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 매달리긴싫고,,헤어지긴싫고,, 어떡하죠?

소심녀2006.11.14
조회1,139

도와주세요..제발요..ㅠㅠ

 

3년간의 만남.. 그리고 지금 벼랑끝에 서있는 우리..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하고자 합니다.

 

지겹게싸우고, 지겹게 돌아서고, 안되겠다싶어 그토록 끝을 못내던 우리..

주위에서 다들 그럽디다. 왜 끝을 못내냐고..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랑하기에, 또 남친도 절 아직 사랑하기에(저만의 착각인진 모르겠지만..)

우리는 헤어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나 봅니다.

 

정말 많이 싸웁니다. 그 어느 커플이 싸운다..싸운다 하여 우리만큼이나 싸웠을라구여.

그래도 그놈의 정이 뭔지.. 남들이 신기하다 할정도로 아직 만나고 있어여.

 

가장큰 건 성격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친도 그랬구요. 저도 공감합니다.

우린 너무 안맞는단말.. 밥먹듯이 합니다.

그래도 섣불리 둘다 헤어지잔 말 하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답답하지요.

 

구구절절,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떠들어봤자, 어디가서 설명해봣자..

내 얼굴에 침뱉기이고, 챙피하고, 힘들고, 속상해 눈물만 나니

그런것 보단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며칠전에도 우린 별거 아닌걸로 시작해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그전에도 계속 안좋아서.. 연락안하고 있다가 한 일주일만에 연락하고,

그 다음날에 만나기로한 약속을 정한 날,,

정말 대판 싸웠습니다.

 

둘다 술을 먹은 탓도 있겠지만.. 남친이 정말 화가 났는지 저한테 손지검도 하더군요.

물론 저도 같이 때렸구요. 마구잡이로 때린건 아니지만..

이기적인 생각으로선 난 여잔데.. 그래도 어떻게 여자를 때리나 싶어.. 무척이나 맘이 아프군요.

 

친구들도 다 그럽니다. 저역시 제 주위에, 남친이건, 남편한테 맞았다는 소리 들으면

야~뒤돌아보지도 말고 헤어져라.. 했었는데.. 막상 제 일이다 보니 쉽게 못그러겠습니다.

 

속사정을 모르는 제 3자입장에서야 당연히 이런상황까지 오고, 또 그렇게 지겹게 싸웠단

얘기만 듣고서는.. 당장에 헤어지라고 말하겠지만, 저역시 잘알고 있습니다.

헤어져야한다는것을.. 받아들여야한다는것을.. 하지만..그게 너무 어려워 너무 괴롭습니다.

 

남친과 저는 성격이 정 반대입니다.

저는 평소에 화를 좀 잘내는 편이예요. 이런말 모하지만, 화날땐 물불안가리고 막 퍼붓고

돌아서면 금새 잊어버리는 스탈이거든요.

하지만 남친은 그 반대예요. 한번 화가나면 아무리 제가 빌고, 또 빌어도 잘 안풀죠.

말그대로 자기기분이, 자기 감정이 다 사그러들때까지 제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않습니다.

 

너무 바보같죠, 그런 남친의 성격 뻔히 알면서.. 금방 그렇게 뒤돌아 후회할거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잘 지내자고, 헤어지지말자고 그렇게 떼도 써보고, 울어도 보고,

죽는다고 소리도 쳐보고, 죽는 시늉도 해보고, 그러면 가까스로 남친 맘이 풀리곤 합니다.

 

사실 그렇게 화해하고 나서도 한번도 맘편한 적은 없었어요. 저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는데

나혼자 매달리는것같고, 그렇다고 그게 싫으면 헤어지면 되는데.. 놔주지도 못하는내가 너무미워서

가까스로 그사람 내곁에 붙잡아놓고,, 혼자 운적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버틸수 있었던건.. 남친.. 화날땐 저처럼 말 막하다가두..

정말 평생 저 안볼것처럼 모진말, 냉정한말로 저 밀어내다가두,,

화해하고 나면.. 정말 잘해줍니다. 너 안그랫으면 좋겠다구,, 나두 너랑 헤어지기 싫다고,,

그럼 전 미안해서.. 제 맘 아픈건 제쳐두고, 그저 미안해서.. 응, 나잘할께.미안해.그말만 합니다.

 

그러다 며칠 잘해주면,, 잘 지내면 또 싸우고..반복..반복..

 

저한테 더 문제가 많은거겟지요.

있을때 잘하란말.. 저 들으라고 있는 소린가 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싸웠지만. 저도 쉽게 남친 용서가 되지 않대요~

맞았다는게.. 물론 저도 때렸지만.. 꼴에 여자라구.. 자존심 상하나 봅니다.

만나서 얘기했는데.. 잠시 생각할 시간 갖자구 제가 먼저 말했습니다.

 

남친도 아마 속으론 놀랬을겁니다. 여태까지 그 많은 싸움끝은 항상 저의 매달림으로

끝났었으니까요..

그런 제가 먼저 생각할 시간을 갖자구 했습니다.

자존심때문..물론 아니라고 말할순 없겠지만..

좋은 계기가 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정말 그사람을 사랑하는건지.. 집착은 아닌지.. 미련은 아닌지..헤어져야하는건지..

그 누구보다 나를 위해서 어떤게 가장 현명한건지 생각해보고 싶었어요.

 

전에도 이런생각 안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친이 떠날까봐 혼자 겁먹고,

그래 일단 잡자, 그러다 다른여자 만나면 어떡해.. 이러면서 며칠못가 연락하고.. 붙잡고..

그러던 제가 이번엔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고 먼저 말하니 남친도 속으론 놀랬겠지요.

 

저보고 헤어지고 싶어 그러냐고 묻더군요. 아니라고 선뜻 대답도 못했습니다.

그냥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너도 알다시피 전같으면 내가 먼저 너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 무조건 화해하자고만 했지만.. 내가 잘못안했다는게 아니라..

이번에는 나도 너한테 솔직히 상처도 많이 받앗고.. 너무 힘들다고..

뭐가 좋을지 한번 생각해봐야겟다고.. 그랬더니 남친이 그러더군요.

 

우린 아마 시간을 가져도 똑같을거라고,, 솔직히 그동안 안해본거 없이 다 해보지 않았냐구,,

 

그말 뜻을 전 헤어지잔 뜻으로 들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그럼 헤어지잔 뜻이냐고.. 반문했죠.

그랬더니 자기도 지금당장은 잘 모르겠다더군요.

그러더니.. 그래 그럼 시간 갖자 니말대로 하자. 그러더군요.

 

그리고 제게 그러더라구요. 떨어져있는동안 그래도 우리 아직 헤어진건 아니니

다른 사람 만나진 말자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남친 맘 모르겠어요. 저도 알아요. 우리 너무 안맞는다는거.. 우리 헤어지든가..

아니면 지금처럼 지지고 볶고, 살아야된다는거.. 그거땜에 고민하는거잖아요.

 

근데 그사람도 저한테 쉽게 헤어지잔말 하지 않네요.

전에는 제가 매달리면 첨엔 아니래다가,, 점점 화내면서 너 이러는게 질린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니..이번엔 제말대로 시간을 갖자 하더군요.

 

제가 매달리면 도망갈꺼예요.

오늘 3일밖에 안됐는데.. 벌써 연락하고 싶은 제맘.. 제가 봐도 너무 한심하네요.

그냥 내가 받은상처, 아픔, 고통, 그모든것들 다 잊을만큼 그사람 사랑하나봐요.

그런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아 견딜수가 없지만..

그래도 그사람이랑 끝낼 자신은 없나봐요.

 

우리 시간갖으면.. 다시 예전처럼 만날수 있을까요?

안싸울순 없겠지만.. 그래도 제가 예전처럼 울며불며 며칠도 못참고 연락해서 똑같이 하면

남친 정말 더 화나겟죠?

참고 기다리면.. 그래도 맘 변하진 않겠죠?

 

그사람을 기다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를 위해 나만의 시간을 갖는거다.. 아무리 다짐하고

생각해도.. 자꾸만 더디게 가는 시간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얼마나 시간을 가져야할까요? 저는 첨 한달정도 생각했는데.. 너무 긴가요?

 

근데 남친이 지금 하는일이 아침일찍나가서 밤 늦게 퇴근해요.

전에도 싸우고 한 일주일 연락안했는데.. 제가 연락하니까.. 자긴 핑계같지만

너무 바빠서.. 생각할 시간이 모자랐다고,, 좀더 시간을 달라고 햇거든요.

 

저는 시간이 너무 널널한게 탈이겟죠.

암튼 남친이 이번달 말까지 하고 일을 그만둔다고 했거든요.

일 그만두기전에, 연락하면 남친은 생각할 시간도 없었는데.. 더 역효과겠죠?

제생각으론 12월 초쯤 연락할까하는데.. 한 한달조금 못되서요..

너무 긴가요? 짧은가요?

 

더 생각해봐야 알겠지만.. 제 맘.. 지금 남친잡고싶은것보단 다시 잘지내고 싶어요.

하지만 절대 예전처럼 구질구질 매달리고싶진 않아요.

그냥 남친과 제 마음이.. 둘다 서로를 원하고,, 그렇게 시간을 가진후에

다시 만난다는 보장만 있다면.. 얼마든지 견딜수 있겠는데..

남친 맘이 돌아서버릴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요.

한번도 저한테 섣불리 헤어지잔말 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제가 매달리면 오히려 그때 화를 내고 자기는 생각할 시간도 안주었따고 화내면서 헤어지자고해요

그거 알기땜에 빨리 연락도 못하겠고 답답합니다.

 

헤어지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바보같지만..

저 그사람없인 안될거 같아요..

헤어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거 알지만.. 그게 안될거 같아서 이렇게 글 씁니다.

도와주세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