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입사한지 얼마 안된 20살 어느날.. 결혼한지 3년, 첫째 조카를 낳은 지 얼마 안되고 연년생으로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저희 큰언니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형부가 1억 빚이 있어.. 너가 조금 도와주었으면 해, 너 이름으로 현금서비스 받으면 원금과 이자는 그달 그달 주도록 할게.. 1억이라는 그 이름만으로 엄청 놀랬지만.. 언니가 생각보다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에 저의 무지는.. 1억이라는 돈이 그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집이 부유한 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럭저럭 살아온.. 중산층보다도 조금 못되는 그런 집이었죠.. 너무 놀래서, 둘째 언니에게 이일을 말했더니.. 언니는 벌써 1년 전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부모님 몰래, 조금씩 도와주다가 그게 힘드니깐. 저에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저도 또한, 언니들 입장에서와 같이 힘들게 살아오시는 부모님께 차마 말씀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도박의 원인이었던 듯 싶습니다. 그때 당시 몰랐습니다. 도박이라는 중독이 얼마나 무서운지를요.. 알았다면 이렇게 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그렇게 회사를 다니면서 언니에게 매달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주게 되었고 빚이라면.. 죽어도 싫어하는 나는 카드사에 하루라도 신용 불량으로 남기 싫어서 엄청 노력했습니다. 언니가 그달 돈을 주지 않으면 제 생활을 아끼고 아껴가며 돈을 메우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더 나아지는 커녕.. 빚은 점점 쌓여만 갔습니다. 핑계일지는 모르겠지만.. 저하고 언니하고는 나이차이가 조금 있었기 때문에.. 그때 언니에게 훈계를 하거나, 이혼을 하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운데 언니 한명이 더 있었지만.. 둘째언니도 큰언니와의 나이 차이가 있었기에.. 똑같이 “자매지만 남의 가정사..”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형부.. 처음 봤을때부터 정말 순순하게 생기고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말도 어눌하게 하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 챙겨주시고 딸만 셋인 저희 집안에 제가 결혼하게 되면 부모님 모시겠다는 말씀까지 하시고,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결혼하고 나서도 무슨 행사때, 명절때만 되면 주말마다 저희 집에 와서 하룻밤 머무르고 가고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결혼하고 몇 년 동안은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아들이 없던 저희 집에.. 정말 누구보다도 잘했습니다. 그런 형부였기에.. 형부를 믿었고, 좋아했고, 도박이라는거.. 그냥 한때 실수였겠서니.. 넘겼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빚을 갚느라 계속 일을 하고, 주말에도 공사판 나가서 일도 하곤 했습니다. 그래.. 가족이니깐.. 핏줄은 섞이지 않았지만 노력해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세 자매는 빚을 갚느라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신용불량자라는 이름이 도마에 떠오르면서 개인 회생이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빚 구제를 받게 되었고.. 이제 조금씩 갚아가면 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 크다큰 시련이 하나 닥쳤습니다. 아버지께서 큰 병을 얻으시고, 2년 후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다들 슬픔에 빠져 정신이 없이 지나고 있을 때, 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빚은 여전히 그대로고.. 나아지지 않고.. 그렇게 지냈던 모양이었습니다. 정말 참을 수 없어서.. 정말 기가 막혀서... 가뜩이나 힘드실 엄마에게 죄송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이제, 마지막 방법은 이혼시키자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 형부는 막말로 감옥이라도 들어가야 정신을 차린다고 말이죠. 놀라게 받아들인 엄마의 반응은.. 제 생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큰딸이 이혼하면 어떻게 하냐.. 이제 아빠까지 돌아가셨는데.. 너하고 언니, 이제 결혼은 어떻게 하냐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6살, 7살 되는 너 조카들은 어떻게 하냐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렇죠.. 저희는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돌아가셨던 이혼하셨던 아버지가 안계신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주위 시선이 얼마나 따가울지 압니다. 그것만으로 견디기 힘든 시선인데.. 큰 언니까지 이혼했다고 하면.. 전후사정은 알아 보지 않고 색안경으로 끼어볼 세상도.. 이제 안만큼 압니다.. 저희 언니나, 저나 이제 결혼을 해야 합니다. 아직 둘다 남친은 없구요.. 그렇게 되면 시댁쪽에서 얼마나 우리를 우습게 보게 될지.. 또.. 결혼을 허락해 주실지도 의문입니다.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게 될 두 조카..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따르던 아이들이었는데.. 상처가 얼마나 클지.. 압니다.. 압니다.. 이혼 후의 파장이 얼마나 클지.. 다 예상이 됩니다. 근데.. 그 사실을 언니에게 듣게 된 이후로 6년이나 흘렀습니다. 이제는 벗어나고 싶어요.. 그 지독한 사람에게서..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사람의 잘못은 아니겠지요.. 그 사람의 착한 성품이 도박이라는 길로 빠져 들게 만들었는지도요.. 이렇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지금 저의 입장은 이 모든 사항을 감수하더라도.. 큰언니의 이혼을 강력히 바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큰언니는 전혀 이혼할 생각이 없구요.. 아마도, 아이들 문제.. 큰딸로써의 생각 때문이겠지요.. 엄마도 전혀 이혼 시킬 생각이 없으십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아직도 정신차릴지 믿고 있으신가 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방법이 없을까요?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그냥 제가 참고 넘겨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악플이건, 선플이건, 충고이건.. 다 받겠습니다. 답변 좀 달아 주세요..
언니를 이혼시키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회사를 입사한지 얼마 안된 20살 어느날..
결혼한지 3년, 첫째 조카를 낳은 지 얼마 안되고
연년생으로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저희 큰언니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형부가 1억 빚이 있어.. 너가 조금 도와주었으면 해,
너 이름으로 현금서비스 받으면 원금과 이자는 그달 그달 주도록 할게..
1억이라는 그 이름만으로 엄청 놀랬지만..
언니가 생각보다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에
저의 무지는.. 1억이라는 돈이 그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집이 부유한 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럭저럭 살아온.. 중산층보다도 조금 못되는 그런 집이었죠..
너무 놀래서, 둘째 언니에게 이일을 말했더니..
언니는 벌써 1년 전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부모님 몰래, 조금씩 도와주다가 그게 힘드니깐.
저에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저도 또한, 언니들 입장에서와 같이
힘들게 살아오시는 부모님께 차마 말씀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도박의 원인이었던 듯 싶습니다.
그때 당시 몰랐습니다.
도박이라는 중독이 얼마나 무서운지를요..
알았다면 이렇게 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그렇게 회사를 다니면서 언니에게 매달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주게 되었고
빚이라면.. 죽어도 싫어하는 나는
카드사에 하루라도 신용 불량으로 남기 싫어서 엄청 노력했습니다.
언니가 그달 돈을 주지 않으면 제 생활을 아끼고 아껴가며 돈을 메우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더 나아지는 커녕.. 빚은 점점 쌓여만 갔습니다.
핑계일지는 모르겠지만..
저하고 언니하고는 나이차이가 조금 있었기 때문에..
그때 언니에게 훈계를 하거나, 이혼을 하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운데 언니 한명이 더 있었지만..
둘째언니도 큰언니와의 나이 차이가 있었기에..
똑같이 “자매지만 남의 가정사..”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형부..
처음 봤을때부터 정말 순순하게 생기고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말도 어눌하게 하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 챙겨주시고
딸만 셋인 저희 집안에
제가 결혼하게 되면 부모님 모시겠다는 말씀까지 하시고,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결혼하고 나서도 무슨 행사때, 명절때만 되면 주말마다 저희 집에 와서 하룻밤 머무르고 가고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결혼하고 몇 년 동안은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아들이 없던 저희 집에.. 정말 누구보다도 잘했습니다.
그런 형부였기에.. 형부를 믿었고, 좋아했고,
도박이라는거.. 그냥 한때 실수였겠서니.. 넘겼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빚을 갚느라 계속 일을 하고,
주말에도 공사판 나가서 일도 하곤 했습니다.
그래.. 가족이니깐.. 핏줄은 섞이지 않았지만 노력해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세 자매는 빚을 갚느라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신용불량자라는 이름이 도마에 떠오르면서
개인 회생이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빚 구제를 받게 되었고..
이제 조금씩 갚아가면 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 크다큰 시련이 하나 닥쳤습니다.
아버지께서 큰 병을 얻으시고, 2년 후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다들 슬픔에 빠져 정신이 없이 지나고 있을 때,
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빚은 여전히 그대로고.. 나아지지 않고..
그렇게 지냈던 모양이었습니다.
정말 참을 수 없어서..
정말 기가 막혀서...
가뜩이나 힘드실 엄마에게 죄송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이제, 마지막 방법은 이혼시키자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 형부는 막말로 감옥이라도 들어가야 정신을 차린다고 말이죠.
놀라게 받아들인 엄마의 반응은..
제 생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큰딸이 이혼하면 어떻게 하냐..
이제 아빠까지 돌아가셨는데..
너하고 언니, 이제 결혼은 어떻게 하냐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6살, 7살 되는 너 조카들은 어떻게 하냐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렇죠..
저희는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돌아가셨던 이혼하셨던 아버지가 안계신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주위 시선이 얼마나 따가울지 압니다.
그것만으로 견디기 힘든 시선인데..
큰 언니까지 이혼했다고 하면..
전후사정은 알아 보지 않고 색안경으로 끼어볼 세상도..
이제 안만큼 압니다..
저희 언니나, 저나 이제 결혼을 해야 합니다.
아직 둘다 남친은 없구요..
그렇게 되면 시댁쪽에서 얼마나 우리를 우습게 보게 될지..
또.. 결혼을 허락해 주실지도 의문입니다.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게 될 두 조카..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따르던 아이들이었는데.. 상처가 얼마나 클지..
압니다.. 압니다..
이혼 후의 파장이 얼마나 클지..
다 예상이 됩니다.
근데..
그 사실을 언니에게 듣게 된 이후로 6년이나 흘렀습니다.
이제는 벗어나고 싶어요..
그 지독한 사람에게서..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사람의 잘못은 아니겠지요..
그 사람의 착한 성품이 도박이라는 길로 빠져 들게 만들었는지도요..
이렇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지금 저의 입장은
이 모든 사항을 감수하더라도..
큰언니의 이혼을 강력히 바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큰언니는 전혀 이혼할 생각이 없구요..
아마도, 아이들 문제.. 큰딸로써의 생각 때문이겠지요..
엄마도 전혀 이혼 시킬 생각이 없으십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아직도 정신차릴지 믿고 있으신가 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방법이 없을까요?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그냥 제가 참고 넘겨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악플이건, 선플이건, 충고이건..
다 받겠습니다.
답변 좀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