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만 타면 제 옆자리에 앉는 남자분이 있습니다.

무드셀라증후군2006.11.18
조회889

저는 대학생이구요, 나름 열심히 사는 여학생이에요^^

이번학기엔 수업이 10시 반부터 시작되는지라,

8시 반에 버스타고 9시 10분쯤 학교 근처에 도착해서

걸어서 학교를 올라갑니다. [학교가 산이거든요]

 

저희집에 서 버스타는 지점이, 버스 출발지점에서 한정거장 후에 있어서요.

제가 차 탈 때쯤엔 항상 자리가 많아요 ^^

그래서, 나름 편하게 통학하고 있습니다.

전 왼쪽 3번째 창가쪽을 즐겨 앉아요.

뭐, 매번 그쪽에 앉는다고 해도 과연은 아니죠^^

학교 갈때는 그쪽 창밖 풍경이 참 좋거든요 ^^

 

한달전인가, 아니 조금 안되긴 했나...

왠 남자분께서, 다른 편한자리 다 놔두고

제 옆자리에만 앉기 시작하셨어요.

한두번은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몇번 지나니깐 의구심이 드는 거에요.

뭐, 세번째 자리 좋아하시는 분인가 보다, 라고 생각해서

그냥 잘 다니긴 했어요.

 

이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했더니

친구들이, 그럼 다른자리로 옮겨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하루는 오른쪽 4번째 자리로 옮겨 봤지요.

근데, 이분이, 아무 망설임 없이 제 옆에 앉으십디다.

그때서야, '이건 그냥 단순한 우연이 아닌데?'라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몇번은 자릴 바꿔봤는데요.

계속 옆자리에 앉으시네요.

심지어 맨 - 뒷자리 구석에 쳐박혀 보기도 했건만 -_-

하루는 제 옆에 왠 아주머니께서 차비를 잔돈으로 내신다고

제옆에 그 남자분 먼저 앉으셨는데요,

그 남자분, 저 뒤로 가버리셨습니다 -_-

그럼 이건 비단 세번째 자리가 좋아서, 라는 문제가 아닌데...

[오른족 세번째 자리도 비었었거든요]

 

친구들의 결론은 '그사람, 변태다!' 였습니다 ;;;

뭐, 농담삼아 나온 이야기 인건 아시죠?^^;;

 

뭐, 매번 같은 차 타는 건 아니구요.

그분, 직장인 같으시더라구요.

근데 일주일에 몇번은 늦게 출근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회사원이 매번 10시에 출근하는건 조금 늦지 않나요?^^;;

그 몇번은 꼭 제옆에 앉으십니다;;

 

친구들은

대놓고, "왜 매번 제 옆자리에 앉으세요?"라고 물어보라는데,

어떻게 그럽니까 ^^;;;

잘 모르는 사람인데,

나이가..한 27정도 되어보이던데,

저보다...나이도 좀  많으시고;;

 

차 시간대를 바꿔볼가 생각도 햇는데

저 시간대가 딱 학교가서 커피한잔하며

강의 준비하기 좋을 시간대라^^;;

사람 하나때문에 생활 주기 바꾸는 것도 싫고요...

 

저 분, 무슨 목적일까요?

그리고, 저는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