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입대한 남자친구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2006.11.16
조회511

나는 꼭 군대가는 남자친구 두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2년을 가족, 반려자, 친구나 다름없이 살아온지라

정때기가 무진장 힘들었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군대갈때까지 지켜보게되네요.

다들 꽃같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띄고

어쩔수 없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군대 입영한 남자친구 둔 분들..

참으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글읽으시는 분들 놀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남자친구 어영부영 군생활 마치면 서른넘네요..

학교를 뒤늦게 졸업해서 아직 생활 기반도 잡지 못한 남자친구가

여차 사정으로 면제받을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실패해서

결국엔 마음망가지고 몸망가지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갈땐 웃으면서 갔어도 마음이 많이 무거울꺼란 생각이 들지만...

사람이 간사하다고 제 앞날부터 걱정이 되네요

엊그제 입소해서 2년을 어떻게 어떤마음으로 기다려할지

참으로 걱정도 되고 나오면 자기 앞날 생각하기가 더 바쁠텐데

여태 함께해오고 기다려온 나를 과연 잡아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이면 결혼을 생각하고 연인을 만나야 할 나이니깐요..

저도 제 꿈과 목표가 남들보다 뚜렷하고 강한지라 

지금 많이 힘든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앞이 어둡습니다..

또 이렇게 힘들때 위로가 되주지도 못하고 헤어진다면..

오빠 많이 힘들꺼에요.. 안그래도 힘든데 저때문에 더 힘들어질까봐 걱정되네요..

또 안좋은 추억 남기고 헤어지기도 싫구요..

저.. 남자친구 많이 좋아합니다.. 너무힘들때 서로 만나서 위로도 되고 기쁨도 되고..

어쩜 제가 남자친구를 더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2년을 그런 남자친구

뒷바라지 하면서 살아왔으니깐요..

 

한편으로 그런맘을 먹으면서도.. 또 다른 마음으로는..

아직 연대배치 안받았을래나 편지는 언제쯤 오지

하면서 하루에 열두번도 육군훈련소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려요.

매일 함께하던 사림이 옆에없으니 왜그렇게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하던지... 서로 힘들어도 한번더 웃게하려고 노력하던 사람인데..

연대배치는 안나오고 지금 내머릿속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요..

 

그냥 너무 생각도 많고 답답해서 이렇게 내맘에 담긴 모든걸 적어보긴 하지만..

 

 

 

정말 너무 보고싶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