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음악...(타박네) 엄마요!시골집 댓돌에 달랑 한 짝 얹혀있는 빨간 슬리퍼가엄마 계실 때처럼 쓸데없이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살아생전 추운 겨울 보내기가 무섭게 무엇이 그리 바쁘시던가요. 언제나...작은 텃밭 고랑마다 커다란 물뿌리개 그렇게나 힘겹게 들고 다니시더니...그 고랑따라 늘 엄마랑 같이 절반은 진흙탕이 되던그 빨간 슬리퍼엔, 아직도 엄마가 남기고 가신 가슴아픈 추억이 아리도록 배어있네요.남은 한 짝은 어디다 두고 가셨나요?얼마나 마음 단단히 먹고 눈물을 참으려고 했었는데...마치 문만 열면 예전모습으로 금방이라도 방에서 나오실 듯남아있는 자잘한 추억들이 오늘도 짙은 슬픔속에 나를 가두고 마네요.유난히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그 매서운 칼바람속에서 또 예전처럼 혼자 많이 우셨겠네. 울 엄마...쓸쓸하다고... 외롭다고...저 왔어요!!이렇게 차가운 땅속이라도엎드려 눈물로 부르는 딸내미 목소리는 아직 기억나지요?어디가 손인지... 발인지...손끝이 시리도록 차가운 비석만 오래도록 쓰다듬어 봅니다.생전에 원없이 자주 잡아주고 만져보기라도 했다면이렇게 가슴에 맺힌 설움이 좀은 덜 할까요?이제는 꿈에서도 모습이 자꾸 희미해져 가는데엄마요,이래라도 모질게 잊어주면 ... 좋은데 가실수가 있나요?몇 번 봄비가 지나고 나면 우리 엄마 그렇게 좋아하시던 어린쑥 뜯어다 국 끓여 드릴까?밀가루 곱게 뿌려서 범벅 만들어 드리면 정말 좋아하시겠다.얼굴이라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첫 돌도 못보고 가셨는데우리 늦둥이 벌써 두돌이 지나 ...외할머니께 인사도 다 드리네요.눈물로 범벅이 된 지엄마 얼굴이 낯선지, 아주 빤히도 쳐다보고 섰네요.멀리서라도... 보고는 계신지요?멸치랑 두부만 넣은 맑은 된장국 끓일때면 울컥 사무치는 엄마생각에아직도 한 번씩은 눈물로 저녁을 준비합니다.오랜 당뇨에 늘 허기와 갈증을 느끼시던 어머니...그 좋아하는 보리밥 한번 배불리 못 드시고...이리 허무하게 가실줄 알았으면 팥쥐처럼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음식 아끼지나 말았을 것을...기일이 되면 이젠 젯상을 한아름 받아들고 푸짐한 진수성찬에 젓가락 갈곳이 더 바쁘시겠네,울 엄마...살아생전 그렇게 맘껏 드시고 싶던... 이것,저것...정말 미안해요, 엄마 ... 우리 엄마요...자식들이 조금만 더 음식관리 충실히 했더라도 그리 급하게 악화되진 않았을 텐데...돌아가시기 몇달 전에반나절을 더 시골집 대청마루에 앉아서 이웃집 할머니가 화장 곱게시킨 얼굴로 "이 아까운 세상 ... 이 따뜻한 봄날을 두고 ... 이제 이리 죽나보다!""어찌할꼬, 어찌할꼬...""아까운 자식들 두고 ... 어떻게 혼자서 ... 눈을 감을 수 있을꼬~~~~~" 하시던 통곡이멀리 메아리로 골짜기를 한바퀴 돌아, 지금도 내 귓가에는 엄마의 슬픈 목소리가 환청처럼 날아드네요.엄마요!아직도 꿈에라도 너무 너무 보고싶은 우리 엄마요...얼마나 세월이 더 흘러야 남은 사람들 눈에 눈물이 마를날이 올런지요?엄마 누워계신 따뜻한 양지쪽으론 떠나시고 벌써 두 번째 맞는 봄이 찾아들고 있네요.쑥국도 끓여드리고싶고, 쑥범벅도 해드리고 싶어도 이제는 마음뿐인그리운 우리 엄마요 ...오랜만에 찾은 못된 딸내미 엄마곁에 누워서 실컷 울다가 갑니다.눈물이 앞을 가려 자꾸만 뒤가 돌아다 보이지만 ... 오늘은 그냥 갈께요.영원한 이별식으로 이제는 가슴에만 남아있는 그리운 엄마얼굴 꼭꼭 챙겨 담아갑니다.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차츰 흐려져가는 엄마 생전의 노래소리가 따뜻한 봄날의 아지랑이가 되어 아른아른 거리네요.멀어져가는 시골집 모퉁이를 돌아 이웃집 할머니를 만나서는다시 한번 가슴을 후비는 슬픔이, 주체할 수 없는 눈물로 ...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 낸들, 이 불편한 시골집이 좋아서 있겠능교?""내가 내려가면 자식들 내 눈치 본다고,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먹고 하는데...".......................... 죄...송...해...요...엄...마...너무...너무...죄송해요.... "엄마는 그 불편한 시골집에 꿀떡이라도 숨겨 놓았어요?" 성치않는 몸으로 자주 보따리 챙겨 시골로 가시던 엄마를 볼때마다생각없이 내뱉았던 한마디,한마디가 ... 비수처럼 기슴을 찌르며 통곡이 되어 몰려듭니다. 저물녘, 기다리는 사람없는 빈 집으로 ... 눈물을 감추며 엄마 혼자 쓸쓸히 찾아들었을 그 적막감에 ...늘 자식들 입장에서 당신은 잊고 사셨던 그 고마운 무지함에...더욱 더...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오늘은 통곡이 되어 흘러내립니다. "이젠 아프지말고...편히...쉬세요." * 바이올렛 *
눈물로 쓰는 사모곡
흐르는 음악...(타박네)
엄마요!
시골집 댓돌에 달랑 한 짝 얹혀있는 빨간 슬리퍼가
엄마 계실 때처럼 쓸데없이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살아생전 추운 겨울 보내기가 무섭게
무엇이 그리 바쁘시던가요. 언제나...
작은 텃밭 고랑마다 커다란 물뿌리개 그렇게나 힘겹게 들고 다니시더니...
그 고랑따라 늘 엄마랑 같이 절반은 진흙탕이 되던
그 빨간 슬리퍼엔,
아직도 엄마가 남기고 가신 가슴아픈 추억이 아리도록 배어있네요.
남은 한 짝은 어디다 두고 가셨나요?
얼마나 마음 단단히 먹고 눈물을 참으려고 했었는데...
마치 문만 열면 예전모습으로 금방이라도 방에서 나오실 듯
남아있는 자잘한 추억들이 오늘도 짙은 슬픔속에 나를 가두고 마네요.
유난히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
그 매서운 칼바람속에서 또 예전처럼 혼자 많이 우셨겠네. 울 엄마...
쓸쓸하다고... 외롭다고...
저 왔어요!!
이렇게 차가운 땅속이라도
엎드려 눈물로 부르는 딸내미 목소리는 아직 기억나지요?
어디가 손인지... 발인지...
손끝이 시리도록 차가운 비석만 오래도록 쓰다듬어 봅니다.
생전에 원없이 자주 잡아주고 만져보기라도 했다면
이렇게 가슴에 맺힌 설움이 좀은 덜 할까요?
이제는 꿈에서도 모습이 자꾸 희미해져 가는데
엄마요,
이래라도 모질게 잊어주면 ... 좋은데 가실수가 있나요?
몇 번 봄비가 지나고 나면
우리 엄마 그렇게 좋아하시던 어린쑥 뜯어다 국 끓여 드릴까?
밀가루 곱게 뿌려서 범벅 만들어 드리면 정말 좋아하시겠다.
얼굴이라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첫 돌도 못보고 가셨는데
우리 늦둥이 벌써 두돌이 지나 ...외할머니께 인사도 다 드리네요.
눈물로 범벅이 된 지엄마 얼굴이 낯선지, 아주 빤히도 쳐다보고 섰네요.
멀리서라도... 보고는 계신지요?
멸치랑 두부만 넣은 맑은 된장국 끓일때면 울컥 사무치는 엄마생각에
아직도 한 번씩은 눈물로 저녁을 준비합니다.
오랜 당뇨에 늘 허기와 갈증을 느끼시던 어머니...
그 좋아하는 보리밥 한번 배불리 못 드시고...
이리 허무하게 가실줄 알았으면 팥쥐처럼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음식 아끼지나 말았을 것을...
기일이 되면 이젠 젯상을 한아름 받아들고 푸짐한 진수성찬에 젓가락 갈곳이 더 바쁘시겠네,울 엄마...
살아생전 그렇게 맘껏 드시고 싶던... 이것,저것...
정말 미안해요, 엄마 ... 우리 엄마요...
자식들이 조금만 더 음식관리 충실히 했더라도 그리 급하게 악화되진 않았을 텐데...
돌아가시기 몇달 전에
반나절을 더 시골집 대청마루에 앉아서 이웃집 할머니가 화장 곱게시킨 얼굴로
"이 아까운 세상 ... 이 따뜻한 봄날을 두고 ... 이제 이리 죽나보다!"
"어찌할꼬, 어찌할꼬..."
"아까운 자식들 두고 ... 어떻게 혼자서 ... 눈을 감을 수 있을꼬~~~~~" 하시던 통곡이
멀리 메아리로 골짜기를 한바퀴 돌아, 지금도 내 귓가에는 엄마의 슬픈 목소리가 환청처럼 날아드네요.
엄마요!
아직도 꿈에라도 너무 너무 보고싶은 우리 엄마요...
얼마나 세월이 더 흘러야 남은 사람들 눈에 눈물이 마를날이 올런지요?
엄마 누워계신 따뜻한 양지쪽으론 떠나시고 벌써 두 번째 맞는 봄이 찾아들고 있네요.
쑥국도 끓여드리고싶고, 쑥범벅도 해드리고 싶어도 이제는 마음뿐인
그리운 우리 엄마요 ...
오랜만에 찾은 못된 딸내미 엄마곁에 누워서 실컷 울다가 갑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자꾸만 뒤가 돌아다 보이지만 ... 오늘은 그냥 갈께요.
영원한 이별식으로 이제는 가슴에만 남아있는 그리운 엄마얼굴 꼭꼭 챙겨 담아갑니다.
"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차츰 흐려져가는 엄마 생전의 노래소리가 따뜻한 봄날의 아지랑이가 되어 아른아른 거리네요.
멀어져가는 시골집 모퉁이를 돌아 이웃집 할머니를 만나서는
다시 한번 가슴을 후비는 슬픔이, 주체할 수 없는 눈물로 ...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 낸들, 이 불편한 시골집이 좋아서 있겠능교?"
"내가 내려가면 자식들 내 눈치 본다고,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먹고 하는데..."
..........................
죄...송...해...요...
엄...마...
너무...너무...죄송해요....
"엄마는 그 불편한 시골집에 꿀떡이라도 숨겨 놓았어요?"
성치않는 몸으로 자주 보따리 챙겨 시골로 가시던 엄마를 볼때마다
생각없이 내뱉았던 한마디,한마디가 ... 비수처럼 기슴을 찌르며 통곡이 되어 몰려듭니다.
저물녘, 기다리는 사람없는 빈 집으로 ...
눈물을 감추며 엄마 혼자 쓸쓸히 찾아들었을 그 적막감에 ...
늘 자식들 입장에서 당신은 잊고 사셨던 그 고마운 무지함에...
더욱 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오늘은 통곡이 되어 흘러내립니다.
"이젠 아프지말고...편히...쉬세요."
* 바이올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