼펜으로 체크를 해놓아야겠다. 오늘은 실장놈을 안봐도 된다니..

 

대대손손 공휴일로 정해 매년 오늘만큼은 실컷 자유를 만끽하게 해도 된다 이말이다.

 

단원들과 극단을 나오자 친절한 명숙씨와 함께 몇몇 사람들이 나에게 물었다. 왜 오늘은 실장놈

 

이 오지 않냐고... 나는 화려한 꽃미소를 날리며 대답했다.

 

"하루정도는 서로를 그리워할 시간도 필요한거니까요~^-^"

 

그래, 다른 모든 단원들의 재수없다는 시선! 다 괜찮다. 왜냐? 우리 친철한 명숙씨만은 진심으로

 

감동받았다는 표정이니까!! 내 이래서 명숙씨를 사랑하는것 아니겠소-0-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가는 나 이슬비. 좋아~! 오늘 한번 청춘을 불태워 보는거야!

 

나는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오랫만에 이영자 여사와 이영자 여사를 지금까지 견뎌내고 계신 아

 

빠와 함께 근사하게 외식을 즐겨? 우리집이 외식을 할때 주로 가는 곳은 삼겹살 가게나 집앞에

 

있는 칼국수 가게가 전부였다. 안된다. 오늘같은 날에 삼겹살이나 칼국수로 만족할수는 없지.

 

그리고 우리집이 외식을 할 가능성은 100퍼센트에서 99퍼센트를 뺀 1퍼센트이기 때문에 가족

 

과 함께~ 프로젝트는 다음 기회에~!

 

대성이와 간만에 뜨거운 데이트를 즐겨? 안그래도 나때문에 상사병까지 난 대성이가 아닌가?

 

내가 먼저 전화해서 데이트를 신청한다면 아마 행복함에 기절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헉! 기절!! 만약 기절하다가 바닥에 머리라도 박게 된다면 대성이는 먼저 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다. 안된다. 아직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해본적 없는데 이별이라니.. 그럴순 없다.

 

그러므로 대성이와의 뜨거운 데이트도 패스!

 

지우한테 전화를 해볼까? 그래! 오랫만에 지우와 나이트를 가는 거다. 화려한 조명 사이로 나의

 

염소똥 다이아는 빛을 발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든 여자들은 나를 부러워 할것이다.

 

그리고 모든 남자들은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몸매, 거기다 염소똥 다이아반지까지 끼고 있

 

는 나에게 반해버릴테지? 그렇다. 나는 오늘 나이트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아.. 아깝다. 실장놈에게 명품 옷이랑 악세사리도 사달라고 조르는건데!

 

뭐 하지만 괜찮다. 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른 것이다.

 

완벽한 이슬비는 누더기 옷을 입어도 그 누더기 옷을 새로운 패션으로 만들! 그런 사람이기 때

 

문이다. 좋아~! 나는 가방을 뒤적여 핸드폰을 찾아 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왜?"

 

"뭐해? 간만에 끝내주게 놀아보자. 나의 친구여~"

 

"나 바뻐-_-"

 

"니가 왜 바뻐!"

 

"레포트쓸게 산더미야. 야. 너 안바쁘면 와서 레포트좀 같이 써주라-_-;"

 

뚝!

 

전화는 간단하게! 짧게 해야 하는 것이다. 절약 정신이 투철한 나 이슬비는 단 1초의 핸드폰요

 

금도 아끼려고 전화를 끊은 것이다. 결코 나의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이

 

말이다. 그리고 레포트같은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친구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쳐 주기위해서 전화를 끊은 것이다.

 

힘내라! 내 친구~!! 나는 응원의 텔레파시를 지우에게 날려보냈다.

 

결국 나는 터벅 터벅 집으로 향했다. 이영자 여사와 이영자 여사의 남편인 우리 아빠와 함께

 

근사한 외식을 즐기리라~! 삼겹살이면 어떻고 칼국수면 어떠하리~!

 

그 어떤 명절보다도 특별한 날! 효녀 이슬비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어무이~ 쪼매만 기다리세요~ 어무이 딸 슬비가 지금 달려갑니다요~

 

 

 

 

 

 

 

 

 

 

슬슬 연극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의심하기 시작하신 우리의 이영자 여사는 외식하자는 나의

 

말에 닦고 있던 아빠 구두로 내 머리에 강타를 날렸다.

 

아무래도 변태 실장놈과 어울린 것이 화근인듯 싶다. 구두가 내 머리에 닿는 순간 느끼는 쾌감

 

이라니~ -_-;; 또다시 엄마는 구두약을 던지려는 시늉을 했고 나는 얼른 방으로 도망쳤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것이 늘 나의 일상이었는데 굉장히 오랫만에 느껴보는 분위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내가 우리 이영자 여사를 외로이 혼자 둔 것이리라.

 

효녀 이슬비의 가슴에 비가 내리는구나..ㅠ0ㅠ

 

엄마를 돕는 차원으로 부엌으로 향해 잔심부름을 하며 주인공을 의심하는 엄마에게 내가 얼마

 

나 열심히 연습하는지에 대해 소리높여 연설을 하고 행복한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 침대에 벌러덩 누운 나 이슬비. 지금쯤 실장놈은 어디있을까?

 

매일 매일을 같이 있어서인지 실장놈이 없는 오늘은 왠지 허전했다. 옛말에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 하지 않았는가? 개똥은 약이 될지언정 미친 실장놈은 악의 기운만 퍼트릴 뿐이지만, 그래도

 

궁금한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집을 나가도 궁금하다는데 실장놈이

 

집을 나갔으니... -_- 이게 아니군! 어쨌든 중요한 것은 궁금하다는 바로 그 사실인것 이다.

 

"전화라도 해볼까? 왜 전화했냐고 하면 뭐라고 하지?"

 

천재적인 두뇌 행동 개시!! 나는 실장놈에게 전화를 건 이유를 찾기위해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실장놈은 무식하지만 우리 엄마처럼 단순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정당한 이유를 만들어야

 

만 했다. 돌돌돌돌 굴러가는 두뇌가 내놓은 정답? 그래! 잘못 걸었다고 하자!

 

내가 잘못 걸었다는데 네놈이 어쩔꺼냐 이말이다!!

 

"어머! 왜 실장님이 받으세요? 니가 걸었잖아. 어머? 잘못걸었네요. 친구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음.. 모하세요?"

 

연습까지 완벽히 끝낸 나는 핸드폰을 열고 실장놈 핸드폰 번호 단축키를 눌렀다. 44!!!

 

"이슬비! 나와봐. 지원이 왔다."

 

전화가 막 걸리려는 순간 엄마는 성질부리는 엄마가 아닌 지적인 엄마로 변신해 나를 불렀다.

 

역시 가식 덩어리 지원이의 힘은 대단했다. 우리 엄마에게까지 가식을 전파하다니...

 

서지원! 너는 진정 가식의 신이로구나-0-

 

할수없이 나는 핸드폰을 닫고 거실로 나갔다. 지원이놈은 우리 엄마의 질문 공세에 지쳐 나를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다.

 

"둘이 결혼 얘기는 해본겨?"

 

"엄마!!!!!"

 

"이년아! 니 엄마 귀 안먹었어! 어머! 나좀봐.. 얘. 지원이 왔는데 왜 큰소리는 내고 그러니~"

 

"-_- 너 왜 왔어!"

 

"얘기좀 하자."

 

과일까지 내오며 더 놀다 가라고 지원이를 붙잡는 엄마를 겨우 진정시키고 나는 지원이를 따

 

라 아파트 옆에 있는 놀이터로 향했다.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냐 이말이다. 지가 지수언니를 좋아했으면 했지, 어째 불러내는 장소까

 

지도 놀이터냐 이말이다. 집에서 편히 쉬고 있는 사람을 불러냈으면 그만한 대접을 해달라 이

 

거다. 나는 네놈때문에 실장놈한테 전화도 못했다 이말이다!!

 

아차차! 어차피 실장놈은 내 인생에 그다지 중요한 인물은 아니기에 전화를 하지 못한 것은 내

 

너그러이 용서하마. 하지만! 커피 한잔이라도 사달라 이거다! ㅠㅠ

 

내 평생 이름에 지짜와 수짜가 들어가는 사람들을 저주하리라~!

 

서지원! 유지수! 박지우! 그리고 유수민!! 그대들이 존재하는 한 나 이슬비에게 진정 행복한 날

 

은 오지 않는 것이오~ ㅠ0ㅠ

 

지원이놈은 불만에 가득찬 나를 보며 메고있던 가방에서 콜라를 꺼내 내밀었다.

 

얼레! 설마 너마저도 나의 미모에 반한것이냐? 하지만 내 너는 안된다 말하지 않았더냐..

 

그냥 지수언니나 좋아하라 이말이다! 당연히 남자로 태어났으면 나를 사랑할 운명이겠지만

 

내 너의 마음을 정중히 거절하고 콜라만 받겠노라-0-

 

나는 콜라를 받고서야 베시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무슨 일이야?"

 

"나한테 죄진거 없냐?"

 

"없는데?"

 

"찔리는거 없어?"

 

"응. 없어."

 

설마 콜라 하나 쥐여주고 죄를 논하는 것은 아니겠지? 700원을 내노라 이건가?-_-;; 없는데ㅜㅜ

 

"니가 말했지?"

 

"뭘?"

 

"몰라?"

 

"대뜸 니가 말했지? 그러는데 내가 어떻게 아니?"

 

하지만 문득 내 머리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오늘 실장놈은 나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나의 감시 선밖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원이놈은 내가 무엇인가를 발설했다며 나를 다그치고 있다.

 

설마... 지수언니를 좋아하던 실장놈이 오늘 지원이놈을 만나 결판을 짓고 온게 아닐까?

 

지수는 내꺼니까 꺼져! 이랬을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상처받은 가슴을 안고 나에게로 달려

 

와 따지는 것일수도 있다 이말이다.

 

도대체가 머리 나쁘고 성격 더럽고 변태인줄만 알았더니, 입까지 가벼운 놈이었다니...

 

내 분명 지원이가 나를 죽일거라 했건만... 진정 나를 죽일 셈이었느냐...

 

그렇다면 내 손에 쥐여진 이 콜라가 내 마지막 만찬이 되는 것이로구나..

 

나는 나를 노려보고 있는 지원이놈의 눈길을 피하며 콜라를 입에 털어넣었다.

 

"꺼억!"

 

"아씨-_- 더러워 죽겠네. 넌 무슨 기지배가 남자 앞에서 트름을 해대냐? 아~ 진짜 추잡해-_-"

 

"-_-;;;;"

 

콜라 원샷하고 트름 안할 사람있으면 나와보라 이말이다. 트름이라는 것은 단지 생리적인 현

 

상일 뿐이거늘... 날 벌레보듯 하는 지원이놈! 네놈 손에 죽기전에 먹는 나의 마지막 만찬이 그

 

리도 아깝더냐. 올록 볼록 엠보싱같은 까칠한 성격하고는!

 

내 분명 그때 경고 했을텐데! 터트려버린다고!!

 

그래! 그거다. 지원이놈이 날 죽이려할때 나의 공포의 무릎차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아직 터트려 본적이 없기때문에-_-;; 어느정도의 힘으로 터질지는 알수 없지만, 그래. 꼭 터져

 

야 되는 것은 아니다. 그때도 충분히 고통스러워 하지않았던가?

 

서지원 이놈아! 감히 니가 나를 어두컴컴한 놀이터로 끌고와 살인을 시도하려 했더냐!

 

하지만 나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이말이다. 푸하하!!

 

나는 지원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당당하게 말을 꺼냈다. 왜냐? 비장의 무기가 있으니까!

 

"하던 얘기나 계속 해봐. 내가 뭘 말했다는 거니?"

 

"나 지금 수민형 만나고 오는 길이야."

 

"그런데?"

 

"그런데?"

 

"응. 그런데?"

 

"수민형이 내가 지수누나...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는거야? 니가 말했지?"

 

지원이놈이 지수언니를 정말 많이 좋아하기는 하나보다. 지수 누나 좋아하는거... 이말이 뭐

 

그리 하기 힘들다고 침까지 꿀꺽 삼켜가며, 얼굴까지 빨개져 가며 하는 거냐 이거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는 칠푼이 같은놈-_-;

 

"응. 내가 말했어. 두사람 친하다며? 난 당연히 알고있는지 알았지."

 

"왜 쓸데없이 니가 내 얘기를 하고 다녀?"

 

"하고 다니다니? 내가 그렇게 할일이 없는지 아니? 니 얘기를 하고 다니게?

 

 난 단지 너랑 지수언니가 영화보러 가는거 실장님이 이상해 하길래 그 얘기 나온거 뿐이야.  

 

 아까도 말했듯이 너 실장님이랑 친하니까 그정도는 알고 있을줄 알았고."

 

"지수누나한테도 말했어?"

 

"얘가 사람말을 듣는거니? 먹는거니? 둘이 영화보러 가는거 보고 말했다잖니. 그때 지수언

 

 니는 니 옆자리에서 영화 감상 중이었을텐데 어떻게 내 얘기를 듣겠니?"

 

"지수누나 앞에서는 말 조심해서 해. 내가 좋아하니 어쩌니 그런 얘기 입에 담지도 말라고."

 

"걱정마. 그럴 일 없으니까."

 

"그래. 나 너 믿고 걱정안한다?"

 

"응."

 

"그 얘기 하려고 불렀어. 지수누나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알았다고."

 

"들어가자."

 

"그래."

 

이상하다. 아주 많이 이상하다. 지원이놈이 순순히 나를 집에 보내줄리가 없는데...

 

실장놈과 만났다면 분명 좋은 소리가 오갔을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지원

 

이놈은 내가 지 비밀을 발설했다는데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지금까지 살아온 20년동안 나에게 한번도 웃어준 적이 없는 놈이 내 앞에서 실실 웃고 있었다.

 

전에 대성이를 때리던 실장놈의 주먹이 꽤나 세보이던데.. 설마 잘못 맞아서 바보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래. 역시...단순한 싸가지들이 아니었다. 지원이와 실장놈의 싸가지 집단은 진정한 미친 싸

 

가지들로만 이루어진 것이다. 쯧쯧! 불쌍한 지원이놈. 가식으로 무장된 삶으로도 부족해서 결

 

국 실장놈을 따라 미쳐버린 게구나... 쯧쯧쯧..

 

나는 언제든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던 무릎에 힘을 빼고 지원이를 따라 아파트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Cute_zLol입니다. 아직 오전이니까... 시간을 어긴건 아니죠?;; ㅎㅎ

슬비 자신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조금씩 실장놈에게 끌리고 있는데...

제가 잘 표현해서 쓰고 있는지 모르것군요-_-;;

여튼 늘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오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일 다시 뵈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