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으면 여자도 못사귀는건가 ㅜㅜ

빅맥2006.11.15
조회10,545


몇일전...

그때 가지고 있는 돈 15600원...;

여자친구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마침.. 공짜표가 두장 있어서 흔쾌히 허락을 했습니다.

ㄹㄷ 씨네마.. 도착..


여자친구는 내 속도 모르고 콜라 2개와 팝콘을 시키더군요 ㅠ_ㅠ

영화표가 공짜였기 망정이지....;;

콜라2+팝콘=6000원....

15600-6000=9600...

그때까지는 그래도 약간의 희망이 있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길에..... 앗!

여자친구가 노점상 인형을 보고 소유욕의 눈빛을 보내더군요.. ㅡㅡ;;;;;

그래도 9600원이 있으니...... 5000원짜리 핸드폰걸이를 사주었죠..;;

그런데....... 이런........

고비가 왔습니다!  내앞에 있는건 맥X날드!

여자친구가 이걸로 저녁을 때우자고 하네요.. 이런 ㅡㅡ;;;   셋트 시키면 으흠...


집까지 걸어간다고 해도.. 4600원으로는 도저히;;

마지막 희망은...... 그녀가 가격이 저렴한 셋트를 주문하길 바랬습니다.

제발 빅맥만은..... 제발.....  전 심장이 터질것 같았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주문하기전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죠..

결정의 시간...

여자친구 입에서는.....

 

난......

빅맥셋트 먹을래 오빠는???

웁스.... 이런! 빅맥셋트는 4500원 4600-4500=100

그럼..... 내가 먹을수있는돈은 100원;;; 뷁원!

전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얼굴을 찌푸렸죠;;; 내의지가아니라 반사적으로 표정이 나왔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런 저를 보고.. " 오빠 돈없어???"

헉..... 정곡을 찌르다니....

당황했습니다. 어떻게해서든 이 위기를 모면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너많이먹어 ^^ 난 아까 극장에서 많이 먹어서 배불러 ^^"

여자친구왈 " 오빠 돈없구나..... ㅡㅡ;;"

전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떻게해든 이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죠..

그래서 난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니야....... ^^;  여기 아줌마 빅맥셋트하나요!"

순간 분위기는 조용...

저는 그때까지 내가 뭘잘못했는지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4초후 알아차렸죠.....

앗!!!!! 여기는 페스트푸드점이지;;;; 흑;;;

주위사람들은 수근데고 여자친구는 얼굴이 빨게지고;;;

저와 여자친구는 어쩔줄 모르는데....

카운터 직원이 쐬기를 박더군요;;; 주문용마이크로....

손님~~!! 여기는 집적나오셔서 주문하신 다음에 음식이 나오면 가져가는곳입니다......

아놔.. X팔려! 그렇게 설명해줄필요는없잖아 다알어! 실수한거야!

주위에 있던 고등학생들.. 디비져라 웃고..

여자친구가 뛰쳐나가더군요... 전 붙잡을수 없었죠....;

다시한번 들려오는 카운터 직원의 목소리..


"손님 빅맥드릴까요???"

그 고등학생들.. 더웃더군;;; 생각같아서는 가서 인중을 후려치고 싶지만 참고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빅맥하나주세요...;;;"

빅맥을 먹으면서 울었습니다.

 

눈물졌은 빅맥..

그후..

 

다시 솔로부대가 되어버린 나...

 

돈없으면 여자도 못사귀는건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