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아들 2

주절주절2006.11.12
조회225

다시 아들 얘기로 돌아와서......

혼자 커서 그런지 무지하게 이기적입니다. 저 혼자 잘난줄 알고요.

한 예를 들자면, 집사람이 처음 직장을 갖고 다니던 어느 날 저한테 식대를 달랍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집에 없어서 점심을 못챙겨 주니까 점심을 사먹어야 한답니다.

군대가기전에 휴학하고 집에 2~3달 놀때죠. 알바하고 받은 니 돈으로 사먹지 그러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 뭔지 상상이나 하시겠습니까?

"자식한테 부모가 밥을 주는건 당연한거 아냐? 밥을 못 주면 사먹게 돈이라두 줘야지"

왜 자기 돈으로 밥을 사먹어야 하는지 이해 못하는 겁니다...할수없이 한달치 점심값

4천원씩 쳐서 십이만원 줬읍니다...물론 단서는 달았지요..."니 친구들 와서 밥 먹으면 식대 받을거야"

부모는 낳았으면 자식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의는 맞는거 같은데...이거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

한달치 주고 말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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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는거 정말 아낍니다.. 하지만

본인한테 쓰는건 아낌없이 씁니다. 물론 제 돈으로요...

식대까지 받아간 넘이...그것두 조금있으면 군대갈 놈이 돈을 달랍니다...

옷이 없어서 옷을 사야겠답니다. 카드로 써라 했더니 그날로 백화점 가서

청카바 15만원짜리 긁고 사오더군요...군대간 아들 2카드는 고등학교 2학년때 본인 이름으로

가족카드를 만들어 줬었읍니다. 혹시나 급한일이 생기면 쓰라고...

워낙 돈을 안쓰는 스타일이라 설마 군대 갈 놈이 봄 돌아 오니까 유행 별로 안 타는

비싸봐야 4~5만원짜리 남방이나 사고 말겠지 했거든요...

두번인가 입고 입대했죠...

옷장에 보면 제 옷보다 훨씬 더 많읍니다. 그런데 입을게 없다니?

요샌 제가 좀 꺼내 입습니다... 긴팔 긴바지는 사이즈가 안맞아서 못입고...반팔이나 반바지 정도..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좋은것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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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감사합니다.자랑도 한탄도 아닌 그냥 주절 주절입니다.

같이 애(이젠 애라고 하긴 너무 큰가요?) 키우는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