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나는 주차장...

봉구리2003.03.24
조회1,890

 

나는 요즘 회사에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국제 유가가 올라서도 아니도 차가 막혀서도 아니다.

바로 회사 주차관리 아저씨 때문이다. 정말 .. 짱난당.

회사 건물이 오래된 지라 입주해 있는 회사에 비해 주차장이 좁아서

차는 많고 차 뒤에 계속 주차를 하고 키도 차에 놓고 나가는..

즉. 차 뺄려면 이차 저차 이동하게 되는 그러니까 아주 짱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뭐 할 수 없지 않은가.. 상황이 이런걸..

그리고 주차관리 아저씨는 가끔 술 냄새도 나고 담배도 아무 때나 펴서 주차장 안이 늘 매케하고 또 아무한테나 반말로 자주 신경질은 낸다.

아니.. 주차를 이렇게 하면 어떻하냐는둥..

거래처 손님이라도 와서 주차 할 양이면 어디왔어.. 부터 시작해서 키 놓고가.

뭐 물론 연세도 많으시고 하니까.. 그런 것도 다 참자.. 싶다.

하지만 정말 열받는 건..

왜. 내차는 맨날.. 맨 안쪽으로 옮겨 지는지..

늘. 세 네대를 빼야 내 차를 가지고 나올수 있으니 얼마나 신경쓰이는가..

다른 사람차 운전하다가 긁기라도 하면 그 노릇을 어쩌는가..

그렇다고 아저씨가 차를 빼주는 일도 거의 없고,

우연치고는 너무 한다 싶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나는..

글쎄.. 아저씨와 어떤넘과의 모종의 거래를 보게 되었다.

어떤넘이 다가가서 아저씨한테 만원짜리 한장과 던힐을 한보루 건네는 것이다.

으.... 그러더니 그넘은 젤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다.

아저씨는 그넘의 차가 사라질때까지..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매일 맨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인 듯 했다.

세상.. 정말 살맛 안난다.

회사에 차 주차하는 대도 다 이런 뇌물이 오가는 구나. 싶다..

정말 기분 더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