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믿었던 남자친구.. 역시나 바람이더군요

아나2006.11.10
조회523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월초 한 남자를 사겼습니다 저는 22살이구요 그 사람은 25살입니다


6월달부터 만나자고 하는거 남자한테 관심없다고 제가 팅기다가


그 사람을 한 번 바람 맞췄는데 그게 너무 미안해서  다시 약속잡아 만났다가  괜찮은 사람같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2년만에 사귀는 남자친구라 너무 잘보이고도 싶고 오랜만에 만난 남자라서 그런가 쑥쓰러웠습니다

 

뽀뽀(키스말고)하려고 하는데도 너무 긴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사람도 쉽게 못하더라구요

 

제가 일 끝나고 저녁마다 운동을 한시간씩 하는데 매일와서 같이 운동하고 배드민턴으로 내기해서

 

뽀뽀하고 그랬습니다

 

처음엔 "많은 여자 만나왔지만 니같은 앤 처음이다.. 이런거 좋다" 고.. 그런 소리를 하더니 -_-..

 

2달 지나니.. -_-  짜증난답니다 쑥스럼탄다고.. -_-

 

딴 사람들한텐 안그런데 유독 이 사람만 보면 얼굴이 붉어지고 쑥스럼탑니다 ㅠㅠ

 

그래서 쑥스럼 안탈려고 노력했는데..

 

아니 그리고 이제 2달 만난 사람인데 암만 남자친구라지만 제 몸에 갑자기 손을 대는데

 

안놀라고 쑥스럼 안탑니까? 말이라도 하고 대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님 기척이라도 하던가..

 

암튼 머 여차여차해서 10월달엔 스포 한다면서 친구들을 만난다면서..

 

저랑 만나는게 뜸해지더라구요 연락도 뜸해지고..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빠랑 스포할려고

 

생전 총쌈이라곤 안해봤는데 스포를 열심히 했고

(소질이 있었던지 팀전에서 27킬 9데스도 해봤습니다 호호)


친구들이랑 술마신다는데~ 하면서 이해할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근데 뜸해도 너무 뜸하더군요 -_- 정말 여자든 남자든 무관심하면 안돼요 ㅠㅠ


그렇게 한달을 나한테 관심없나.. 하고 끙끙 앓으면서 참다참다 제가 폭발해서 싸웠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 갑자기 거짓말한거 있다고 노래방(도우미)도 가고 딴여자들도 만났대요


첫사랑인 남자친구도 바람을 펴서.. 제가 바람을 완전 혐오하는데


헐.. ㅋㅋ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한참을 그 사람이 불러도 목이 메이고 멍해지고


눈물이 막 나와서 대답을 할 수가 없었어요

 

한참 후에 제가 진짜 노래방 가고 딴 여자들 만났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웃으면서 '돈이 어딪다고 가냐 돈 없다 장난이였다 니가 너무 그러니깐 한 얘기였다

 

오빠 못믿냐'고 그러더군요 정말 믿고싶었고 그래서 믿었어요

 

내가 그렇게 바람피는거 용서 못한다고 했는데 딴 여자 만날거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뭐.. 하루 잘하다가 다시 또 뜸해졌지만ㅋ


암만 게임에 미쳐도 그렇지 제가 겜하는데 밥 제대로 챙겨먹냐고

 

맛있는거 해주겠다(자취하거든요), 놀러가겠다, 얼굴 잠시 보자고 해도

 

처음엔 나 못만나면 죽고 못살거처럼 굴더니 - -..
( 저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한테 막 대한거 없습니다 늘 그 사람이 승질내고 가슴 아픈 말해도 제가 참고 어루고 달랬어요)


'지금 시간 늦었는데..' '오빠 지금 친구랑 겜방인데..' '니 내일 일안가나..' 이런식으로

 

요리조리  피하더라구요

 

정말 자존심 상했어요 저 여태껏 남자한테 먼저 만나자고 말 한적도 없고

 

그 사람은 약속 해놓고 펑크내기 일쑤고

 

여태까지 진짜 누구도 나한테 그런적 없는데.. 내가 이런 취급 당하면서 사겨야하나..


헤어지면 후련할거 같은데.. 생각도 들고


정말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제가 너무 좋아했고


잠깐드는 감정때문에 헤어지자 함부러 말하고 후회할까봐 참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심해지는데


한 번은 제 전화를 넘기더라구요 밧데리도 빼놓고 -_-

 

저 연락 많이 하는 스탈도 아니고 많이 해봤자 3통입니다


암튼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나 좋다는 사람 많다 잊자!'라고 맘먹고 제가 연락을 안했습니다


하루 지나니 연락이 오더군요 그 사람이 폰이 잠시 발신이 안됐거든요

 

근데 오늘 다시됐다고.. 이해해달라고 -_-

 

전 '나한테 관심없나? 솔직히 말해 관심없다해도 상관없으니 솔직하게나 말해라' 했더니


관심없는거 아니랍니다 이상한 생각하지말라더군요


저 그 말을 또 바보같이 믿고 풀었습니다 아나 이놈의 자존심은 왜케 냄빈지...


마지막입니다 ㅎ 어제 그 사람이 전화한댔는데 제 폰이 고장나서 지금 병원 가있거든요

 

그거 말할려고 방금 저녁 10시쯤에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겜방이래요..

 

그런데 티비소리가 나고 바로 옆에 있는거처럼 여자 웃는 소리가 나네요?

 

이상했지만 쫌있다 전화한다길래 일단 끊었습니다

 

그렇게 끊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아차 폰 지금 고장나서 맡겨놨다고 말할려고 전화를 한거였는데 그걸

 

깜빡해서 전화를 다시했습니다

 

근데 그 여자 웃음소리가 계속 나는거예요(그 재밌는 프로보고 웃는 그런 웃음소리ㅋ)

 

일단 폰 얘기하고 집에 들어와서 여동생한테 그 얘기를 했더니

 

여동생이 '지금 개그야 하는데..' 이러더라구요 순간 정신이 번쩍 들고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나 지금 오빠 집에 갈게'
'겜방인데..'
'그럼 그 겜방으로 갈게'
'친구랑 둘이 있는데..'
'잠시 보는건데 괜찮지 않나? 지금 간다?'
'왜..? 왜..? 왜 그러는데..?'

 

왜에..???????????? 아 신발.. 이게 지금 몰라서 묻나.. 순간 욕나올뻔 했습니다

물론 간다고 떠본겁니다

 

공중전화라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오빠는 내가 바보같나? 내가 모를거 같나? 잘지내라' 조용히

 

말하고 끊었습니다

 

욱해서 한거고 공중전화로 한거라 할 말 다 못하고 끊은게 억울하지만!! 다신 말도 섞고싶지 않네요

 

잠시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팠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이 정말 후련합니다 ㅋ;

 

아 근데 진짜 괘씸해요!! 딴 여자 건드린 손으로 날 건드릴려구 해 ? #$@!#

 

여러분들은 좋은 사람 만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