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럽게 진득한놈.......

동굴이형2006.11.12
조회207

여기다 처음 글써보는데 재밌네요ㅋㅋ

 

아..제가 하고싶은얘긴

제가 대학교 1학년때 일입니다. 지금은 2학년이구요. 얼마되진않은 얘기예요.

 

우리학교가 졸업을하려면 정해진 봉사시간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학교 초기에 동아리 홍보같은거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봉사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회의도 나가고 참여도 잘하는편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하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과가 예능쪽이라 과제가 좀 빡센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그것도 그렇고 회의를 6시에 하는겁니다-_-...제가 수업끝나면 2신데-_-..

 

그래서 나중엔 거의 계속 빠지다 싶이 했는데

 

그 동아리 들어가서 알게된 남자애가 있었죠

 

굉장히 여기저기 들이데던 애였습니다.

근데..좀..오타쿠틱했달까요...

 

보기에도 좀-_-;

 

그애랑 어쩌다 그냥저냥 친해지게 되었는데(친구가 아니라 인사정도만하는 그런)

 

회의 빠질때마다 가끔 걔한테 과제떄문에 빠진다고 대신 전해달라고

문자를 가끔 보냈었거든요

 

 

 

 

근데

 

 

 

 

 

걔가 좀 이상걸 제가 눈치챈거죠;

별일아닌걸로 계속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짜증나서 거의다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고 그랬었습니다.

수신거부도 걸어놓고-_-

 

 

그러고선 걔는 군대를 갔구요

 

 

 

 

 

 

근데

 

 

 

 

 

 

잊혀질때쯤 되니깐-_-

 

아놔

 

우리과로 편지를 보냈어요

 

진짜 그 편지 받고 미치는줄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한테 첫눈에 반했네 어쨌네 내맘도 전하지 못하고 군대를가서 뭐 어쩌고 저쩌고

 

받고서 바로 버릴려고했는데

 

이거또 어디서 눈에 띄면 쪽팔려서--

 

 

 

그리고 또 잊혀질때쯤되니깐

 

군대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3일동안 정확히 10번왔습니다.

 

진짜 스트레스받아서 미치는줄알았어요-_-

마지막날에는 진짜 욕해줘야겠다 싶어서 기다렸는데

안오더군요-_-...

 

 

그리고 얼마뒤에

 

휴가나왔다고하면서

 

핸드폰 전화번호를 바꿔서 전활하더군요--

 

또 폼재면서 휴가나왔는데 니 생각나서 전화한번해봤다

이러고

 

전 당장 수신거부해놓고ㅋㅋ

 

다음날 전활 아예 안받으니깐

(수신거부해놓으면 전화가 안울리잖아요)

 

문자를 보내더군요

 

"내일모하냐?만나서놀자"

 

이러길래

 

어떻게 답문을 보내면 좀 떨어질까 친구랑 생각하다가

 

"나 내일 남친이랑 약속있어^^"

 

물론 남친따윈없습니다-_-

 

여튼 저렇게 보냈더니

답문이 없다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제 떨어져나간줄알고 기뻐했습니다.

 

 

 

 

 

 

 

근데-_-

 

 

 

 

 

 

 

 

 

저녁쯤되니깐 문자가 줄줄이 오더군요-┏

 

 

"바보"

 

"맨날문자씹고전화안받던애가남친있다면믿겠니?"

 

"내가 너조아하는거알고나서부터나피하는거모를줄알았나?"

 

"내가어디가맘에안드느냐?"

 

"나 너한테첫눈에반했고 2학기축제때만나자고한거도너한테공개프로포즈할려고였어"

 

"나랑사귀자 YES OR NO 기다릴께"

 

 

 

 

진짜 기가막히고 미쳐도는줄알았습니다-_-

 

아니 내가 괜히 문자전화를 씹었겠냐고

아예 인연을 끊고싶으니깐 다 씹고그런거지

 

정말 저 문자받고 굉장히 오랫만에 진심을 담아 욕했습니다.

 

미친놈.

 

아니 그리고 개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누가 군대가있는사람이랑 사귄다고?

그리고 누가 너같은애랑 사귄다고?

 

축제때 어물쩡 착한척하고 만났으면 그야말로 ㅈㅗㅈ 될뻔했습니다.

 

와 진짜

 

그래서 그냥 계속 뻥치기로했죠--

 

"이러면곤란하지^^;;내가전화나문자그동안못받은거남친이별로안좋아해서그런거구^^;;"

 

물론 안믿었을테지만요--

 

그랬더니

 

"아라따"

 

"남은시험잘보고잘지내라"

 

 

전 해방된것입니다ㅠㅠ

 

정말

 

그날 축하주라도 마시면서 기쁨을 만끽했어야했을텐데--

 

 

 

 

근데

 

 

 

그런데 끝까지 문자를-_-

 

"19일날 나 여걸6방송나온다 남친이랑봐라 런닝자국이나다"

 

 

정말 끈질깁니다-_-

 

여튼 전 이제 해방됬습니다ㅠㅠ

 

 

어째 왜 맨날 나한테 접근하는애들은 다 이모양인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