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친구들... 이렇게 모이기 시작했다 ( 뺀질이편 - 끝 )

무당팔자2006.11.15
조회1,108

에.........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이 이야기는 뺀질이의 시각에서 쓴 글입니다...
실제 저, 뺀질이, 무당의 후손, 똘끼, 돌산바위
이렇게 다섯명이... 박사녀석 기일에...
다 함께 모여서 박사녀석 묘 앞에서 술한잔씩 하면서...
나눈 대화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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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골때리는 놈이다...
생각해보니... 이 녀석 나보다 어린거 같은데 말이야...
이거 나보다 어리면 완전 당한건데...
난 뭐... 또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인지라...
별 수 있나...궁금한건!! 알아내야지~!!


" 야!!! 민호야!!! 야 임마!!! "


뒤도 안돌아 보고 휘적휘적 산을 내려가는 이 망할노무 자식...
어찌어찌 쫓아가서 이 녀석을 멈춰세웠지


" 야!!! 사람이 부르면 대답을 해야지!!! "
" 내가 왜?? "
" 어우~~ 야!! 너 그러고 보니 몇살이야!! "
" 나?? 너는 몇살인데?? "
" 나 12살이다 왜!! 그러는 넌 몇살이야!! "
" 아~ 12살이구나~ 어리네 뭐~ 간다~ "
" 잉?? 어려?? 그...그럼... 혀...형?? "


와~~ 난 진짜 말 실수했나 싶었지...
아 저래도 나보다 형인가 보구나 하면서...
졸인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을때...
저~~~~기 앞에서 민호가 외치는 소리가 들리더군...


" 야~!!! 나도 12살이다~!!! 쫄기는~~하하하하~~ 또 보자~~ "


진짜 그 순간에... 내가 12살이 아니였더라면...
이 자식... 죽여버렸을지 몰라...
이거 완전 당한거 아니야...
해도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데...
진짜 완전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나 싶었지...
아놔... 생각하니 또 열받네...이거...


뭐 어찌되었건 간에... 그 때... 기분이 나쁜것도 나쁜거였지만...
그래도 나랑 비슷한 녀석이 또 있다는 생각에 한번 밖에 안봤지만...
은근히... 친근감이 느껴지더라고...ㅋㅋㅋ
그러나!! 내가 누구야!! 천하의 뺀질이 아니겠나...
솔직히... 민호 이 놈은... 후손이 녀석 빼고는...
아직도 나랑 똘끼 한테는 이름을 안부르는 망할노무 자식이지...-_-;;;


ㅡ나도 이름 있거덩요!!!!! 제엔장...궁시렁궁시렁...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나서... 민호를 처음 봤던...
그... 공원도 아닌... 놀이터도 아닌... 거기 있는 벤치에 앉아서...
그냥 멍~~ 하게 앉아 있었지... 근데 저~~기서 어디서 많이 보던놈이 걸어오네...
근데 한쪽 다리도 절뚝 거리고... 자세히 보니... 얼굴에 멍도 들었더라고...


" 야~ 민호!! 너 이 새키~~ 너~~ 그 날 그렇게.... 엉?? 너 얼굴이 왜그러냐?? "
" ...................... "
" 야!! 너 얼굴이 왜 그러냐니까?? 어디서 싸웠냐?? "
" ...................... "
" 새키 말을 못하는거 보니... 완죠니~ 터지셨고만?? 큭큭큭~~ 너 맞고다니냐?? 큭큭큭큭~ "
" 시끄러 좀... "
" 뭐라고?? 시끄럽다고?? 하하하~~ 창피하긴 하나보네~~ 어디서 맞은거냐?? 누구야?? "
" 아 몰라도 돼~~ "
" 야야~~ 걱정마라 그래도 이 형아가~~ 태권도 검은띠다~~ 하하하하~~ 누구냐~~ "
" 알거 없다니까... "
" 걱정마 걱정마~~ 내가 때려줄테니까~~ 누구한테 맞은거야?? "
" 울 아빠다!!! 됐냐!!! 새키 궁금증 무쟈게 많네~~ 왜!! 울 아빠 니가 패줄래?? 엉?? "


젠장... 내가 지 아빠한테 맞은지 알았나...
근데 뭔 아빠라는 사람이 애를 저리 신명나게 두들겨 놨을까 싶더라고...
내가 누구야!! 궁금한건!! 절!!대!! 못참지...


" 뭔 일 있었냐?? 무슨... 이 지경이 되도록... "
" 아... 이 두 눈알 파버리고 싶다... "
" 엥?? 건 또 뭔소리냐?? "
" 요 얼마동안... 울 아빠 뒤에... 술 쳐먹다 뒤졌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술만 쳐 마실라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미친 귀신이 하나 따라다닌단 말이야..."
" 근데 그게 뭐?? "
" 너 너희 부모님한테 말했을때 믿어 주시든?? "
" 아...아니... 그...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 정도는...아니였지... "
" 맨날... 그 귀신꼬득임에 홀딱 넘어가서... 술을 엄청나게 먹고 맨날 술주정부리길래...열받아서 한마디 했지... "
" 뭐라고?? 귀신 붙어있다고?? "
" 응... 사실인데 뭐... 하튼 내가 그 말을 했더니...울 아빠 뒤에 따라다니는 귀신이... 울 아빠보고 내가 이제 12살이라고 대가리가 커서 하늘같은 아버지한테 대드는거라고... 살살... 또 꼬득이더라... "
" 와~~ 그거 진짜 못된놈이네?? "
" 엉... 못됐지... 대~~충 약력을 보아하니.. 살아생전에 술땜에 마누라에 처자식까지 전부다 도망갔더구만... "
" 그래서 어찌 됐는데?? "
" 어찌 되긴... 뭐...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면서... 완죠니~쳐 맞은거지 뭐..에휴.."


솔직히... 좀 충격적이였다...
물론 사람 괴롭히는 귀신을 몇번 본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골때리는 귀신은 본적이 없었으니까...
근데 참... 희안한게... 이 녀석... 그 전에 봤을때 귀신 계통으로는...
나보다 더 센거 같은데... 어째 그리 당하기만 했을까나 싶었지...


" 야~ 민호야~ 너 그 때 보니까... 그 쪽으로는 나보다 더 센거 같은데... 아니야?? "
" 아~ 그거... 보이기는 잘 보이지... 근데 결정적으로... 내가 물리치질 못해... "
" 그건 또 뭔소리냐?? "
" 뭐긴 뭐야... 그나마 온순한 귀신들이나... 살...살 달래서 보내는거지... "
" 그럼... 저번에는 어떻게 한거야?? "
" 그거는... 거~~의 너가 해결한거지... 나 혼자서는... 엄두도 못내... "


내 참... 귀신을 보거나 대화만 할 수 있지...
실질적으로 귀신 때려잡는 능력은...없다라...참... 희안하더라고...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이 많았었지...


" 근데 민호야...나 솔직히 말하는데... 그 때 너랑 처음 눈 마주쳤을때 조금 쫄았다... "
" 왜?? 내가 뭔 짓을 한것도 아닌데... "
" 아니.. 너.. 눈이.. "
" 그건...뭐... 나도 모르겠다... 원래 그랬으니까는... "
" 그렇군... 음... 그럼 너 어쩔꺼야?? "
" 뭘 어째?? "
" 아니 너희 아버지한테 붙었다는 그 귀신 말이야... "
" 아~ 괜찮아~ 신경안써도... 월이만 오면 끝나... "
" 월이?? 아~ 맞다 너 저번에도 말했었다... 월이는 누구야?? 무슨 이름은 강아지 이름 같은데..."
" 강아지...는 아니고... 귀신... "
" 엥?? 귀신?? "
" 응... 귀신... 근데 나랑 친구지... "
" 오호~~ 그래?? 그 귀신은 쎄?? "
" 무지쎄지... 근데 대신에 단점이 하나 있어... "
" 뭔데?? "
" 절대... 같은 귀신끼리도... 대화로는 해결을 안본다는거... "
" 대화로 해결을 안보면 어쩌는데?? "
" 패지... "
" 엥?? 패?? 귀신이 귀신을?? 정말?? "
" 걍 표현이 그런거지 뭐... 하튼... 뭐... 말보다 주먹이라고 보면 되겠네... "
" 그럼 너희 아버지한테 분은 그 놈도 한방에 보내겠네?? "
" 그래...뭐 그런 놈이야... 말이 필요가 없는 놈인거고... "
" 그럼 그 월이라는 귀신은 뭐하고 있었데?? 너 맞고 있는데?? "
" 어디를 좀.... 갔다... "
" 어디?? "
" 몰라 나도... 종종 지 혼자 어디 들락날락 하고 다니니... "
" 야...근데 니 말 들으니까... 왜 나는 만득이 씨리즈에 나오는 그 귀신이 생각나냐..."


사실이였어...
그 때 한~~참 만득이 씨리즈가 대세였거덩...
만득이 씨리즈가... 뭐 책으로도 돌아다닐 지경이였으니까...


" 야~ 그럼 그 월이라는 귀신 나도 볼 수 있냐?? "
" 아니~ 힘들껄?? "
" 뭐가 힘든데?? "
" 내 앞에 말고는 잘 나타나지도 않아... 뭐가 그리 낯가림이 심한지는 모르겠지만... "
" 그럼 내가 몰래 보면 되잖냐~ 몰래~~ 말이야~ 몰~~~~~래 "
" 멍청하기는... 귀신이 달리 귀신이냐... 너 근처에만 와도 알아채고 숨을껄... "
" 쩝... 그런가... "


뭐 그 외에... 여러가지 그다지 영양가 없는 헛소리 궁시렁 거리고 놀다가...
해가 또... 떨어지려고 하기에... 각자 집에 갔지...
그 날 이후로 민호랑 나랑... 맨날 같이 놀았지...
한 2 ~ 3일 정도 지나서 그 술주정뱅이 귀신도 사라졌다 하더라고...
뭐 민호 말로는... 월이가 사정없이 쥐어 팼다나 뭐라나...
덕분에 뭐... 민호네 아버지는 그 때 몸살걸려서 앓아 누우셨다더군...
하튼... 솔직히 민호 이 녀석 알고나서... 그나마 마음이 좀 편안했지...
나나 민호녀석이나 그 때 서로서로간에 친구도 잘 못사귀고... 그랬던 때라서...
학교끝나고 가방 벗어던지고 그 공원인지 놀이터인지 모를곳에 가면...
진짜 해가 질 때까지 노닥노닥 거리고 놀았지...
나나 민호녀석이나... 둘 다 얼마나 친구를 못 사귀고 살았으면...
각자 서로의 집에를 놀러가니까... 울 엄마나... 민호네 어머니나...


" 아이고~ 무슨일로 우리 아들이 집에 친구를 다 데리고 오고~ "


이런~ 반응이였지...
근데... 참... 다 좋은데...
정말... 지금도 항~~~~상 느끼는거지만...
민호 이 자식은... 맨날 나만 갈굴라고 그래....ㅠ_ㅠ
어찌됐건간에... 민호나...나나... 그 동안 억눌린게 많아서...
진짜 엄청나게 친해져 버렸고... 학교만 다를 뿐이지... 동네안에서는...
완전히 찰싹 붙어다녔지... 지금 생각해보니... 으... 닭살이 그냥...
아놔... 남자랑... 둘이서... 찰싹꿍 붙어서... 흐미...
이게... 나랑... 민호가...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함께 다니게 된 과정이지...
그러다가... 후손이랑... 똘끼를 만났고 말이야...
근데 또 생각해 보니... 그 때 이 두 녀석을 만났을때도...정말 골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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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뺀질이 편이 땡쳤습니다~
그리고 후손이랑... 똘끼 녀석을 만나는 과정이 나오게 되는군요...
솔직히 말해서... 나름 열심히... 좋게좋게 미화를 시켜서 쓰긴 했지만...
실제로는 더 골때렸습니다...;;;
차마 이게 필터링이 안되는 단어들도 있고해서...ㅋㅋㅋ
막 편집을... 사정없이... 싹뚝싹뚝싹뚝...;;;
요즘에... 제가 사는곳에 보일러가... 미쳐가지고...
감기가 아주... 지대로 걸려버렸습니다...;;;
이거 원... 잘 떨어지지도 않고....ㅠ_ㅠ;;;
이 말아먹을놈의 공익근무 때문에...
보일러 고치는것도 힘들고...;;;
아무래도 공익 끝날때까지는 그냥 이 상태로 버텨봐야 할 거 같은데...
아~~ 한달을 어찌 버틸꼬...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