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엄마라도 그러겠어요!!!

권소영2006.11.08
조회105

맨날 맨날 사는 얘기만 듣다가 오늘은 하도 속상해서 저도 몇글자 끄적거려봅니다..

자식이라면 다 그렇겠지만..특히 딸이라면 다들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애틋한지..

엄마란 말만 들어도 눈물이 핑도는 존재란거..

저에겐 어떤 누구보다..엄마가 아주 소중하답니다..

무섭고, 고지식한 시부모님과..무능하고..책임감 없는 아버지와..어렸을때부터 사고 치고..

가출한 언니..(지금은 시집가서 잘살고 있지만..^^;;)

그런 힘든 상황속에서도 아무 불평없이 30년을 살아 온 우리 엄마..

그런 엄마가 화병이였는지 제가 고등학교때 췌장암이라는 병을 얻었는데...

다행이 초기라서 지금은 다 낳으셨지만..

그때부터 저희 엄마는 제게 정말 더 소중하고 애틋한 엄마랍니다..

그런 엄마는..제게..

밖에서 매 맞고 들어오는 어린 자식처럼..

직장생활 속에서 힘든일..(나이 많다고..맨날 그만두라고 한다고..)

억울하고 속상한 일을 매일 밤 저와 얘길 하면서 풀곤 한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왠만하면 다 들어드리려고 노력하지요..

어제는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요즘 엄마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엘 다니시는데..

집이랑 가까운 병원을 다니시다가 퇴근하면 맨날 늦는다고 회사랑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셨는데..

경기 화성 병점에 정형외과 입니다.

퇴근이 맨날 늦으시니 점심 시간때 식사도 안하시고 매일 병원으로 가시는데..

엄마는 그나마도 치료 못 받으실까 아픈다리로 병원까지 뛰다시피 가십니다..

그렇게 12시 20분쯤 병원에 도착하면 접수하는 시간 기다리는 시간..하면 그것도 아까운데..

1시부터 점심시간이라고 진료를 거부한답니다.

바빠서 기다릴수 없다고 하자..그럼 일찍오라고..짜증을 내더랍니다.

아직 1시도 아닌데 왜 안해주냐고 하자..들은 척도 안하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그럼 진료는 말고 물리치료라도 해 달라고 하자..

홱~!돌아서더니 또 궁시렁 거리며 짜증을 내더랍니다..

(휴,,생각만 해도 우리 엄마가 얼마나 애가 타셨을지 아는 제겐..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러더니 한 5분후에 간호사 불렀나봅니다..

근데 엄마가 못 들으셨나봐요..

한 간호사가 엄마를 툭툭 건들면서 "부르자나~가봐~ 가서 하면 되겠네~"

그러더랍니다..착한 우리 엄마..그냥 물리치료실료 들어가셨답니다..

근데 거기서 또 한소리..

물리치료사가 또 짜증을 내더랍니다..

1시 점심시간이니까 12시까지 오라고..개같은년..

(시간많고 여유있음 아프지도 않는다 개같은년아..나쁜년...그럼 점심시간을 그렇게 정해놓던가..)

그러더니 대충 물리치료 해주고 정리도 안해주고 안내도 안해주고..

홱~나가버리더랍니다..젠장..

엄마는 주섬주섬 일어나서 기구들 정리해주고..침대 정리해주고 나왔다는데..

아무래도 계속 속상했던 모양입니다..

아휴..가서 한바탕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럴땐 어떻게 복수를 해줘야 하는건지..

어떻게든 엄마가 속상해 한 만큼..무시당한 만큼 돌려주고 싶은데..

제발 간호사 분들이나 서비스 하시는 분들..다들 우리 엄마라고 생각해주세요..

다들 우리 엄마 같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사람을 대할 순 없을거예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