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펑크녀2006.11.03
조회869
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어제 기분 완전 구려서 정말 짜증이 만년설이였는데

완전 구린 기분 이끌고 친구와  운동나갔다가

집에 들어 왓는데 은행에 갔다오란 어머니의 명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희曰 "지금이 몇신데 은행을 가. 문을닫아도 골백번은 닫았겠다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람曰 "나 새벽에가서 돈뽑은적있는데 그건 뭐냐!"

 

또 귀가 팔랑거렸다.

 

희曰 "그래? 알았어."

 

11시가 넘어간 한밤중이라,얼마되지않는 거리긴했지만 은행가는거 핑계삼아 차를 가지고 가게되었다.

혼자는 쓸쓸하니까 남동생이랑(이하 현.)

룰루~은행에 갔는데-_-

그럼 그렇지 혹시나가 역시나-_-

문닫혀있었다.

현曰 "당연히 문닫았지 생각이 있냐? "

희曰 "아, 람이가 열었다고했단말야!"

현曰 "야 이보람말을 믿냐-_- 너도 참. 안됐다."

희曰 "아, 기분도 구린데 남산갈까? 어때어때?!!!"

현曰 "가든지"

 

그래서 남산으로 고고싱하게되었다.

남산공원가는 옆길에 진입을 못하게 됐는데

남산 가겠단 일념으로 남대문시장쪽으로가면 갈수있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남대문시장 갔는데 새벽이라 사람이 미어터졌다

-_-

길모르겠어서 서울역으로 가게되고

지리를 잘 모르는 관계로 뺑뺑이를 돌기 시작했다.

여의도의 악몽(운전한지 얼마 안 됐을때 겁도없이 차몰고가다가 여의도로 진입하게 되었을때 빠져 나오는길을 몰라서 1시간을 돌았었던 급토의 기억-_-)이 되살아 나는것인가 후덜덜.

 

희曰 "현아, 오늘 새벽안으로 집에 들어가긴 글렀다.너는오늘 공포의 뺑뺑이를 경험하게 될것이야!!!"

현曰 "넌 길도 모르고 남산가자고하냐!"

 

결국 30분을 헤매이다가 우여곡절끝에 남산에 도착!

그런데 남산타워 가는 길을 몰라서-_-

공원에 갔다가 또 뺑뺑이를 돌기 시작했다.

 

희曰 "상현아 길을 모르겠어0_0;;;"

현曰 "니 알아서 가!"

 

그런데 전방에 약수역이라 적어놓은 표지판.

급눈물을 흘리며 약수역 방향으로 냅다 차를 몰기 시작했다.

눈앞에 버티고개역.머지않아 집이다!

 

희曰 "우와우와~ 다왔어!!"

 

그런데 이상하게 차안에 습기가 차면서 유리가 뿌옇게 김이 서리기 시작했다.

 

희曰 "야야.창문좀내려. 날이 춥긴한가보다-_-"(단순온도차로 치부)

 

그런데 어디선가 무서운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희曰 "야야. 무슨소리안나?"

현曰 (거의 포기상태)"뭔소리?!"

 

확 겁이나서 도로 옆에다 차를 댔다.

 

희曰 "야 내려서 어디서 그러나봐."

현曰 "희야, 타이어 펑크났어!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희曰 "헉!!!!!!!!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야야 어떻게 어떻게-_ㅠ"

현曰 "아,어떻게 너는 몰래 차몰때마다 사고냐-_-어디가서 푸닥거리라도해라. 일단 갈수있는데 까지가봐. 카센터가 있을려나? 어디 주차장 같은데 없어?길 한복판에 세워 놓을순없잖아"

희曰 "알았어."

 

그래서 아주 천천히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퀴는 온 동네를 울릴듯이 큰소리를 뽑내고있었다.

급기야 "퍽퍽퍽" 에서 "펑펑펑" 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현曰 "아, 천천히가!"

희曰 "어떻게 무서워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야, 소리 나니까 더 무서워 창문이라도 닫아봐!"

 

새벽1시에 가까운시간 주변에 카센터가 열었을리 만무했다.

발을 동동거리며 어떻할까하는데

보험회사로 전화 할라고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안받는것이다.

집으로 전화했더니-_-

아빠가 받았다. 완전 개 쫄아서(아빠는 차끌고 나간거 모름;;)

 

희曰 (태연한 척)"엇!아빠. 아, 엄마 어디갔어요-0-?"

아빠曰 "자-_-"

희曰 "네."

뚝-_-

 

갈수록 태산, 점입가경이였다.눈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희曰 "상현아 어떻게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

현曰 "어떻하지;; 114에 24시간 타이어 갈아주는 그런데 물어볼까?"

그래서 114에서 가려쳐준 번호로 전화했더니-_-

전화를 받을리만무했다-_-

ㅆㅂㄻ

 

그러다가 생각한것이 민중의 지팡이! 경찰 아찌들이였다.

112에 전화를 했다.

이런건 언제나 상현이 몫이다.

 

현曰 "아, 죄송한데요. 도움 좀 청할수있을까요? (아이구, 내새끼 말두 잘하지) 지금 누나랑 둘이서 잠깐 시내에 나왔다가 집에 들어가는길 인데요. 차에 펑크가 났어요. (상황실누나가 뭐그런이로 전화했냐는 투인거같았다.하기사 경찰이 봉이냐-_-) 카센터 같은데 찾아봐도 문도 닫고 뒤에 여분 타이어가 있긴한데 둘다 몰라서 그런데 좀 도움을 받을수 없을까요?"

 

현이의 샤바샤바의 초고수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녹으신 상황실 언니는 직원을 보내주신다며 어디냐고 물어왔고 얼마안있어 순찰차가 도착했다.

 

삐~이용!반짝반짝 민중의 지팡이. 대한경찰쵝오!빨간과 파랑의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시며 반대편 차선에서 우리쪽으로 넘어오시는데 그 소리와 자태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눈물이 다 날지경이였다. 

 

경찰 두분이 내리시는데 한분은 경사인듯 했고 한분은 경장인듯 했다.

경사(이하 너구리) 경장(이하 경상도싸나이)

 

경상도싸나이曰  "아이고, 어쩌다 그랬습미꺼"

너구리 曰 "자자, 담배 한대씩 피우고 시작해봅시다."

 

그러시더니 담배를 한대씩 태우시고는 일을 시작하시기 시작했다.

물론 경장아찌가 계급이 더 낮은 관계로 거즘 하시게되었다,

 

남동생을 보며

경상도 싸나이曰  "사나이가 되가꼬 이런것도 몬하나. 

                       자,지금 아저씨하는거 보고  잘배와두그라이."

완전 구수하셔 -_ㅠ

경상도싸나이曰 "자, 먼저 스페어 타이어 중간에 나사를 이렇게 돌리며 풀어지거든, (차체 들어올리는 막 그런거 찾아서) 이걸로 어길 맞춰서 이렇게 돌려준 다음에 어쩌고 저쩌고 블라 블라~" 

막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경상도아저씨曰 "자, 다됐다. 잘배웠제? 이제 완전 범죄를 만들어볼까, 아부지가 몰래 갖고 나왔다면서 이런것도 다 해놔야된다 아이가. 타이어는 아빠 차놓고 가시는 날 카센터가서 땜빵하고, 이 연장은 여기이렇게 넣어 놓는기고 타이어도 여기 이렇게껴서~~~~~~"

 

이렇게 트렁크까지 전과 똑같이 만들어주시기까지 하셨다.

그 새벽에 아빠 몰래 차끌고 나와서 아빠한텐 말도 못하고

둘이서 얼마나 무서웠던지-_ㅜ

정말 눈앞이 깜깜했었는데.

거기다 타이어 가는것도 친절히 다 가르쳐주시고

어린것들이 타이어펑크 났다고 경찰에 전화하고

건방지다 하실만도 하신데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낯으로  타이어도 갈아주시고

장갑도 없는터라 하얀손이 검은 손이 되서

완전 감동 대박!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날이 갈수록  경찰의 위상이 떨어져가고 있지만 

뒤에서 정말 궃은일 마다하지 않고

힘들지만 오른손이 하는일 왼손이 모르게

표나지 않는 일을 하시는 훌륭한 경찰분들 많다는걸 느끼며

대민 봉사 정신하나로

철없는 어린양을 돌봐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