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혼 준비는 잘되고 있나?" "아빠도 참. 준비할게 뭐 있나? 아빠가 다 알아서 해주실거면서." 태형의 눈에는 역겹기만한 윤미를 예뻐 죽겠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박회장. 이런 아이러 니한 상황에 태형은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남자 둘, 여자 하나. 남자 하나는 여자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하지만 다른 남자 하나는 당장이라도 생명줄을 끊어 놓고 싶어했다. 박회장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혼자 웃고있는 태형을 역시나 윤미는 가만 히 보고있을리 없었다. "자기. 드레스랑 예물 보러가기로한 날 기억하지? 바쁘다는 핑계를 안통해!" "그래, 알아." "예끼.. 정군. 어찌 그리 무뚝뚝한가. 우리 윤미 외롭게 자란 아일세. 잘 좀 대해주게." "아빠. 태형이는 저게 매력이야. 원래 무뚝뚝한 사람이 더 크게 감동시키는거 몰라? 요즘 태형이, 날 무척이나 감동시켜주고 있거든. 난 저런 태형이가 좋아." "이녀석. 이제 내 앞에서 정군편 드는게냐? 허허허." "그럼. 내 신랑 내가 챙겨야지." "이녀석이~ 허허허허. 그래, 정군. 이번 발표회에서 두사람 결혼 발표도 크게 터져야해. 알고있지? 수호 만만치 않은 상대야. 우리 신상품이 더 뛰어나다해도 인지도면에서 우 리쪽이 밀릴수 있는게야. 신상품 발표와 함께 결혼 발표까지 터트려서 이목을 모아야 되는게야. 알아 듣겠나?" "네. 회장님." "어허! 그 회장님소리! 우리 끼리 있을때는 아버님이라 하게. 허허허허" "예.. 아..버님.." "허허. 얼마나 듣기 좋은가. 안그러냐? 우리 강아지." "어이! 손님이 왔는데 뭐 이렇게 대접이 허술해? 사장 누구야~!" "예에~ 어서오세... 이 자식이! 형님한테 까불지?" "어허! 누가 형님이야? 내가 당연히 형님이지." "장가도 먼저가, 사회생활도 먼저해. 어디로 보나 내가 형님이지. 근데.. 옆에 아 가씨는 누구?" 재하는 정민과 함께 기범이와 선영이 운영하는 통닭집 '스피드 치킨'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시끌벅적하게 농담을 주고 받는 재하와 기범. 어릴적 콧물을 달고 살 던 재하와 그당시 닭집 아들이라는 명예로 어깨 쭉펴고 다니던 기범이가 어느새 다 큰 어른이 되어있는 모습에 정민은 신기하기만 했다. 두사람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 켜보는 정민은 자신이 누군지를 묻는 기범이 재밌었다. "나.. 모르겠어?" 안녕하세요나 처음 뵙겠습니다 같은 첫인사를 기다렸던지 정민의 의외의 말에 다소 당황한 듯한 기범은 재하의 옆구리를 툭툭치며 소근거렸다. "나 정민이야. 서정민. 기억안나?" "서정민? 서정민? 니가 서정민이라고?" "그래. 나 정민이야. 기억은 나나봐?" "야. 당연히 기억나지. 너때문에 선생님한테 한두번 맞았냐?" "너도 그소리네. 이거 동창들 무서워서 어디 살겠니?" "이야... 니가 그 왕공주병 서정민이란 말이야?" "에이. 나 갈래. 반겨주기는 커녕 만나자마자 구박만 받네." "야야. 딱 내가 선생님한테 맞았던 만큼만 구박받고 가라." "뭐?" 정민과 기범의 반가운 대화를 들으며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실실 웃느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재하였다. 제일 가까운 친구인 기범이에게 정민이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그 저 행복한 재하. 이렇게 하나 둘씩 천천히 정민과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선영이는?" "기영이 숙제 봐주러 갔어. 선영이 닮아서 공부를 죽어라고 안해." "남편. 누가 누굴 닮아서 공부를 안한다고?" "여어~ 부인 왔는가!" "틈만 나면 내 흉보느라 바쁘지? 재하 넌 언제 왔어? 이분은 또 누구야? 정민과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아줌마가 다 되보이는 선영은 가게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한시도 쉬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런 선영의 모습에 다같이 웃음을 터 트리며 반가움을 대신했다. "목말라. 물가져와." "네." 한참을 상수와 몸을 섞은 뒤라 목이 탄 윤미는 상수가 미리 준비해둔 속옷을 입으며 상수를 방에서 내몰았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수였지만 군소리않고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향했다. 상수가 거실로 나간 틈을타 윤미는 핸드백에서 열쇠 두개가 끼워져 있는 열쇠고리를 꺼내 손에 쥐었다. "드십시오." "거기 놔. 그리고 이거 받아." "이게.. 뭡니까?" "이건 차 키. 이건 오피스텔 키야. 결혼하면 살게 될 집 근처에 방하나 잡았으니까 그쪽으로 이동해." "예?" "왜. 내가 결혼하면 너와의 관계도 끝나는지 알았어?" "아..아닙니다." "머리가 나쁜거야? 넌 내 소유야. 알겠어?" "네. 압니다." "차도 새로 하나 뽑았으니까 앞으로 그 차로 다녀. 널 내 개인비서겸 기사로 소개 할 생각이야. 태형이는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 아빠 앞에서만 행동 조심해." "네. 알겠습니다." 여전히 벌거벗은채 침대 옆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상수. 그런 상수를 보며 또다 시 윤미의 짐승같은 본능이 일어서고 있었다. 브레지어 하나만 걸치고 있는 윤미는 상수쪽으로 돌아 앉아 상수의 가슴을 더듬었다. 윤미의 손길이 닿자 상수의 남성은 자연스레 빳빳해졌고 그런 상수의 남성은 윤미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그리고 두사람은 다시 침대에 누워 서로를 탐닉하며 짐승의 본능 에 충실했다. "잘먹었다. 기범아. 다음에 와도 공짜로 줄꺼냐?" "놀고있네. 오늘은 정민이 다시 만난 기념으로 쏜거지. 다음 번에는 정민이도 두번 째로 보게 되는건데 또 쏠 필요있냐?" "치사한놈. 나 차 가지고 올께." "응.." 정민과 재하는 기범과 선영의 끝도 없는 결혼 생활 얘기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 냈다. 계속 토닥거리기만 했지만 기범과 선영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결혼.. 모든 사람에게 행복할 결혼이라는 단어가 정민에게는 한떨기 아픔이었다. 태형의 부모님이 정민을 탐탁지 않게 여기시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태형과 의 결혼을 한번도 의심해본 일이 없었다. 어쩌다 한번씩 불안해져 올때면 태형은 믿음 직스럽게 그 불안을 말끔히 없애주었었다. 태형에게, 그리고 정민에게 다른 상대가 있 을수 있다는 생각을 감히 할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미 태형은 정민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 날짜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다. 정민과는 상관없는 결혼을 하면서 미리 귓뜸도 해 주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이별선고만을 남겼을 뿐이었다. 하지만 기범과 선영의 모습을 보니 결혼이라는거.. 저렇게 행복할수 있는 것이구나.. 새삼 느끼는 정민이었다. "재하가 잘해주니?" "어?" "재하 쟤. 그동안 얼마나 우리 걱정시켰는지 아니? 나이가 몇인데 여자 만날 생각은 하 지도 않으니... 정말 우리는 재하 문제있는지 알았다니까? 그런거 있잖니. 남자 구실을 못한다던가.. 호호.." "얘는.." "아줌마가 처녀 앞에서 주책이지? 좋아서 그래. 재하 옆에 떡하니 여자있는거 보니까." "그런거 아니야. 그냥 친구야." "얘. 나랑 기범이는 뭐 처음부터 그런 사이였니? 다 친구에서 여보 되고 뭐 그런거 아니 겠어?" "그런거 아니라니까.." "훗.." 이미 정민을 다시 만났을때 기범에게 속내를 밝혔던 재하로 인해 기범과 선영은 재하가 정민을 가게로 데려왔을때, 정민에 대한 재하의 마음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정민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인지라 선영의 장난끼있는 말에 괜시리 불편해 지는 것을 어쩔수 없었다. 말을 돌려보려 애써봐도 선영은 재하와 정민, 두사람 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었다. 불편함 반, 민망함 반으로 선영의 말을 듣고만 있 던 정민앞에 재하의 차가 멈춰섰다. 반가운 마음에 덜컥 소리를 지르는 정민이었다. "왜 이제와!" "어? 늦게 왔나? 바로 왔는데." "아니야. 빨리 가자. 선영아, 기범아. 오늘 정말 반가웠어. 다음에 또 보자." 정민은 재하앞에서도 선영이 두사람의 관계를 부풀려 얘기 할까봐 서둘러 인사를 하고 재하의 차에 올라탔다. 그런 정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영은 또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 둘이 나란히 앉아있는거 보니까 아줌마 마음이 다 설렌다, 얘. 난 기범이 이자식때문에 연애다운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했잖니. 부럽다, 부러워." "아줌마. 가는 사람들 그만 붙잡고 가서 닭이나 튀기셔!" "남편. 당신이 튀겨! 한창 청춘에 시집와서 지금까지 닭튀기느라 기름냄새만 맡아도 이젠 지긋지긋해!" 선영은 죄없는 기범에게 화를 내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기범은 머리를 긁적이며 정민과 재하에게 웃어보였다. "어련하시겠습니까~ 부인. 하하. 재하야. 운전 조심해라. 정민아. 재하 저놈 언제 늑대로 변할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잘가라. 다음에 또 와." "훗.. 그래. 선영이 화난거 같은데 들어가서 달래줘." 재하는 기범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는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기분좋게 운전하는 재하와 는 달리 조금 경직되어 있는 정민. 그런 정민의 표정이 걱정되어 정민을 떠보는 재하였다. "오늘 재미있었지?" "어? 어.. 애들 하나도 안변했다. 나만 변한거 같아." "야. 니가 변했으면 선영이는 뭐냐. 완전 아줌마잖아." "훗.. 나도 아줌마되면 저렇게 될까?" "그래도 노처녀로 죽고싶지는 않은가봐?" "뭐?" "알았어. 알았어. 째려보지좀 말라고. 니가 째려보면 얼마나 무서운지 아냐?" "그러게 째려보지않게 잘해."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응?" "선영이가 우리.. 오해하고 있는것 같아." "뭘?" "그런거 있잖아.. 사귀는.. 사이.. 그런거." "하하. 우리가 그렇게 보이나?" "괜한 오해 받는거 좀 불편한데..." "불편할게 뭐있어. 노처녀로 죽기 시르면 그냥 나한테 넘어오라니까?" "아이구. 내가 니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니?" "하하하.." 정민의 걱정의 원인을 알게 된 재하는 그저 기분이 좋을 따름이었다. 바보같이 불편해하는 정민이 미워지기도 했다. 아직까지 재하와 정민사이의 거리가 큰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웃음으로 무마시키는 재하. 그만큼 재하는 정민에 대한 마음이 확실했고 정민도 금방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것이라 믿고 있었다. "빨리 준비하고 나와." "도망이라도 갈까봐서 왔냐?" "어떻게 알았어? 결혼식도 아닌 결혼 발표에 신랑이 도망가 버리면 남겨진 신부가 너무 불쌍하잖니?" "밧줄이라도 가져오지? 꽁꽁 묶어서 끌고가지, 왜?" "정태형이 그만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나도 오고싶어서 온거 아 니야. 아빠가 너랑 같이 오라고 해서 할수없이 온거야. 그러니까 짜증나게 하지말고 빨리 준비해." 안그래도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사장이라는 타이틀은 얻었으나 태형의 자리라 여긴적 은 없었다. 신상품 발표라 해도 수호의 신상품을 모방해 최고의 인력을 뽑아 부족한 부분 을 채워 넣은 것뿐인 디자인이었다. 태형 자신이 그 자리의 책임자라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한 자리였다. 그런데 윤미까지 집으로 찾아와 재촉하고 있었다. 태형 자신에게 용기가 있 었다면 지금 이자리에서 목이라도 메어 죽어버리고 싶었다. '훗, 그런 용기가 있는 놈이었다면 정민이 손 놓지도 않았겠지. 미친놈. 죽을 용기도 없는 한심한 새끼." 이 모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단지 태형 자신의 가슴속이었을 뿐, 그저 시키는대로, 흐르 는대로 따를수밖에 없는 자신을 욕하며 태형은 준비되어 있는 와이셔츠와 양복을 입었다. "인사해. 내 비서야." "안녕하십니까. 오상수라고 합니다." "정태형입니다." 윤미에게 끌려나오다 싶이 한 태형은 윤미의 새 차 앞에서 윤미의 비서를 소개받았다. 비서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강렬한 눈빛을 가진 자였다. 왠지 위험해 보이는 인물이긴 했 으나 그에대해 오래 생각할만한 여유가 태형에게는 없었다. 지금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원망으로 꽉 차있는 태형이었다. 재하가 미리 김주희에게서 받아온 드레스로 갈아입고 발표회장으로 향하는 정민의 마 음은 무겁기만 했다. 재하와 함께 갔던 은아와 상호의 결혼식. 태형은 역시 오지 않았다. 큰 꽃바구니만을 보 냈을 뿐이었다. 꽃바구니의 리본에 쓰여져있던 '결혼 축하해'라는 글씨와 '정태형'이라 는 글씨. 그 글씨만이 태형의 존재를 대신해 주었다. 그저 정태형이라는 이름을 써놓은 것 뿐이었지만 그 이름은 또다시 정민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었다. 그의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은아는 당장 있을 자신의 결혼식 보다도 정민이 태형과 함께 오지 않은 이유를 더 우선 시 여기는 것같았다. 어떻게 된거냐, 태형이는 왜 안온거냐, 헤어진거냐, 저 남자는 누구 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들이었다. 마땅한 대답을 찾을수 없는 정민은 결국 은아에 게서 저 남자랑 바람나서 태형이를 찬거냐라는 질문까지 들어야만했다. 껄끄러운 기분으로 은아의 결혼식을 보낸 정민과는 달리 넉살좋은 얼굴로 정민의 친구 들에게 다가서는 재하였다. 은아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처음엔 모두 서먹한듯, 어색한 듯 했지만 금새 재하의 말재주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신혼 여행을 떠나는 은아의 마지막 눈빛은 여전히 정민을 원망하는듯했다. 그만큼 태형과 정민의 사이를 믿고 있었기에... "나 오늘 잘했어?" "어? 응.. 고마워.." "고마우면 너도 잘해줘." "내가 거기서 뭘해야 되는지 모르겠어." "그냥 내 옆에만 있으면되. 그거면 되. 서정민." "그래..." 태형과 은아때문에 복잡한 정민의 머릿속은 더욱 더 복잡해졌다. 아무리 신상품 발표회라 할지라도 재하의 파트너로 가는 자리였다. J.S 그룹의 회장인 재하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참석하는 자리. 재하의 부모님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 하는지부터해서 걱정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만 갔다. 발표회장에 일찌감치 도착한 태형과 윤미는 주요인사들과 기자들을 맞이하기에 바빴다. 말끔하게 검은색 양복을 차려입은 태형과 피빗을 연상시킬만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있는 윤미의 모습은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 그때 마침 윤미는 입구로 들어오는 유리를 발견했다. 윤미는 반가운듯이 유리의 손을 잡 으며 환영했다. "보기보다 민이사님이 매너가 없으시네요." "네?" "파트너를 혼자 있게 하다니요. 너무 하셨네요. 호호호." "재하 오빠 얘기라면 잘못 짚으신거 같네요. 오늘 재하 오빠 파트너는 제가 아니거든요." 윤미에게 목례를 한뒤 아버지인 김전무에게 향하는 유리의 뒷모습을 보며 윤미는 오늘 민재하 이사와 함께할 파트너의 중요성을 예감했다. 민이사는 평소 여자관계가 깨끗하 기로 소문이 자자한 터였다. 꽤 괜찮은 외모와 조건임에도 특정한 여자친구가 없었다. 공식적인 자리에 늘 김유리와 참석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특별하게 여겨지지는 않았 다. 처음으로 민이사가 김유리가 아닌 다른 여자와 참석하는 자리인 것이다. 만약 오늘 민이사와 함께 할 여자가 민이사의 여자라면 윤미에게도 중요한 인물임에 틀 림이 없었다. 자동차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유정그룹에게 있어서 J.S 그룹은 무엇보다 중요한 필요조건 이었다. J.S그룹이 유정과 손을 잡지 않았다면 자동차 사업은 시작치도 못했을 것이었다. 연이어 발표회장으로 들어서는 인사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윤미는 어서 빨리 민이사가 파 트너와 함께 들어서길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Cute_zLol입니다. 아공.. 바빠요 바빠~ ㅠㅠ 자꾸만 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기있는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그것으로 위안삼아도.. 될까요;;; 흐흣; 음.. 바쁘다는 핑계로 글이 늦어져서 민들레 2편과 스타 2편을 올리고... 토, 일요일은.. 쉬고...;; 월요일에 나타날건데요~ 일단 민들레 2편 올리구 좀이따가 오후에 스타 2편 올릴께요~ 우리 슬비가 자꾸 속을 썩이네요~ 자꾸 글이 연결이 안된다는...ㅠㅠ 오후에 스타 32편 33편 올릴꺼구요~ 늘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고 부족한 글 추천까지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늘 해도 부족한듯 합니다~ 감사드려요~ 추운데 감기 조심 하세요~~^-^
『민들레연가 - 여덟번째 이야기』
"그래, 결혼 준비는 잘되고 있나?"
"아빠도 참. 준비할게 뭐 있나? 아빠가 다 알아서 해주실거면서."
태형의 눈에는 역겹기만한 윤미를 예뻐 죽겠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박회장. 이런 아이러
니한 상황에 태형은 웃음이 절로 나왔다. 남자 둘, 여자 하나. 남자 하나는 여자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사랑하지만 다른 남자 하나는 당장이라도 생명줄을 끊어 놓고
싶어했다. 박회장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혼자 웃고있는 태형을 역시나 윤미는 가만
히 보고있을리 없었다.
"자기. 드레스랑 예물 보러가기로한 날 기억하지? 바쁘다는 핑계를 안통해!"
"그래, 알아."
"예끼.. 정군. 어찌 그리 무뚝뚝한가. 우리 윤미 외롭게 자란 아일세. 잘 좀 대해주게."
"아빠. 태형이는 저게 매력이야. 원래 무뚝뚝한 사람이 더 크게 감동시키는거 몰라?
요즘 태형이, 날 무척이나 감동시켜주고 있거든. 난 저런 태형이가 좋아."
"이녀석. 이제 내 앞에서 정군편 드는게냐? 허허허."
"그럼. 내 신랑 내가 챙겨야지."
"이녀석이~ 허허허허. 그래, 정군. 이번 발표회에서 두사람 결혼 발표도 크게 터져야해.
알고있지? 수호 만만치 않은 상대야. 우리 신상품이 더 뛰어나다해도 인지도면에서 우
리쪽이 밀릴수 있는게야. 신상품 발표와 함께 결혼 발표까지 터트려서 이목을 모아야
되는게야. 알아 듣겠나?"
"네. 회장님."
"어허! 그 회장님소리! 우리 끼리 있을때는 아버님이라 하게. 허허허허"
"예.. 아..버님.."
"허허. 얼마나 듣기 좋은가. 안그러냐? 우리 강아지."
"어이! 손님이 왔는데 뭐 이렇게 대접이 허술해? 사장 누구야~!"
"예에~ 어서오세... 이 자식이! 형님한테 까불지?"
"어허! 누가 형님이야? 내가 당연히 형님이지."
"장가도 먼저가, 사회생활도 먼저해. 어디로 보나 내가 형님이지. 근데.. 옆에 아
가씨는 누구?"
재하는 정민과 함께 기범이와 선영이 운영하는 통닭집 '스피드 치킨'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시끌벅적하게 농담을 주고 받는 재하와 기범. 어릴적 콧물을 달고 살
던 재하와 그당시 닭집 아들이라는 명예로 어깨 쭉펴고 다니던 기범이가 어느새 다
큰 어른이 되어있는 모습에 정민은 신기하기만 했다. 두사람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
켜보는 정민은 자신이 누군지를 묻는 기범이 재밌었다.
"나.. 모르겠어?"
안녕하세요나 처음 뵙겠습니다 같은 첫인사를 기다렸던지 정민의 의외의 말에 다소
당황한 듯한 기범은 재하의 옆구리를 툭툭치며 소근거렸다.
"나 정민이야. 서정민. 기억안나?"
"서정민? 서정민? 니가 서정민이라고?"
"그래. 나 정민이야. 기억은 나나봐?"
"야. 당연히 기억나지. 너때문에 선생님한테 한두번 맞았냐?"
"너도 그소리네. 이거 동창들 무서워서 어디 살겠니?"
"이야... 니가 그 왕공주병 서정민이란 말이야?"
"에이. 나 갈래. 반겨주기는 커녕 만나자마자 구박만 받네."
"야야. 딱 내가 선생님한테 맞았던 만큼만 구박받고 가라."
"뭐?"
정민과 기범의 반가운 대화를 들으며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실실 웃느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재하였다. 제일 가까운 친구인 기범이에게 정민이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그
저 행복한 재하. 이렇게 하나 둘씩 천천히 정민과 함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선영이는?"
"기영이 숙제 봐주러 갔어. 선영이 닮아서 공부를 죽어라고 안해."
"남편. 누가 누굴 닮아서 공부를 안한다고?"
"여어~ 부인 왔는가!"
"틈만 나면 내 흉보느라 바쁘지? 재하 넌 언제 왔어? 이분은 또 누구야?
정민과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아줌마가 다 되보이는 선영은 가게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한시도 쉬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런 선영의 모습에 다같이 웃음을 터
트리며 반가움을 대신했다.
"목말라. 물가져와."
"네."
한참을 상수와 몸을 섞은 뒤라 목이 탄 윤미는 상수가 미리 준비해둔 속옷을 입으며
상수를 방에서 내몰았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수였지만 군소리않고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향했다. 상수가 거실로 나간 틈을타 윤미는 핸드백에서 열쇠 두개가
끼워져 있는 열쇠고리를 꺼내 손에 쥐었다.
"드십시오."
"거기 놔. 그리고 이거 받아."
"이게.. 뭡니까?"
"이건 차 키. 이건 오피스텔 키야. 결혼하면 살게 될 집 근처에 방하나 잡았으니까
그쪽으로 이동해."
"예?"
"왜. 내가 결혼하면 너와의 관계도 끝나는지 알았어?"
"아..아닙니다."
"머리가 나쁜거야? 넌 내 소유야. 알겠어?"
"네. 압니다."
"차도 새로 하나 뽑았으니까 앞으로 그 차로 다녀. 널 내 개인비서겸 기사로 소개
할 생각이야. 태형이는 딱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 아빠 앞에서만 행동 조심해."
"네. 알겠습니다."
여전히 벌거벗은채 침대 옆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상수. 그런 상수를 보며 또다
시 윤미의 짐승같은 본능이 일어서고 있었다.
브레지어 하나만 걸치고 있는 윤미는 상수쪽으로 돌아 앉아 상수의 가슴을 더듬었다.
윤미의 손길이 닿자 상수의 남성은 자연스레 빳빳해졌고 그런 상수의 남성은 윤미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그리고 두사람은 다시 침대에 누워 서로를 탐닉하며 짐승의 본능
에 충실했다.
"잘먹었다. 기범아. 다음에 와도 공짜로 줄꺼냐?"
"놀고있네. 오늘은 정민이 다시 만난 기념으로 쏜거지. 다음 번에는 정민이도 두번
째로 보게 되는건데 또 쏠 필요있냐?"
"치사한놈. 나 차 가지고 올께."
"응.."
정민과 재하는 기범과 선영의 끝도 없는 결혼 생활 얘기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
냈다. 계속 토닥거리기만 했지만 기범과 선영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다.
결혼.. 모든 사람에게 행복할 결혼이라는 단어가 정민에게는 한떨기 아픔이었다.
태형의 부모님이 정민을 탐탁지 않게 여기시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태형과
의 결혼을 한번도 의심해본 일이 없었다. 어쩌다 한번씩 불안해져 올때면 태형은 믿음
직스럽게 그 불안을 말끔히 없애주었었다. 태형에게, 그리고 정민에게 다른 상대가 있
을수 있다는 생각을 감히 할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미 태형은 정민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 날짜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다. 정민과는 상관없는 결혼을 하면서 미리 귓뜸도 해
주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이별선고만을 남겼을 뿐이었다.
하지만 기범과 선영의 모습을 보니 결혼이라는거.. 저렇게 행복할수 있는 것이구나..
새삼 느끼는 정민이었다.
"재하가 잘해주니?"
"어?"
"재하 쟤. 그동안 얼마나 우리 걱정시켰는지 아니? 나이가 몇인데 여자 만날 생각은 하
지도 않으니... 정말 우리는 재하 문제있는지 알았다니까? 그런거 있잖니. 남자 구실을
못한다던가.. 호호.."
"얘는.."
"아줌마가 처녀 앞에서 주책이지? 좋아서 그래. 재하 옆에 떡하니 여자있는거 보니까."
"그런거 아니야. 그냥 친구야."
"얘. 나랑 기범이는 뭐 처음부터 그런 사이였니? 다 친구에서 여보 되고 뭐 그런거 아니
겠어?"
"그런거 아니라니까.."
"훗.."
이미 정민을 다시 만났을때 기범에게 속내를 밝혔던 재하로 인해 기범과 선영은 재하가
정민을 가게로 데려왔을때, 정민에 대한 재하의 마음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정민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인지라 선영의 장난끼있는 말에 괜시리
불편해 지는 것을 어쩔수 없었다. 말을 돌려보려 애써봐도 선영은 재하와 정민, 두사람
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었다. 불편함 반, 민망함 반으로 선영의 말을 듣고만 있
던 정민앞에 재하의 차가 멈춰섰다.
반가운 마음에 덜컥 소리를 지르는 정민이었다.
"왜 이제와!"
"어? 늦게 왔나? 바로 왔는데."
"아니야. 빨리 가자. 선영아, 기범아. 오늘 정말 반가웠어. 다음에 또 보자."
정민은 재하앞에서도 선영이 두사람의 관계를 부풀려 얘기 할까봐 서둘러 인사를 하고
재하의 차에 올라탔다. 그런 정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영은 또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 둘이 나란히 앉아있는거 보니까 아줌마 마음이 다 설렌다, 얘.
난 기범이 이자식때문에 연애다운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했잖니. 부럽다, 부러워."
"아줌마. 가는 사람들 그만 붙잡고 가서 닭이나 튀기셔!"
"남편. 당신이 튀겨! 한창 청춘에 시집와서 지금까지 닭튀기느라 기름냄새만 맡아도 이젠
지긋지긋해!"
선영은 죄없는 기범에게 화를 내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기범은 머리를 긁적이며
정민과 재하에게 웃어보였다.
"어련하시겠습니까~ 부인. 하하. 재하야. 운전 조심해라. 정민아. 재하 저놈 언제 늑대로
변할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잘가라. 다음에 또 와."
"훗.. 그래. 선영이 화난거 같은데 들어가서 달래줘."
재하는 기범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는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 기분좋게 운전하는 재하와
는 달리 조금 경직되어 있는 정민. 그런 정민의 표정이 걱정되어 정민을 떠보는 재하였다.
"오늘 재미있었지?"
"어? 어.. 애들 하나도 안변했다. 나만 변한거 같아."
"야. 니가 변했으면 선영이는 뭐냐. 완전 아줌마잖아."
"훗.. 나도 아줌마되면 저렇게 될까?"
"그래도 노처녀로 죽고싶지는 않은가봐?"
"뭐?"
"알았어. 알았어. 째려보지좀 말라고. 니가 째려보면 얼마나 무서운지 아냐?"
"그러게 째려보지않게 잘해."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응?"
"선영이가 우리.. 오해하고 있는것 같아."
"뭘?"
"그런거 있잖아.. 사귀는.. 사이.. 그런거."
"하하. 우리가 그렇게 보이나?"
"괜한 오해 받는거 좀 불편한데..."
"불편할게 뭐있어. 노처녀로 죽기 시르면 그냥 나한테 넘어오라니까?"
"아이구. 내가 니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니?"
"하하하.."
정민의 걱정의 원인을 알게 된 재하는 그저 기분이 좋을 따름이었다.
바보같이 불편해하는 정민이 미워지기도 했다. 아직까지 재하와 정민사이의 거리가
큰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웃음으로 무마시키는 재하. 그만큼
재하는 정민에 대한 마음이 확실했고 정민도 금방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것이라 믿고
있었다.
"빨리 준비하고 나와."
"도망이라도 갈까봐서 왔냐?"
"어떻게 알았어? 결혼식도 아닌 결혼 발표에 신랑이 도망가 버리면 남겨진 신부가 너무
불쌍하잖니?"
"밧줄이라도 가져오지? 꽁꽁 묶어서 끌고가지, 왜?"
"정태형이 그만큼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나도 오고싶어서 온거 아
니야. 아빠가 너랑 같이 오라고 해서 할수없이 온거야. 그러니까 짜증나게 하지말고 빨리
준비해."
안그래도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사장이라는 타이틀은 얻었으나 태형의 자리라 여긴적
은 없었다. 신상품 발표라 해도 수호의 신상품을 모방해 최고의 인력을 뽑아 부족한 부분
을 채워 넣은 것뿐인 디자인이었다. 태형 자신이 그 자리의 책임자라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한 자리였다. 그런데 윤미까지 집으로 찾아와 재촉하고 있었다. 태형 자신에게 용기가 있
었다면 지금 이자리에서 목이라도 메어 죽어버리고 싶었다.
'훗, 그런 용기가 있는 놈이었다면 정민이 손 놓지도 않았겠지. 미친놈. 죽을 용기도 없는
한심한 새끼."
이 모든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단지 태형 자신의 가슴속이었을 뿐, 그저 시키는대로, 흐르
는대로 따를수밖에 없는 자신을 욕하며 태형은 준비되어 있는 와이셔츠와 양복을 입었다.
"인사해. 내 비서야."
"안녕하십니까. 오상수라고 합니다."
"정태형입니다."
윤미에게 끌려나오다 싶이 한 태형은 윤미의 새 차 앞에서 윤미의 비서를 소개받았다.
비서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강렬한 눈빛을 가진 자였다. 왠지 위험해 보이는 인물이긴 했
으나 그에대해 오래 생각할만한 여유가 태형에게는 없었다. 지금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원망으로 꽉 차있는 태형이었다.
재하가 미리 김주희에게서 받아온 드레스로 갈아입고 발표회장으로 향하는 정민의 마
음은 무겁기만 했다.
재하와 함께 갔던 은아와 상호의 결혼식. 태형은 역시 오지 않았다. 큰 꽃바구니만을 보
냈을 뿐이었다. 꽃바구니의 리본에 쓰여져있던 '결혼 축하해'라는 글씨와 '정태형'이라
는 글씨. 그 글씨만이 태형의 존재를 대신해 주었다. 그저 정태형이라는 이름을 써놓은
것 뿐이었지만 그 이름은 또다시 정민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었다.
그의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은아는 당장 있을 자신의 결혼식 보다도 정민이 태형과 함께 오지 않은 이유를 더 우선
시 여기는 것같았다. 어떻게 된거냐, 태형이는 왜 안온거냐, 헤어진거냐, 저 남자는 누구
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들이었다. 마땅한 대답을 찾을수 없는 정민은 결국 은아에
게서 저 남자랑 바람나서 태형이를 찬거냐라는 질문까지 들어야만했다.
껄끄러운 기분으로 은아의 결혼식을 보낸 정민과는 달리 넉살좋은 얼굴로 정민의 친구
들에게 다가서는 재하였다. 은아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처음엔 모두 서먹한듯, 어색한
듯 했지만 금새 재하의 말재주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신혼 여행을 떠나는 은아의 마지막 눈빛은 여전히 정민을 원망하는듯했다.
그만큼 태형과 정민의 사이를 믿고 있었기에...
"나 오늘 잘했어?"
"어? 응.. 고마워.."
"고마우면 너도 잘해줘."
"내가 거기서 뭘해야 되는지 모르겠어."
"그냥 내 옆에만 있으면되. 그거면 되. 서정민."
"그래..."
태형과 은아때문에 복잡한 정민의 머릿속은 더욱 더 복잡해졌다.
아무리 신상품 발표회라 할지라도 재하의 파트너로 가는 자리였다. J.S 그룹의 회장인
재하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참석하는 자리. 재하의 부모님에게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
하는지부터해서 걱정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만 갔다.
발표회장에 일찌감치 도착한 태형과 윤미는 주요인사들과 기자들을 맞이하기에 바빴다.
말끔하게 검은색 양복을 차려입은 태형과 피빗을 연상시킬만한 빨간 드레스를 입고있는
윤미의 모습은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
그때 마침 윤미는 입구로 들어오는 유리를 발견했다. 윤미는 반가운듯이 유리의 손을 잡
으며 환영했다.
"보기보다 민이사님이 매너가 없으시네요."
"네?"
"파트너를 혼자 있게 하다니요. 너무 하셨네요. 호호호."
"재하 오빠 얘기라면 잘못 짚으신거 같네요. 오늘 재하 오빠 파트너는 제가 아니거든요."
윤미에게 목례를 한뒤 아버지인 김전무에게 향하는 유리의 뒷모습을 보며 윤미는 오늘
민재하 이사와 함께할 파트너의 중요성을 예감했다. 민이사는 평소 여자관계가 깨끗하
기로 소문이 자자한 터였다. 꽤 괜찮은 외모와 조건임에도 특정한 여자친구가 없었다.
공식적인 자리에 늘 김유리와 참석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특별하게 여겨지지는 않았
다. 처음으로 민이사가 김유리가 아닌 다른 여자와 참석하는 자리인 것이다.
만약 오늘 민이사와 함께 할 여자가 민이사의 여자라면 윤미에게도 중요한 인물임에 틀
림이 없었다. 자동차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유정그룹에게 있어서 J.S 그룹은 무엇보다
중요한 필요조건 이었다. J.S그룹이 유정과 손을 잡지 않았다면 자동차 사업은 시작치도
못했을 것이었다.
연이어 발표회장으로 들어서는 인사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윤미는 어서 빨리 민이사가 파
트너와 함께 들어서길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Cute_zLol입니다. 아공.. 바빠요 바빠~ ㅠㅠ
자꾸만 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기있는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그것으로 위안삼아도.. 될까요;;; 흐흣; 음.. 바쁘다는 핑계로 글이 늦어져서 민들레 2편과
스타 2편을 올리고... 토, 일요일은.. 쉬고...;; 월요일에 나타날건데요~
일단 민들레 2편 올리구 좀이따가 오후에 스타 2편 올릴께요~
우리 슬비가 자꾸 속을 썩이네요~ 자꾸 글이 연결이 안된다는...ㅠㅠ
오후에 스타 32편 33편 올릴꺼구요~
늘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고 부족한 글 추천까지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늘 해도 부족한듯 합니다~ 감사드려요~
추운데 감기 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