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에.........

신명200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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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가을에

곡식 무르익고 과일 풍성한데...

사십중반을 달리는 이 중고차의 마음은

구멍난 독처럼 채워지지않고 텅 비어

허전함을 채우려 발부둥 쳐보지만

늘 한구석 비어있네.

함께하는 아내도 있고 자식도 있지만

그들로 채워지지않는 빈구석

얼마전까지는 느끼지 못했지만

점점 그 구석이 커지게 느껴지네.

가족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흐르는 세월에

아직 청춘이라 자부하는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의 발악인가?

나처럼 뭔가 부족한 사람과 한잔하며

서로의 빈구석을 어루만지고 싶네.

이 가을에.............만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