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자땜에 , 잠을 설치던 톡!..혹시 기억하시나요?? 후기입니다..

2006.11.08
조회1,530

약 2주전 10월 25일 톡중에 ..

옆집 남자땜에 , 잠을 설치던  톡!..혹시 기억하시나요?? 그 후기입니다..

 

기억하시는분들도 있으실테고.. 처음 보시는분들도 계시겠네요^^;

그때 참 다들 열심히 리플 달아주시고, 격려메일도 보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후기도 꼭 올려달라고들 하셔서, 오늘에서야 이렇게 올리게 되었네요..

 

그 글을 올린지 약 2주가 다되가는데..그동안 참 여러일이 있었습니다..

근데 결과는 썩 좋지만은 않아요..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때 리플들 보고, 정말 용기내서 그사람을 기다렸어요. 경찰들 출퇴근시간을 알려준사람들이

계셔서, 저도 대충 계산해보고, 언제쯤올꺼같단 생각에 .. 친구랑 술을 먹고 돌아오던날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마냥 계단에 쭈구리고 앉아서 그사람을 기다렸습니다.

새벽 1시가 다되도, 오지 않더군요.. 정말 용기내서 말하려고했는데 오질 않았어요..

그렇게 실망하고, 그날은 그냥 집에들어와서 잤고... 한번더 기다린날이 있었는데 그때도

오질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 불안했죠. 혹시 이제 안오는거 아닌가하고요....

'이렇게 고백도 못하고 , 허무하게 끝나는건가...'

그렇게 고민고민하던끝에, 그사람 어머님(주인집 아줌마)께 케익사들구

(몇일 지났지만, 생일이란 핑계로) 찾아가서 은근슬쩍 물어봤어요

같이 케익먹으면서, 이런저런얘기하고,,,

꼭 물어보지 않아도 알아서 아드님 자랑도 해주시고 그러더군요-_-a

우리아들 어제 친구네서 자고, 오늘 오기로했는데 안오네....이러시면서....(아 오늘오는구나.,.,)

다행이다 싶었죠... 다른데로 아주간게 아니였으니깐요..ㅎ

 

그리고 그 다음날, 퇴근길에 그사람 차가 있는거를 보고,

'오늘은 꼭 고백해야지...' 다짐하고 퇴근한후 옷도 안갈아입고 집안에서 그냥 서성이는데

그분, 엄마가 자꾸 집에서 들락날락 하시는거같아서-_-;; 오늘도 실팬가...하고있다가

겨우겨우, 용기내서 집에있던 쿠키를 들구 찾아갔어요..'띵동' 심장이 마구 요동치는데 ㅠ

정말 떨렸지만, 차분하게... 쿠키를 내밀면서

"이거드세요.."

"아. 이게뭐에요?"

"쿠키요..."

"아..잘먹겠습니다" 그리곤 현관문을 닫으려는걸

"저기,,혹시 시간 있으세요?"후후...(내가 이런말을 하다니 스스로 놀랐죠)

"아, 오늘요?"

얼떨결에(꼭 오늘 얘기할생각은 아니였는데..)

"예..오늘도 좋고....+_+;;;" 손이 막 떨리더군요...

"저야 한가하죠..ㅎ 그럼 맥주나 한잔 하실래요? 맥주 드실줄 아세요?(제가 좀 순진하게보이나봐요)"

"예.... 그럼 몇시쯤에....볼까요"

"음...6시쯤 어때요?"(그때가 5시 좀넘었죠..)

후후..그리고 어디어디에서 보기로하고... 집에들어가서 얼른 단장하고..긴장하고 있는데^^;

(넘 좋았죠....드디어 고백이 성립되는건가하고...^^;)

그리고 약속장소에 나가서 만났고, 그사람과 통닭을 시켜놓고 좀 어색해하며 맥주를 마셨어요..

제가 좀 맥주를 좋아하는터라 좀 많이 마시긴했죠.. 그러다 오빠가 먼저 말을 놓게됐고..

6시에 만나서...12시까지...무려 6시간이나 그 맥주집에서 둘이 술을 마셨어요

그리고 집에가는데, 좀 비틀대고 그러니까... 오빠가 업어준다고 하더라구요...좀 창피하기도하고

그냥 싫다고했는데 계속 업으라그래서^^;그냥 모른척하구 업혀가는데... 넘 좋았어요 행복했죠...

좋아하는사람 등에 업혀있는단게...꿈같기도하고...오빠랑 농담도하고...ㅎㅎ

"오빠 저 무거워요?"

"어 . 진짜 무겁네ㅎ"

"치.. 무겁긴 뭐가 무거워요~~ 제가 얼마나 가벼운데~거짓말이나하궁~치"

 좀 친해졌다싶어서, 이렇게 장난도 치고...그렇게 가는데...오빠가 열쇠가 어딨냐고 하더군요

문열어주려나 싶었죠... 그러곤 조용 조용 계단을 올라가서, 제방에 들어갔는데... 전 오빠가 금방

갈지 알았거든요..믿었던거죠.. 어지러워서 들어오자마자 현관에 쭈구리구 앉아있다가...

오빠가 방으루 들여줬는데.... 살짝 안아주더니 키스를하더군요...좀 피하다가 응하긴했는데

거기까지일줄만 알았는데,.,점점 가슴쪽으로 손이...그래서 그만두라고했죠. 내가 사람을 잘못본거같다고... 그랬더니 미안하다면서.. 자기 그런사람아니라고...그러고 너무 취해서 눕게됐는데

오빠도 안가고 같이 눕게됐고..그냥 잠만잤죠 정말... 자다가 오빠가 "내 애인할래?"

"어떤애인?"

"어떤애인은 애인이 애인이지...."

아까 한 행동땜에..혹시나해서...  "마음으로 주는애인?"

"응..." 뭐 그래서 제가 그에대한 대답은 안했지만..

.얼떨결에 사귀기로한게  된거죠... 전 그날 아침에 출근이라

오빠가 일어나자마자 집에 잠깐 들렀다가, 저 출근할때 직장까지 태워다주고...

하루종일 그 생각만 났어요. 내가 원했던건 이런 만남이 아닌데....어쩌다 이렇게됐나...

좋아는 하는데...찜찜했죠. 물론 자진 않았지만, 그렇게 시도하려던 오빠가 너무미웠구..

오빠도 나한테 관심이 있었다고했는데,,, 나랑 자고싶어서 그랬던건가?? 이런생각도 들구....

그러고 두번째 만난날, 서로 회식이 있어서 잠깐보긴했지만 너무 좋았죠....

가슴떨리구.. 드라이브도하고... 헤어질때쯤엔 오빠가 술 좀만 먹으란말도 해주구...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세번짼가 네번째 만난날, 처음으루 데이트하던날.....

근처,  호수같은데가서 데이트를했어요 . 오리배도타고^^ 밥도 먹고...오빠 사격하던 모습도보고..

저녁에 갔던터라 금방 시간도 어두워졌고.. 집에오는데, 넘 아쉬워서 오빠보고

커피숍가서 차나 한잔하고 들어가자고했는데, 그럼 맥주한잔 하자고해서 호프집에가서

술을 마시고... 재미나게 대화도하고....장난도 치고...

오빠보고 '짭새'라고도 놀리고... 그렇게 재미나게 장난치며 가다가.,.. 잠깐 벤치에 앉아

쉬고있는데..

 오빠가 "우리 저기서 자고갈까?"

딱 보니..모텔.... 넘당황스러웠죠

"나랑 자고싶어?"

"응 자고싶어...."아주 솔직하게......

화가나서 오빠가 들구있던 내가방 뺐어갖구, 막 혼자 걸어갔습니다. 술을 먹어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냥 그렇게 화도 안내고 어영부영하게 끝냈던거같네요. 그러면서 다시 장난치면서 가고...

좀 실망스러웠죠. 오빠가 나랑 자려고 만나는건가...

난 진심으로 좋아했는데, 오빤 아닌가보구나...바람둥인가? 별생각을 다했죠

성격도 무뚝뚝해서, 다정하게 제 이름을 불러주는것도 별로  없고 "야..." 

좋아한단말도 안해주고 다정하게 쳐다봐주는것도 없고,,,

원래 좋아하면, 민망할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그러잖아요

근데 오빤 그런게 없었어요... 이런 남자 처음이였죠.

내가 여태 만났던 남자들은, 자상하고 다정하고...먼저 챙겨주고 먼저 좋아한다 말하고...

그렇게 방에 단둘이 있어도.. 자는거 쉽게 먼저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였어요...그래서 처음

만났던 날도, 그냥 믿었던거죠, 그때 했던 내 행동이 그 사람한텐, 몸까지 허락한줄 알았다네요..

그냥 믿었던것 뿐인데....

그 바로 다음날, 생각해보니  너무 실망스럽기만해서, 오빠한테 확실히 마음을 말해달라했어요

날 정말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자고싶어서 만나는건지.... 난 그렇게 쉽게 그러지 않는다고...

어떻게든 그 사람의 의도를 알고싶어서 마음에도 없는소릴했어요.

"오빠 나랑 자고싶으면 말해. 그럼 한번 자줄께." 대신 그다음날부턴 오빠 안볼꺼라고..그리고 그게아니고  만약 나 좋아하면, 조심스럽게 해달라고했죠. 그랬더니 그럼 안 자겠답니다. 자려고 만난건 아닌데, 내가 처음에 그렇게 행동했기때문에, 그랬던거라고...

"자는건 돈주고도 잘 수있는거 아니야?"하면서....굳이 나랑 자려고 그랬던건 아니였다네요

그래요. 그날 그렇게 제가 집까지 끌어들였으니 남자로서 그런 생각 가질수 있단거 압니다...

하지만 그날, 오빠가  자고싶다고 말하길 바랬어요.

그럼 미련없이 그냥 귀싸대기 날려주고 오려고했거든요..

 

저도 거기까진 이해할수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건, 그 사람에게 믿음이 없단거죠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느낌..

 좋아하면 보고싶단말도 하고,,, 다정하게도 말하고., 보통 그러는데

오빤 그렇지 않으니까... 목소리듣구싶어서 전화해달랬더니 피곤하다고 잔다고 그러고

자기 많이 좋아하지 말라고하고....조금씩 조금씩 좋아하라고하 고.... 그게 오래간다고

그게 핑계인지, 정말 조심스러운건지 헷갈리게 했어요

한번 진지하게 물어도 봤는데, 좋아한다고 ..좋아하니까 만나지.....그냥 대충대충 대답하기 일쑤고..

참;;; 연애 처음부터 이렇게 헷갈리게하고. 아니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더 지켜보려고도 했죠., 성격이 그래서 그런걸수도있다 싶어서..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내고

고민하던 찰나에.... 오늘 그러네요

오빠 동생으로 당분간 지내자고.... 그렇게 놀래지도 않았어요.

워낙 심각한거 싫어하는 사람인데,, 할 이야기 있다고 할때부터 알아봤죠.;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 확신이 없답니다.

내가 원하는 .. 그 마음으로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자고만 싶은건지 모르겠답니다

(자꾸만 자고싶다네요)

저한테 상처주기 싫으니까,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면서 생각해보고 나중에 말해주겠답니다...

그럼 그동안 저만 애탈꺼 어떻게 삽니까...그래서 그랬죠

"그럼, 그냥 우리 만나지말자.. 뭐 그럴거있어? 우리 만난지 별로 안됐으니까, 그냥 그만만나자.

그게 좋을거 같다. 나 괜히 그런식으로 지내는건 싫어. 그냥 우리 이제 봐도 모른척하고 그렇게 지내자.

그럼 되잖아"

그랬더니 , 그건 싫답니다. 자기가 괜히 이런말 한거 같단말도 하고.

오빠가 그렇게 확신없는것하고, 나 만남 자꾸 자고싶은게, 다 날 좋아하지 않기때문이라고..

나 좋아하면 아껴주고싶을텐데, 안좋아해서 그런거라고 제가 말했더니,

그건아니고, 좋아하는데, 자꾸 그렇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럼, 이번엔 시간을 달래요

연락은 하지말고 한달만 시간을 달라네요..한달동안 그럼 난 속앓이 하면서 기다리란말인지...

오래 사귄것도 아니고 겨우 일주일 만난건데. 한달동안 시간 가질 필요가 있을까? 그런생각이 드는데

싫다고 그냥 그만 만나자 해도, 굳이 그러고 싶다는데,. 전 참 이해가 안가네요

왜 한달이나 기다려야하는지.......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이게 무슨뜻일까요?

 

지금 제가 첫날, 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태껏 사겼던 남자친구들은 그렇게 스킨쉽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다 그런지 알았어요

그냥 믿었어요. . 다들 순진해서 그런거였나봐요

그남잔 그게 아닌거고....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이젠 저도 절대 그런행동 보이면  안될거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까 그렇게 통화하고, 도중에 끊겨서 문자로 잠깐 주고 받았는데...

정말, 그냥 연락끊긴 싫은건지...  그래도 자기한테 시간을 달라고만 하네요

싫다고해도, 똑같은말만 되풀이 할거같아서 답장은 안보낸상태로, 그냥 혼자 잊어볼까 합니다..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 씁쓸하기도 하고...

처음에, 제가 글을 올렸을때 다들 순수하게 봐주시고 잘되길 바래주셨는데...

이런글 올리게 되서 좀 실망스러우실꺼 같네요...

저도 이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인연이 아닌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