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정동에서 깜빡이도 켜지 못한채 서있던 마티즈..

마티즈주인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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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돌잔치에 가려던 참이었죠.

송파구 문정동에서 오후 6시 50분-7시쯤 갑자기 차가 서버리는 겁니다. 비상등조차 켜지지 않는 상태로 말이죠. 차는 2004년 10월식이라 출고된지 만 2년 하고 일주일 지났습니다.

 

지난 10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무상보증기간 끝나기 전에 점검해달라고 대우자동차 서비스에 맡겼었구요. 뒤창 와이퍼가 고장이라 고치는 김에 한 번 전체적으로도 봐달라고 부탁을 드렸었죠. 브레이크 라이닝이 닳았다고 소모품은 고객 부담이라고 해서 31680원을 내고 고쳤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차가 서 버린 것입니다.

 

8차선 도로 한 복판에서 날씨는 춥고 차들은 씽씽 달리는데 깜빡이가 되질 않으니 차에서 내려 손짓으로 차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20분을 떨었습니다.

어떤 지나가시던 트럭 기사님께서 중앙 안전 지대로 차를 밀어주셔서 그나마 차들의 위협에서는 잠시 벗어날 수있었습니다.

 

잠시 후 보험회사에서 오신 분은 밧데리 액을 점검해주시고 전압을 측정해보더니 15를 넘지 않는다면서 아주 전압이 약하다고 그냥 가다가는 또 선다고 하시면서 견인차를 불러주셨습니다. 다시 견인차를 기다렸죠.

견인차 분도 친절하게 대우자동차영업소까지 견인을 해주셨는데, 문제는 제가 차를 확인해 달라고 했던 바로 그 영업소의 태도입니다.

 

친절하신 듯 한 모습이셨지만 제가 도로 한 복판에서 덜덜 떨며 기다렸을 그 모든 상황은 자신들의 것이 아닌 양 어떤 여자가 짜증을 부리고 있네..하는 그런 식의 태도 접수를 하려고 들어갔더니 여직원이 저기 테이블위에 있는 접수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손가락질로..

어디다 차를 세워야 할지 몰라하시는 견인차 기사님께 제가 알아본다고 먼저 내렸거든요. 어디서 기다려야 하냐고 물었더니 웬 남자기사분이 저쪽으로 세우랍니다. 세우는 중에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해서 하는 와중에 견인하시는 분은 가셨습니다.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지 못해서 다시 뛰어나갔는데 절 못 보신 것 같았어요. 이자릴 빌어 감사드려요. 길 막히지 않고 잘 가셨길 바래요.

 

암튼 들락날락 하면서 뭐라고 하시는데 뒤따라 다녔습니다. 병아리처럼..그랬더니 낼 오라네요. 접수 과정에서 제가 필요했던 부분은 그 알량한 종이쪽지 하나였던 거죠. 춥다고 하니까 이정도 날씨에 뭐가 그리 춥냐 하시더라구요. 겨울에는 어찌 사냐고..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서 길 한 복판에서 손짓으로 차를 보내며 떨었더니 춥다고 말했는데 차 문을 올리는 것, 문 잠그는 것 하시는 동안 저는 계속 밖에서 서 있었습니다.

왜 제가 거기 서있어야하는지 모른 채..그리도 콜 택시를 불러서 타고 집으로 왔죠. 낼 연락을 준답니다.

 

틀림없이 소모품은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다. 고 말씀하실 거란 거 압니다. 제가 여자고 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체 점검 받고 일주일도 안되어 소모품이 고장난다는 것은 점검 자체가 문제던가 차가 잘못 만들어진 거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런 사태는 처음이 아니라 2000km도 안 탔을 때도 똑같은 사고로 12월에 광화문 사거리에 서있었던 적이 있었다는 거..그 때도 제네레타는 출고된지 일주일만에도 고장날 수 있다고 하셨는데 12월 광화문 사거리에서 멈춰선 차 때문에 새벽에 가까워진 시간에 견인으로 신당동까지 가고 신당에서 분당까지는 택시로 집에 왔었던,

그리고 성수에 있는 정비센타까지 다시 택시를 타고 가서 찾아왔어야 했던 수많은 일들이 마구 떠올라 더욱 분을 금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제네레타라는 것이 그렇게 아무때나 수시로 고장이 날 수 있는 것이라면 다른 안전 장치라도 만들어 붙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제가 운전한지 9년이지만 거리 한 복판에 서있는 차..몇 대 못봤고, 다들 깜빡이는 켜고 서있더군요.

깜빡이도 없이 거리에서 떨다가 서비스때매 다시 분노로 떱니다. 이제 무상보증기간도 끝났고 알아서 수리해 줄테니 기다려라. 하는 식의 서비스는 거부하겠습니다.

 

대우자동차 서비스 홈페이지 들어가니 이런 글 남기는 곳이 없어서..여기다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