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5년차..다들 나처럼 사는건가?

속상해200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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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엊그제 신랑카드 명세를 보니 '-호텔'이라고 승인취소가 나있더군요..

그걸 보고 하루종일 끙했죠..우리신랑은 다른건 몰라도 바람피지는 않으리라 생각했거든요..

퇴근후 물어봤죠..당근 모르는 일이라고..하더이다..

그러면서 자기가 회사 총무라서 직원들이 자기카드를 쓰는일이 있다나...낼가서 알아보겠다고 하더이다...

 

담날...그거 '뭔과장'이란 놈이 자기 옷 잘못입고 가서 생긴일이라고..그 뭔과장이 낮에 카드치러 호텔 갔다고 하더라구요...그 과장전화번호도 알려주면서 전화해보라고...전 전화안했죠..

 

하지만 그 호텔 승인전전날  신랑이 낚시간다고 (하루 휴가내고)옷싸가지고 -직원들이랑-간적이 있었죠..당근 어디 펜션에서 자고 밤새 낚시한다고 했구요...

근데 카드를 보니 그날 새벽에 우리 집 동네에서 주유를 했더군요...

 

그것도 물어보니...이제서야...

 

사실 낚시간게 아니라 카드치러갔다고...밤새 카드치고..울동네에서 기름 넣고...찜질방갔다고 ...하더라구요...

 

아휴...바람핀거 아니니 정말로 다행이다...하고 처음에는 생각했죠..남편을 믿어야지요..믿어요...

신랑 얼굴도 안되고, 몸도 안되고, 돈도 안되니,  그 어느누가 좋아하겟노...

그래도 모르지..꺼진불도 다시보자?..

신랑 특성상  여자보다는 카드가 더 믿겨집니다..

 

하지만...

 

왜 거짓말했냐? 내가 카드치러간다고 하면 가게 놔두겠냐..

 

그러면서 신랑왈 ...다 신용카드가 문제다..하면서 카드를 구기더이다..

여기까지가 끄읕...울 신랑 잘못했다  미안하다 한마디 없고, 더이상 거에 대해 말도 안합니다..보통예전처럼 행동하고...

 

전...지금 머리가 넘 아픕니다..

울 신랑 결혼하고 바로 당구장 한다고 억으로 말아먹어 놓고, (신혼집 전세금 빼고, 내 적금 깨고, 빌리기도하고 해서)

-직장당기면서 당구장했었죠..이거 생각해도 머리아프지만..지나간일 잊자생각하고......-

 

올봄에 집을30평대로 장만했습니다.

애는 하나 있는데 사는게 구질 해보였는지 친정에서 아파트 하나 장만하도록 돈을 좀 주셨습니다..(우리가 융자도 쪼금 받고)

이번 겨울에는 문풍지 안사도 바람 안들어와서 넘 행복했습니다...

 

전 결혼하고 알뜰히 살았습니다..친정엄만 맨날 돈모아라,아껴쓰라며 이것저것 사다주시구..

-사실 결혼전에는 좀 편안하게 살았습니다...내차도 있었고..

결혼후 변한 내모습(들었다 놨다)에 친구들은 놀랍니다.누가 니가 결혼하고 그리 살 줄 알았느냐고..

 

근데 지금은 ..난 백그람에 1100원하는 삼겹살 보다는 890원하는데 찾아 다니는데, 울 신랑은 카드치고 있다는 사실이 넘 화가 납니다..여태 까먹어 놓은 돈 생각안하나..-내가 옛날일 가지고 신랑한테 암말안하니까..내가 다 잊은줄 아는건가...

결혼후 옷한번 제대로 된거 사준적도, 결혼선물 , 생일선물 하나도 안사줬어도, 그돈 아껴 나중에 부자 되야지 생각했기에 하나도 안서운했었는데...

 

나만 아껴봐야 밖으로 다 새는데...-여태  당구장 하면서 그랬었지만...

그래두 신랑이 직장이 있어서 월급이라도 꼬박꼬박 가지고 오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야 할까나..(그놈의 월급도 나몰래 대출 받아 저이자, 이이자, 원금 다빼고 나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