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본 모습이 이겁니까??

한라2006.11.17
조회35,173

시어머니!!! 본 모습이 이겁니까??저는 6개월된 새댁입니다..

전 결혼전에 시어머님께 무척이나 이쁨을 받았습니다..

결혼할 맘도 없는 저는 남친의 어머니를 보고 결혼해도 괜찮겠다 맘 먹을 만큼요~

결혼하면 어머니를 울 친정 엄마같이 대할수 있겠다 했져..

근데 이렇게 결혼후 6개월만에 시어머니가 미워질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같은 걸까요??

 

처음 삐걱대던건..예단에서 부터였습니다..

혼자서 돈벌어서 저를 키워야 했던 엄마는..사전에 시어머님께 돈이 별로 없어서 결혼을 조금 미루자고 했습니다.. 사실 결혼날짜 잡기 한달전쯤 엄마가 1500만원을 친구분께 사기당하셔서..돈이 많이 없어졌거든요.. 안그래도 넉넉하지 못했는데 사기까지 당한터라... 걱정이 태산이셨나 봅니다..

근데 시어머님께서..걱정말라고 하셨어여..

자기네도 돈이 별로 없으니 서로서로 필요한 것만 하자고..

전 그때 시어머님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말 끝나기도 무섭게 예단보낸날.....

300만원을 들고.. (돈은 더 못드려도 성의는 보여야 할거 같아서) 반상기세트랑, 은수저세트랑, 예단편지까지 써서 가지고 갔죠~

돈 드릴때까지는.. 오느라 애썼다고.. 웃으면서..방기셨는데...

돈드리고 집에 가는 도중..전화가 온겁니다..울 엄마한테요..

울엄마 울고 불고 난리 났습니다...

시어머니가 돈보고 바로 전화 하셨나 봅니다..

저희 엄마께 전화를 직접하셔서..돈 못돌려드리니깐..바라고 있지 마시라고..

돈이 조금 모자란다고 하셨데요..그 말만 하고 뚝~ 매정하게 전화를 끊으셨단겁니다..

다른사람들에겐 500왔는데 200돌려보낸거라고 이야기 할꺼니깐 다른사람들에겐 그렇게 한걸로 말하라구요..

돈이 중요한건 아니라고 하셨던 분이..그렇게 말씀하실줄 몰랐습니다..

전.. 10만원이라도 예의를 차려서 엄마께 돌려 드려야 되는거 아닌가 했어여..

 

화장품 살때도~ 그냥 돈주시면 알아서 살껄..했지만

어머님 친구분이 화장품코너 한다고 거기서 꼭 팔아줘야 한다고..

아줌마가 알아서 골라 주십니다..어머님 한숨 쉬시고..(솔직히 사주고 싶진 않으셨는데 결혼 날짜 잡기전에 어머님께서 친구분께 가게가서 꼭 사겠다고 하셨던거 같아요)

기초화장품 사고는.. 팩이랑 색조화장품은 알아서 주시겠다고 하십니다..(어머님은 알면 다 아는 화장품 회사에 계십니다)

근데 지금까지.. 하나도 못 받았습니다..ㅋㅋㅋ 갑자기.. 생각하니 웃기네여..

화장품 회사 다니시는 어머님께 화장품하나 못받았다는게..

결혼 6개월인데... 어이없어 웃음납니다..

그래서 알아서 샀습니다..

말하면 다 아는 회사인데 저는 절대 그 회사 색조화장품 절대 안샀습니다..열받아서여~

 

저 정장을 사주시겠데요~

그것도 장소정해 주십니다..

자주가는 백화점에서 쿠폰나왔다고..

거기서..저 셋트로 30만원짜리 샀습니다..

맘속으로 정말 고마워 했습니다..

근데..신랑껏도 보자네여~

원래 신랑꺼는.. 좀더 있다 사려고 했어여~

근데.. 신랑꺼 몇개 입었는데 그중..젤비싼거.. 그게 맘에들지 딴건 맘에 안드시다나 어쩐다나..

신랑 양복 58만원짜리 샀습니다.. 와이셔츠 15만원짜리 사고요 넥타이 7만원짜리 사고요~

저.. 돈없다고 분명 말씀드린거 같은데.. 에혀~

엄마랑저랑.. 생각한게 예물을 못해주니깐.. 이걸로 위로하자.. 했어여~

(지금 생각하니..어머님이 제 옷사주시러 간게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구 이주정도 지나서..예물을 하러 갔습니다..

시어머님 친동생이 하는 금은방에 갔죠..

시어머님..  나한테 300만원정도 해줄려고 생각한다고.. 저보고 .. "넌어떻게 할래??" 그러시는겁니다..

그게 무슨뜻인지 몰랐습니다... 말씀인즉..

300만원에 달하는 예물을 해줄테니깐 신랑 금목걸이 해주라고..

딴친구들 결혼할때 다 받았는데 제 신랑만 못받으면 속으로 많이 서운할꺼라면서요

삼촌께서 남자 목걸이는 20돈 정도 해야한다고.. 그때 1돈이 10만원 이었는데 그럼..200이 넘습니다..

정말 그말에 놀라서  못한다고 했죠~ 돈이 없으니깐(이말하는데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던지..)못한다고요..

그때 시어머님.. "그럼.. 너.. 조금만하고 금가락지 할거랑 자기가 가지고 있는거 조금 보태서 신랑꺼 해주자"고.. 친구들 다하는 목걸이 안하면 얼마나 속상하겠냐구요..

머~ 그러자고 했어여..

다른사람도 아니고..제가 예물 안해도 신랑이 한다는데.. 참을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곤 저 금 한세트 해주시곤 나머지 신랑목걸이 했습니다..

참 저보곤 20돈 하라고 하시더니.. 어머님 당신돈 들어가니깐 삼촌께 15돈으로 하라고..

 

그리고 결혼하고 여기저기 인사도 드리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신랑목은 여전히 텅~~ 비었습니다..

두달전 집들이도 하고 친구들 결혼식에도 가야한다고 어머님께 목걸이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습니다.. 그리곤 어머님을 두달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봤습니다..

결혼식참석에 같이 가야하니깐 시댁식구다 만나고.. 저희집에 모셔서 집들이겸 식사 대접도 했고

시아버님 생신도 있었고 그냥 시댁에 놀러간적도 있구요~

근데.. 그렇게 많이 뵜는데도 목걸이 안주십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신랑이.. "엄마 담에 만날때 꼭 목걸이 갖다줘요~~ "하는데도..

엄마는.. "알았어" 하고는.. 또 쌩~~~

집에 놀러가서 "엄마 목걸이 어딨어여??" 하는데도..

"저기 농 위에 던져놔서 꺼내기 힘드러..나중에 꺼내줄께" 하고 마십니다..

그러던중..일주일전.. 시댁에 갔었습니다..

어머님께 이야기 했져~ 어머님꺼내시기 힘드시니깐 저희 가 꺼낸다구요~

그랬더니.. 막 화를 내십니다..

왜 목걸이를 자꾸 달라고 하냐는 겁니다.. 나중에 준다는데...

화내시기에 어쩔수 없이~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담날..전화가 옵니다..  너네 자동차 보험료 만기 된거 엄마가 냈으니깐.. 입금시키라구요

"십원한장 안틀리고 얼마얼마다.. 보내라" 그러곤..뚝 끊으십니다..

생각하면 너그럽게 이해하면서 지나가도 될일 같지만..

결혼전 상상할수 없었던 어머님의 모습에.. 기가 찹니다..

저는 어머님께 뭐를 사다달라고  하면서 돈 드린 일이 있는데 어머님은 그걸 사지도 않으셨으면서 주지도 않으셨는데..전 그때 뭐~ 몇십만원도 아니고.. 몇만원이니깐..용돈 드린셈 치지뭐~ 했거든요..

목걸이는 주지도 않으시면서 어머님은 그 돈이 급하신건가 담날 전화해서 달라고 하시니..

십원하나하나 안틀리다는 말씀까지 덧 부치시고..

당신이 당신 아들 친구들한테 꿇리는거 싫다고 목걸이 하자 하셨으면서,

친구들 몇번을 만날때 까지 주지도 않으시고..지금은 달란다고 화를 내시니..

 

결혼준비 하면서 사는거부터 살 장소까지 다 선택하시고~ 결정권은 머~ 솔직히 저희 식구에겐 없었던듯 싶습니다.. 그래도 참았는데..

지금은 이일마저도 화를 삭히고 있는중입니다..

그냥..서로 아무것도 안받고 안해준걸로 치고 생각하려구요~

목걸이는 첨부터 안한거다..하고요..

그러나.. 제가 답답한건... 돈보다..목걸이 보다 어머님의 맘입니다..

말씀은 다 해줄것 같고, 너무나 너그러우실거 같고, 그러시지만..

그게 아니였다는게...

결혼전 제가 느낀건 순전히 어머님 말씀만 듣고 그랬던 거였나봐여~

 

어머님 친구딸이 결혼하는데.. 그 친구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신랑쪽에서 하나도 못해준다고 했다고..집구할 돈도 없고, 예물도 하나도 못해준다고..

그래서 속상하다고...그래도 사위 얼굴보니 미워하지 못하겠더라고.. 오희려 이쁘더라고..

 

울 어머님.. 그이야기 듣고.. 그러십니다..

내 식구다 생각하면..이쁜거라고~

사위도 자식이고 며느리도 자식이고...

머~~~ 뒷 이야기는 아시겠져??

 

그거보면서..집에 오면서 웃었습니다..

 

친구한테도 말못하고 엄마도 이 이야기 들으심 속상하실거 같아서.. 아무말 못합니다..

그냥.. 속으로 삭히는데.. 정말..오늘 답답하네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리플보고 글 남깁니다..

전..정말..님들 말처럼.. 어머니 가슴에 못박은 죄인입니다..

그때 제가 결혼 안한다고 했는데..엄마는.. 하라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결혼식하는날 빼곤.. 시어머니 볼날이 없으니.. 그냥 하라고요~

정말이지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분가해서 사니깐 그나마 나았고~그 일은  결혼 20일도 안남아서 일이었고, 

머~ 고민하고 울어보고 깰가말까..

어찌어찌하여 결혼 날이 되어 버린겁니다..

신랑은.. 이런일.. 모릅니다..

조금은 무심한듯 보이지만..

바보같다 생각하시겠지만 엄마와 제가 그냥.. 묻었습니다..

엄마가..그러시더군요~ 잘살면..그게 복수라구요~

신랑한테 더 잘해서 내 편으로 만들라구요~

나중에 신랑이 자기 어머니의 실체를 알때즘.. 그땐 이미 제 편이니..

제가 이기는 거라구요~

모르겠습니다~ 엄마가슴에 못박은건 사실이지만~ 어찌 결혼했으니~ 행복해지는것 밖에 효도가 없네여~

암튼..시어머니는..정말.. 노노!!!!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어머니!!! 본 모습이 이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