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나이차가 많은 그녀와 나

수능대박2006.11.15
조회713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4번정도 톡을 보면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체험하고 있습니다. 톡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때로는 즐거움과 안타까운 심정들을

느끼기도 하는데, 막상 제가 이렇게 글을 쓰려니 그것도 평소에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괜시리 악플

등에 맘 상할까봐 조심스러워 하는 제가 고민같은 것을 쓰려니 참으로 뻘쯈하네요너무 나이차가 많은 그녀와 나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염치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수의 의견이 전부일 수는 없지만

제가 앞으로 해야할 행동들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내 맘속의 그녀와 나...나이차가 너무 많이 납니다. 그녀나이 21..내 나이 31..--;;(당근 도둑놈이라고들 하시겠죠..맞습니다...제가 생각해도 어이없을 뿐입니다.)

음... 우리 둘의 현재의 관계..사귀는 사이는 아니구여..그냥 이름알고 전번알고 가끔 문자주고 받는

정말로 여자와 남자의 사이는 아닌 사인데요...문제는 근래에 제게 자꾸 그녀가 여자로 보인다는

겁니다..미쳤죠..^^ 손가락질 모두 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첨에 그녀를 봤을 때 나이 측정을 잘 못해서(그녀의 외모를 보면 누구나 그 나이로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여자 나이 측정을 잘 못하는 관계로)내가 대쉬는 할 수 있을 나이라 생각하고 대쉬를 했습니다...

근데 서로 나이를 물으면서 난 그녀에게 아저씨가 되버린거죠..--;; 머 그이후론 여자가 아닌 이쁜

동생으로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둘의 현재의 상황을 잠시 이야기 하면요..

그녀...이번에 수능 봅니다...아직 대학에 못들어간 것은 아니구여. 한번 들어갔다가(부산대로 들었

던거 같네요^^) 다시 공부한게 이번이 두번째네요..음..나름 공부는 잘 하는 거 같구 더 좋은 대학을, 원하는 대학을 가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서울대나 연세대 고려대를 갔으면 하는 바람인 거 같던데.) 서울로 상경해서까지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구여.

전...사시에 합격한 사람입니다...제가 공부하던 독서실에서 그녀를 만났구여...머 저에대한 것은...^^

지금은 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여러가지 공부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일도 하고있습니다..그러면서 매일 아침에 그녀 공부하는 곳에  편지(또는 엽서)로 부담갖지말구 힘내서 자신감갖고 공부하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면서  머 이것저것 챙기고 있습니다..

 

물론 그녀.. 제가 그러는 거 알고 있지요..그리고 그 행동도 제가 남자로서 그러는게  아니라..평소 고향근처에만 살다가 가족들과 떨어져  서울에 공부하러 와서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다고  느끼면서 챙기고 싶은 생각에서 하는 것인줄도 알고있습니다. 음...당근..지금의 제 행동은 100%그런이유구여..여기에는 머 다른 이유는 없는 거 같습니다. 특히 첨에 시작하게 된 동기에 있어서는요..

 

문제는 제가 요즘 매일같이 그녀에게 편지(엽서)를 쓰면서 나도 모르게 다시 예전에 대쉬할 때의

기분이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내 행동이 오로지 이번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그녀를 위한다는 첨 의도

와 동기에는 변함이 있다는 것은 아니구여 다만 그녀를 생각하면서 조금씩 내 여자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셤 (수능후 논술까지 준비하겠죠??)이 끝나고서야 이야기를 해도

할 거구요.(그녀에게 내가 내 맘을 표현해야 하는 지 자체가 고민이 되는데 한다면 그 이후라는 겁니다.^^) 

 

음...그녀 얼마저 새벽에 멀티문자를 보냈더군여..자고있을 시간에...음..그녀 그저 불안해지고 하니까

보낸 문자였을텐데 저는..자꾸 그녀 지켜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더군요. 제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니까 자신감도 생기구여..(어찌  들리실지 몰라도 전..겸손한 사람인데...항상 '쇤네'적 자세로 살고있죠..ㅋㅋ^^그러니 너무 머라하지 마세요^^)그래서 이렇게 그녀에게 매일 아침에 그런 행동을 하는데요..그녀도 이게 그리 아주 싫지많은 않아보입니다..물론 이것도 남자로서가 아니라

힘들고 불안한데 조금이나마 기댈 수 있다는 생각에서겠죠..제가 아침에 그녀 자리에 가면(아침 일찍

제가 어디를 가는관계로 그녀 없는 그녀 책상에 편지나 간식거리들...놓고 가죠..)그녀가 가끔씩 제게

답엽서정도도 올려놔주고 그러더군요..물론 무척이나 즐거운 하루죠..그 날은..^^그녀 그저 고맙다는

인사치레일텐데요..ㅋㅋ(순진한 남잔가..ㅋㅋ)

 

한번은...그녀가 아닌 다른 볼일이 있어서 그녀 공부하는 곳에 간 적이 있습니다.(내가 공부하던 곳이

기도하고..다른 친구를 보러 거기에 갔죠..음...편지..엽서 보내고 나서인 거 같군여) 계단에서 그녀를

무척이나 오랜만에(몇달만이었을겁니다..최근 얼굴보지는 않고 그냥 편지등만 내가 갔다놨으니까)

그녈 봤는데 그 상황이 좀 이상했습니다..요는 누군가..그녀에게 대쉬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무척 기분이 상했지만 그녀 배려해준다는 생각으로(상황은 다 파악) 그냥 목례만 하고 아는척 않고

지나갔습니다..후에 후회했죠..그때 "내가 남친이니까 건들지 말라고" 하지 못했던게...근데 난 아는척

않는게 배려라고  생각했고 또 그건 쫌 오바다고 생각했기에 그냥 지난거였는데 후회스럽더군여..

후다닥 문자를 보냈습니다...그렇게 말할걸 그랬죠...?(참고로 서로 존대말 하고 있답니다..) 라고...

담날..그녀 책상위에 올려진 엽서에 웃으면서 '그러시지 그랬어요'라는 말과 함께 그런 상황에 그렇게 

오랜만에 얼굴 마주쳤는데 하필이면 그런 상황에 당신(이 표현..좀 애매하죠..ㅋㅋ^^그녀의 표현이랍니다.ㅎㅎ)을 보게되어 너무 찝찝하다구....

 

음...그녀...제겐 너무 예쁘고..(머..다른 사람들도 이뻐라 하죠..웃는것도 이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모습도 이쁘고^^)그런데...너무도 부족한 사람이 넘보나 모르겟습니다..한결같이 챙겨주고 사랑해줄 수는 있는데 자신이 없어요..ㅋㅋ 당연한 거겠죠^^

현재 날 남자로 보진 않지만..과연 날 남자로 볼 수 있을까...ㅎㅎ (참으로 쓰고나니 민망하네요)

쓰다보니 스코롤의 압박 장난 아니구여...장황하고도 어이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