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여행에 남자친구를 데려가려는 형

xxx2006.11.07
조회53,571

제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입니다만, 일본어에 굉장히 능통합니다.

그래서 일본에 여행갈때는 가이드없이도 혼자서 기차표며 호텔이며 척척 예약해서

잘다닐정도이구요.

 

그런 제 남자친구에게 전에 다니던 회사형이 일본여행 자금을 대줄테니

가이드를 부탁해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형의 여행의 목적은 일본의 퇴폐업소를 가보고 싶다는게 우선순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제 남자친구에게

"그럼 너도 형 데려다주면서 업소 들어가는거 아냐?"

라고 묻자 자신은 문앞까지만 데려다주고 주위 구경하고 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직 학생인지라 돈도 그닥 없고,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앞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직업도

그쪽에 관련된 지라 일본여행을 공짜로 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메리트로 작용했겠죠.

누가봐도 정말 착한애고, 그동안 문란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아온 남자친구였습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고 신의를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고 하는 남자친구라지만 그런 여행에 동참한다는

것 자체가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더군요.

전 남자친구에게

"너 스스로는 안간다고 하지만, 세상에 어느 여자친구가 퇴폐문화가 목적인 형을 따라서 가는

여행에 선뜻 OK를 해주겠냐" 고 물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되려 답답하다는 듯이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사람을 왜 그렇게 못믿냐고...

제가 어릴 적 부터 주위남자들의 좋지 못한 면모를 너무 많이 보고 자란탓인지

남자를 좀 못믿는 경향이 심하긴 합니다만...

 

이런 여행에 반대하는 저. 제가 남자친구를 못믿어서 그런걸까요?

다른 여자분들이시라면 이 여행에 찬성 하시겠어요?

 

퇴폐여행에 남자친구를 데려가려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