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예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원에 들어가고 저는 3년 동안 사귀던 사람과 헤어진 후, 그를 만났습니다. 처음 교수님과 랩 사람들과 함께 한 회식 자리에서 만난 그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MSN으로 채팅도 하고, 가끔 학교에서 버스정류장까지 함께 내려가고...이러는 사이에, 참 그 사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짧은 머리에 동자승 같은 미소로, 생글생글 웃으면... 그 자리에 턱하니 주저 앉고 싶을 정도로 예뻤습니다. 나름대로 아무리 작업을 걸어도... 안넘어오길래..급기야는 친구를 동원시켜 소개팅 자리까지 주선했죠. 제가 소개팅 안나가냐고..빨리 소개팅 하라고 아득아득 악을 쓰니깐, "야..넌 왜 그렇게 못됐냐" 이 한마디에 정말 그 자리에서 기절이라도 할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날 친구를 보내고, 그 사람 가방을 가지러 다시 랩에 갔다가 정말 내 생애 잊지 못할 일이 생겼죠. 컴퓨터 앞에서 가방을 챙기는 그 사람이 너무 예뻐서 다리를 통통 거리면서 뚫어져라 바라보는 제게 그토록 돌부처 같았던 그 사람이 이마에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행복해서 하하하 웃기만 했지만... 그 날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습니다. 바보처럼 저는 학교가 떠나가라 "선배 저 선배 너무너무 좋아해요" 라고 울며불며 막 떼를 썼고,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밤의 잊을 수 없는 공기, 그리고 그 하늘... 정맥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피. 살아 있다는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때론 교수님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연구하느라 토할 것 같은 날들 속에서도... 하루에 세 번, 우리 건물 뒤 자판기에서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날씨 좋을 때는 도시락도 먹었던 그 공간에서 저는 진정 행복했습니다. 그런데...그런 행복을 제가 차버렸죠. 말도 안되는 일로 싸운 뒤,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여느때 처럼 쪼르르 쫓아가서 '선배 선배' 하면서 옆에서 알짱거리면, 다시 저를 받아줄꺼라 생각한거죠. 그때 저는 커다란 착각을 했습니다. 평소 좋아해주는 남자들도 꽤 있었고..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다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난 지금도, 멍청히 앉아서 눈물만 흘립니다. 헤어진 후, 여러번 사랑한다고 다시 만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구차할 정도로...사랑한다고..못잊겠다고... 그러나 언제나 그는 냉정합니다. 그리고 저는 유학을 왔습니다. 같은 하늘이 아니라 해서, 그리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매일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의 그는 참으로 단호하고 냉정합니다. 현실 속에서의 그가 그대로 꿈에 투영된채, 꿈 속에서조차 저는 울고 또 울고.. 일어나보면 베개잇이 다 젖어 있습니다. 가끔은 머리를 감다가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나옵니다. 나는 언제나 강하고 밝기 때문에 잘 견뎌낼 것이라고 다독거려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문제와 집안 사정 때문에 그가 요즘 힘들어합니다. 선배중 한 사람이 제가 안쓰러워 보였는지..그의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가 힘들다는 말에, 두 눈이 시큰해졌습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는 제가 싫었습니다. 그는 항상 저에게 단호하면서도 다정했었습니다. 그러나, 전 그에게 언제나 의지만 했었습니다. 제가 의지했던 것의 반만큼이라도, 그가 저에게 기댈 수만 있다면, 지금 상황이 조금이나마 견딜만 하겠죠. 진심은 통한다는데, 지금 제 진심은 언제나 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언제가...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를 향해 전력질주한 제 사랑이 오롯이 제 마음 한 구석에 곱게 남아 있을 것이라... 평생을 걸쳐,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마음이라 생각할 것 입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의 행복을 바랄껍니다. 이젠 울지 않겠어요. 제가 십만배는 더 강한 사람이 되어, 다시는 그를 그런 상황에 내버려두지 않게 만들꺼에요. 그러니... 오빠도...힘내. 언제나 나보다 건강한 사람이었잖아. 약해지지마. 사랑해.
꿈에라도 함께 걷고 싶어.
그는 예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원에 들어가고 저는 3년 동안 사귀던 사람과 헤어진 후, 그를 만났습니다.
처음 교수님과 랩 사람들과 함께 한 회식 자리에서 만난 그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MSN으로 채팅도 하고, 가끔 학교에서 버스정류장까지 함께 내려가고...이러는 사이에, 참 그 사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짧은 머리에 동자승 같은 미소로, 생글생글 웃으면...
그 자리에 턱하니 주저 앉고 싶을 정도로 예뻤습니다.
나름대로 아무리 작업을 걸어도...
안넘어오길래..급기야는 친구를 동원시켜 소개팅 자리까지 주선했죠.
제가 소개팅 안나가냐고..빨리 소개팅 하라고 아득아득 악을 쓰니깐,
"야..넌 왜 그렇게 못됐냐"
이 한마디에 정말 그 자리에서 기절이라도 할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날 친구를 보내고,
그 사람 가방을 가지러 다시 랩에 갔다가 정말 내 생애 잊지 못할 일이 생겼죠.
컴퓨터 앞에서 가방을 챙기는 그 사람이 너무 예뻐서 다리를 통통 거리면서 뚫어져라 바라보는 제게 그토록 돌부처 같았던 그 사람이 이마에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행복해서 하하하 웃기만 했지만...
그 날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습니다.
바보처럼 저는 학교가 떠나가라
"선배 저 선배 너무너무 좋아해요"
라고 울며불며 막 떼를 썼고,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밤의 잊을 수 없는 공기,
그리고 그 하늘...
정맥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피.
살아 있다는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때론 교수님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연구하느라 토할 것 같은 날들 속에서도...
하루에 세 번,
우리 건물 뒤 자판기에서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먹고..날씨 좋을 때는 도시락도 먹었던 그 공간에서 저는 진정 행복했습니다.
그런데...그런 행복을 제가 차버렸죠.
말도 안되는 일로 싸운 뒤,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여느때 처럼 쪼르르 쫓아가서 '선배 선배' 하면서 옆에서 알짱거리면, 다시 저를 받아줄꺼라 생각한거죠.
그때 저는 커다란 착각을 했습니다.
평소 좋아해주는 남자들도 꽤 있었고..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다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난 지금도, 멍청히 앉아서 눈물만 흘립니다.
헤어진 후,
여러번 사랑한다고 다시 만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구차할 정도로...사랑한다고..못잊겠다고...
그러나 언제나 그는 냉정합니다.
그리고 저는 유학을 왔습니다.
같은 하늘이 아니라 해서,
그리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매일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의 그는 참으로 단호하고 냉정합니다.
현실 속에서의 그가 그대로 꿈에 투영된채,
꿈 속에서조차 저는 울고 또 울고..
일어나보면 베개잇이 다 젖어 있습니다.
가끔은 머리를 감다가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나옵니다.
나는 언제나 강하고 밝기 때문에 잘 견뎌낼 것이라고 다독거려봅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문제와 집안 사정 때문에 그가 요즘 힘들어합니다.
선배중 한 사람이 제가 안쓰러워 보였는지..그의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그가 힘들다는 말에,
두 눈이 시큰해졌습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는 제가 싫었습니다.
그는 항상 저에게 단호하면서도 다정했었습니다.
그러나, 전 그에게 언제나 의지만 했었습니다.
제가 의지했던 것의 반만큼이라도,
그가 저에게 기댈 수만 있다면, 지금 상황이 조금이나마 견딜만 하겠죠.
진심은 통한다는데,
지금 제 진심은 언제나 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언제가...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를 향해 전력질주한 제 사랑이 오롯이 제 마음 한 구석에 곱게 남아 있을 것이라...
평생을 걸쳐,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마음이라 생각할 것 입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의 행복을 바랄껍니다.
이젠 울지 않겠어요.
제가 십만배는 더 강한 사람이 되어,
다시는 그를 그런 상황에 내버려두지 않게 만들꺼에요.
그러니...
오빠도...힘내.
언제나 나보다 건강한 사람이었잖아.
약해지지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