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펌)

젝키사랑2003.03.22
조회1,690

사설 -


필자는...


항상 자기위로를 받고 싶을때 글을쓰곤한다..



즉,억지감동을 만들기위해 글을 쓰지는 않는다...


나에게 글을쓴다는 것은..자기 만족이고..일종의 스트레스를 푸는 행위 라고도 볼수있겠다..



그래서..글을씀으로 인해 평소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감정들을..


글에서나마 표현하고 싶을뿐이다..




그래서 자신을 비하한다는 얘기와...


너무 억지감동을 만드는거 아니냐는 얘길 자주 듣곤한다..




이번글도 충분히 그런요소를 담고있는 글이라...사전에 그점을 밝혀주고 싶은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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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난 태어나서 단 한번도...정장,양복을 입어본적이 없다...


왜...?



옷이 비싸서?사기 귀찮아서..?


돈이..아까워서..?


입고 다니기가 쪽팔려서...?




물론 그런이유들도 있겠지만.....


가장 정확한 이유를 꼽자면.....






내 몸이 씨발같기 때문이다..-_-


내 자신을 비하하고 싶은건 아니다...그냥 사실이 그렇다는거다..




난...내 또래 애들이 정장이나 양복을 입고다니는걸 볼때마다..


항상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고...


졸라 이상하게 생긴놈들도 정장이나 양복을 입으니..-_-


참..뽀대가 난다는걸...느낄수있었다..




그래서...?



뭘 그래서야...!!나도 뽀대나고 싶었다...




러브:어머니..


어머니:응?


러브:저도 이제 성인이고 싶습니다..


어머니:아..성인?그래서 요즘 니가 휴지를 많이 쓰는구나..-_-?


러브:아,아니!!!-_-;;저 그런짓안했어요!!!


어머니:무슨 짓?


러브:(*__);;아..이게 아니지...



역시 우리어머니..예리하시다..-_ㅠ


하지만 단,한번도 들킨적은 없었다..



독자:뭘!!!!?


러브:걍 넘어가자..-_ㅠ



러브:저두..나이가 있으니...정장이나 양복한벌 입어보면 어떨까요?


어머니:나이값을 해야지...


러브:-_-


어머니:그래.알았다...





하루는 어머니께서 이상한 정장 한벌을 사오셨다..



어머니:입어봐라.


러브:뭔데요?


어머니:뭐긴..정장이지...






옷을 보니 진짜 싸구려 같았고..


굳이 메이커를 말하자면...




싸구려 였다..-_-





하지만.메이커 따질나이도 지났고...


옷이 구리다고 투정부릴 나이도 지났기에....물론 처,철이들었다는 말이다..



설레이는 맘으로 한번 입어봤다....




난 옷을 입고...자세를 잡으며...설레이는 맘을 진정한채....


어머니를 쳐다보며 말했다..



러브:헤헤..어때요..^-^?


어머니:벗어라...캐쥬얼로 바꿔야겠다...


러브:-_-;그,그냥 입을라요..


어머니:거울을 보고 얘기해!!!





난 그래도 미소를 유지한채...거울을 봤고.....-_-;;




거울속엔...다 죽어가는 한 노인이......정장을 입고 베시시 웃고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하하..그냥 쓴 웃음만이 나왔더랬다....



어머니:벗어라...


러브:에잇!!!!!!퉷!!





난 정장에다가 침을 뱉었고..-_-;;



러브:자자..봤죠?침뱉었어요...이제 바꾸지도 못할꺼예요...





어머니는..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아무렇지도 않게....내가 입고 있던 옷을...강제로 벗기셨다..-_-;;





어머니:미안..팬티는 입거라...(*__);;;





넘 거세게 벗기셨나보다...쿨럭;;;;;;;




하지만 난 고집을 부려...결국 그 옷을 바꾸지 않았고......


그냥 입고 다녔다...





그후..난 항상 정장을 입을때마다 거울을 쳐다보며 웃곤했고...^m^


어머니는 그런 날 볼때마다.....울곤하셨다....-_-;





그러다가 오늘 있었던일이다....


전화가 왔다...




어머니:


러브야...지금 백화점에서 30%세일 하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네....


진짜 정장 한벌 사줄테니까...어서 나와라



러브:시,싫어요!!!





보나마나 뻔했다...





옷을 반값으로 사기위해-_- 처절하게 분투하실 우리 어머니....


그리고 내 몸이 좀 외소한지라..누구 앞에서 옷을 입어보고 그런걸 상당히 싫어한다...




어머니:흑흑...흑흑......






난 씨발거리며..-_-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백화점 앞으로 나갔다...




백화점엘 가니...어머니는 친구분과 같이계셨다..




어머니 친구:꺄...악..>_<


러브:-_-;


어머니 친구:하하 요놈....예전엔 요만하더니 이제 아저씨 다됐네?ㅋㅋ



그러면서 내 엉덩이를 탕탕 치셨다...-_-;


씨발...그래도..-_-내 나이가 24살인데...어디 성인의 엉덩이를 함부러..ㅡㅡ^




하여튼 어머니는 옷을 사기위해 백화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셨다..


약해보이시는 우리 어머니...이럴때 보면...


꼭...성난 아드레날린 저글링 같다..-_-;





어머니:이 녀석 입을만한 정장 하나주세요...



직원은 날 꼴아보더니..-_-



직원:음.....맞는게 있을려나....잠깐만요..




난 순간...신고 있던 신발로 그 직원의 대가리를 내려 찍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참아야했다..-_-




직원:이게 젤 작은건데 함 입어보시죠?




난 정장을 입고 거울을 봤다....



직원:그냥...다른거 입으시죠.....-.-;;


러브:네..


직원:음..어머님.....아드님이...체격이 외소하셔서..여기 말고..다른데 가셔야할듯..




난...그말이 그렇게 자존심이 상할수 없었다...


어머니:러브야..그,그러자..




어머니는 날 향해 쓴 웃음을 지으셨다...


하하...





다른곳에가도 마찬가지..



직원:그냥..맞춰 입으셔야 할듯...^^;;


러브:웃지마..씨발로마


직원:뭐?개쉐야-_-?





어머니:러브야..이럼 안돼..!!!싸우지마!!!


~~~~~~~~~~~~~~~~~~~~~~~
O
o
o

물론 상상이였다..-_-


난 그정도로 기분이 안좋았고.....


나보다 더 어두운 표정의 어머니를 보고나서야...난....






밝게 웃었다..^ㅡ^





어머니:어디 아프니?


러브:아뇨..ㅡㅡ;;





그렇게 백화점을 얼마나 돌아다녔을까?


어머니도 상당히 지친듯 보였고...


어머니 친구분은 벌써 Gg선언을하고 토껴버린 후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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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라는 뜻을 많은분들이 궁금해 하시던데...

good game의 약자로...그냥 포기한다는뜻으로..

..알면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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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다니다가...마침내 맘에 드는 옷 발견!!!


그,근데........







너,너무 비쌌다.....-_ㅠ







어머니:....................


러브:....................




정말 그때 내마음을 굳이 표현하자면.....


....백화점안에다가 불을 질러 버리고 싶었을뿐이다-_-





결국 어머니와 나는 아무것도 사지 못한채....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야했다...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침묵을 지켰고...


집에 거의 다와서야...어머니가 한 말씀하셨다...







걍 아무꺼나 살껄..


에휴~좀..그렇다..그치?^^







모순이다...



싸구려 옷을 입고 백화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던...


당신의 말은...




정말 모순이다...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