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아줌마들...대체 왜 이러시는 지 좀 알려주삼~

오리발2006.11.18
조회17,004

제가 한 3개월전 부텀 집 근처 수영장에 다니게 되었어요.

두달 지나니깐 옆반이랑 저희반 사람 수가 적어서(저희반 4-5명, 옆반 4-5명밖에 안됐거든요.) 합반을 하더라구요.

월말이 다 되가니깐 원래 저희반 말고 옆반에서 오신 아주머니 한분이 저한테 회비를 걷는다고 만원을 내라고 하시더군요. 전 "무슨 회비요?" 라고 물었죠..속으론 아..무슨 회식이라도 할래나 부다...라고 생각하면서요. 근데 그 아주머니께선 회식 비가 아니고 강사 쌤한테 월마다 10만원을 걷어서 드린다는 거예요. 이제까지 10만원이 안되서 아주머니 한분이 항상 3-4만원 더 내셨다고 하면서 저더러 원래 저희반 사람들 한테서 만원씩 걷으래요. 전 솔직히 이해가 안갔어요. 자유수영보다 돈 더 내고 강습수영비 월 10만원 내는데 강사님한테 왜 10만원을 모아서 내는지를요. 그래서 그 아주머니한테 이해가 안간다고 하니까 원래 첨엔 이해가 안간데요. 좀 지나면 이해가 갈거라고 하시면서...다른 반 사람들 다 그러는데 우리반만 안그럼 안된다고...;;;

전 왠만하면 세상을 둥글게 살아가려고 하는 편이고 굳이 주위에 적안만들고 살려고 하는데요. 이 회비 만원은 절대 못내겠더라구요. 그래서 버텼습니다. 돈 안낸다구요...그 아주머니랑 항상 3-4만원씩 더 내신 아주머니 두분이서 한 일주일 동안 절 따라다니면서 돈을 내라고 하시더군요. 첨엔 달래는 식으로 하다가 나중엔 화를 내시고....돈 봉투에 낸 사람들 이름 적어서 낼껀데 이름 없음 불이익 당할 거라는 식으로 협박아닌 협박까지 하시더군요....;;; ㅡ.ㅡ

결국 전 돈을 안냈구요...아주머니들은 제가 인사해도 눈도 안마주치려고 하시데요.

다른 반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다들 돈을 내서 강사님들한테 돈을 드린데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원래 다 그런데요....여기말고 딴데 가도 다 그런다고...;;;

암튼 전 담달도 같은 반에 나갔구요...그 반 아님 시간 맞는 반도 없고 다른 수영장 가기도 힘든 형편이어서요. 그러다가 한 일주일 동안 상급반과 합반을 하는 일이 생겼어요. 상급반이랑 하니까 수업이 제대로 안되는 건 당연한 거구요. 저희 강사님은 상급반 페이스에 맞춰서 진행을 하시더라구요. 쉴틈없이 계속 몇바퀴씩 돌게 하니 저희반 아주머니들은 따라가지 못하시고 계속 뒤쳐지시데요. 강사님한테 10만원이나 모아서 드렸는데도 돈 안낸 저랑 다를바가 없던데...ㅋㅋ

암튼 또 월말이 다가오니 어제 또 아주머니 한분이 저한테 돈을 내라고 그러시데요. ㅎㅎ

사람이 적으니 이번엔 2만원을 내라구요...어쩝니까 못낸다고 했죠. 기분 엄청 나빠지셨는지 인상을 지대로 쓰시더군요. 그래도 계속 내라고하시길래 할수없이 돈 없다고 했어요. 월 강습비 10만원도 부담스러운데 만원씩 아니 2만원 씩 달마다 낼 형편 안된다구요( 글케라도 안함 매달 볶일 꺼 같아서리... ㅡ.ㅡ;;;). 결국 포기하셨는지 다른 분들한테 돈내라고 하러 가시데요.

암튼요...전 당췌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수영장 한두번 다녀본 거 아닌데요. 꾸준히 안해서 그렇지 여기저기 많이 다녔거든요. 제가 지금 사는 곳은 부산인데요..직장생활하면서 타 지역에서 수영장도 다녀봤는데 이런 적은 없었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

혹시 님들 중에 수영장 다니고 계신분들 말씀 좀 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