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김장 독박 쓴것 같다고 글 올렸던 사람이네요 , 잘 다녀왔답니다 ㅎ ㅎ 목요일 점심때 넘어가서 금요일 오후에 집에 왔네요, 예상대로 목요일엔 아무도 와주시지 않아서 저와 시할머님 둘이서 배추 절이고 뒤집고, 씻고, 근데 보통 김장배추.. (저는 처음으로 해본지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하루는 절이는거 아니었어요? 12시쯤 도착하니 할머님혼자서 배추에 소금 뿌리고 계시더라구요, 요번엔 그래도 포기수가 줄었더라구요, 아흔이 다되어가는 시할아버님, 기운이 없으셔서 많이 못 뽑으셨다더군요, 그래서 기운없어 뽑아놓은 배추가 백오십포기에, 제 몸통 반씩만한 무 스물다섯개, 알타리라고 하나? 그 총각김치 담글때 쓰는거 한 다라 (저도 들어갈만한 다라- -) 정도 되더라구요 , 도착하자 마자 옷 갈아입고, 배추에 소금 뿌려놓고, 점심먹고, 아이(8개월) 재우고, 설거지해놓고, 집이 지저분해 (아이가 요즘 다 입으로 고고하는지라) 청소하고 걸레질좀 하고, 티비보는 신랑옆에 앉으니 4시가 조금 지난시간, 시할머님 이제 배추 씻자하시더군요, 설마 그날 씻을줄은 -_-;; 시골이라 집 밖에서 김장을 하는데 하필이면 수능한파가 몰아친다는 목요일에, 집앞 논두렁엔 수요일날 내렸다는 눈도 쌓여있는데 ..ㅠ 그거 밖에서 씻는데 죽을뻔 했네요 ㅋ 해도 일찍 떨어져서 -_- 밖에 조그만 전등같은거 하나 켜놓고 간신히 다 씻었네요 ㅠ 씻으면서 보니 배추가 숨이 하나도 안죽어있다고 시할머님 씻어놓은 배추에 또 소금 뿌리시고..- - 제가 또 씻어야하냐고 물으니 안 씻을꺼라 하시면서 ㅋ 하여튼 그리 배추 씻어놓고, 너무 어두어져서 무는 집안으로 옮겨 씻고, 채썰고 .. 채칼도 하나 없어 (무슨놈의 집이 ㅠ 내년엔 제가 사갈라고요 ㅠ) 칼질을 새벽 4시까지 했어요 ㅠ 그나마 아이가 보채지 않고 아빠랑도 잘 놀아줘서 다행이긴 했지만 -_- 다음날 일찍 오신다던 시엄뉘와 막내작은엄마(울 시엄뉘의 막내동서)는 12시가 다되서 도착 ㅠ 그나마 막내작은엄마는 도착해서도 속넣는 배추근처에는 얼씬도 안하시더라구요, -_- 김장한다고 보쌈먹으러 오라고 동네 할머님들에게 울 시할머니 전화하셔서 부부동반으로 막 할머니 할아버지들 오시고, 오셔서는 울 막내작은엄뉘보고 막내가 뭘 안다고 일을 하냐면서 부엌에서 손님 시중이나 들라거 하시고 - -;; 나보다 나이도 몇살 많은데 젠장 ㅋ 저는 배추 속 신랑이랑 둘이 다 넣었네요 -_- 애는 막내고모님(울 시할머니의 막내딸)이 봐주시고, 울 시엄뉘는 알타리 전담하시고 - -; 그래도 울 막내작은엄뉘 속 넣으면서 굴보쌈 먹을때는 언제 나오셨는지 옆에 떡 버티고 앉아서 쉬지 않고 드시더군요, 제대로 얄미운 - - 그나마도 속 다 넣고 보쌈들 드실때 들어갔는데 먹어보라 소리 한마디 안하시면서 이것저것 가져오래서 부엌에 가봤더니 설거지는 한가득 쌓아놓고 ㅠ 결국 그것도 내차지 ㅠ 게다가 전날 저더러 여자가 시집을 왔으면 친정에서 뭐 얻어다 먹는거 아니라고, 좋으나 싫으나 시댁밥 먹는 귀신이 되야는거라고 막 그러시던 울 시할머님 .. 막내고모님한테 아침부터 전화하셔서 니김장 내가 하고 있으니 어여 와서 가져가라고 ! 헐 - - 제가 씻은 배추의 1/3은 막내고모님이 가져가신듯 .. 와서 내내 애들이랑 방에서 티비만 보고 계셨으면서 ㅠ 김치통은 젤 먼저 가져다 내놓고, 속많이든 첫김치로 담아놓으라하고 -_-; 어쨋든 다 마치고 설거지 해놓고 하니 4시 반 , 전 태어나서 그렇게 다라(?) 그 빨간 ..ㅋ 아이들 목욕할때 쓰는것 같은 .. 그거 그렇게 큰게 많은 집은 첨 봤어요 ;; ㅋ 씻기도 힘들어 ㅠ '하여튼 고생은 했지만 다 끝내고 집에 가려고 나오는데, 발길을 잡는 울 시할머님의 한마디, ㅋ "종손이 노니까 참 좋다 ~ 수요일날 제사인거 알지? 화요일날 아침에 와서 하루 자거라" - - ㅎㅎㅎ 꼴에 맏며느리인지라 알고는 있었지만, 조용히 있었건만 -_-; 울 시엄뉘는 바쁘다고 안오실꺼라고 저보고도 나중에 살짝 불러서는 니들도바쁘다고 하고 오지말라고, .. 그러시는데 -_- 시할머님이 젤 밉죠 ㅋ 당신 며느리들은 못부르면서 ㅠ ㅠ 시엄뉘가 장사하시다보니 바쁘셔서 많이 신경 못써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엄뉘가 있어 다행 ㅎ 가끔 내 앞에서 울 엄뉘 욕하는 시할머님이 얄밉기도 하고, 다른며느리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꼭 울 엄뉘만 잡을라하고 -_- 엄뉘 안쓰럽기도 하고 ...좀 '' 결혼전에 선배언니 하나가 .. 요즘 종손은 개도 안물어간다더라, 잘 생각해라, 하더니만, 살아볼수록 그 말을 피부로 느끼게 되네요 .. ㅎㅎ 나중에 남동생이 장가가서 올케가 생기면, 꼭 친정김장하는날 가서 도와주고 김장김치 얻어다 먹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네요 .. 그냥 횅 가져오면 올케가 얼마나 욕하겠어요 ㅋㅋ 요번주말엔 친정엄마 김장하신다는데. 가볼라고요, 엄마는 애 델꼬 힘들다고 관두라고, 그냥 혼자 해서 보내준다고 그러시는데, 그렇게 못하겠네요, 맨날 보기만 했지 해본건 저도 요번이 처음인지라..ㅎ 이렇게 힘든일이었는데 .. 여태 엄마 혼자 하게 했다는게 얼마나 미안해지던지 .. 그래도 전 끝나니 속 후련하고 좋네요 ^ ^
김장 독박 글썼던 저, 다녀왔네요 .
얼마전에 김장 독박 쓴것 같다고 글 올렸던 사람이네요 ,
잘 다녀왔답니다 ㅎ ㅎ
목요일 점심때 넘어가서 금요일 오후에 집에 왔네요,
예상대로 목요일엔 아무도 와주시지 않아서 저와 시할머님 둘이서 배추 절이고 뒤집고, 씻고,
근데 보통 김장배추.. (저는 처음으로 해본지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하루는 절이는거 아니었어요?
12시쯤 도착하니 할머님혼자서 배추에 소금 뿌리고 계시더라구요,
요번엔 그래도 포기수가 줄었더라구요, 아흔이 다되어가는 시할아버님, 기운이 없으셔서
많이 못 뽑으셨다더군요, 그래서 기운없어 뽑아놓은 배추가 백오십포기에, 제 몸통 반씩만한
무 스물다섯개, 알타리라고 하나? 그 총각김치 담글때 쓰는거 한 다라 (저도 들어갈만한 다라- -)
정도 되더라구요 , 도착하자 마자 옷 갈아입고, 배추에 소금 뿌려놓고, 점심먹고,
아이(8개월) 재우고, 설거지해놓고, 집이 지저분해 (아이가 요즘 다 입으로 고고하는지라) 청소하고
걸레질좀 하고, 티비보는 신랑옆에 앉으니 4시가 조금 지난시간,
시할머님 이제 배추 씻자하시더군요, 설마 그날 씻을줄은 -_-;;
시골이라 집 밖에서 김장을 하는데 하필이면 수능한파가 몰아친다는 목요일에,
집앞 논두렁엔 수요일날 내렸다는 눈도 쌓여있는데 ..ㅠ 그거 밖에서 씻는데 죽을뻔 했네요 ㅋ
해도 일찍 떨어져서 -_- 밖에 조그만 전등같은거 하나 켜놓고 간신히 다 씻었네요 ㅠ
씻으면서 보니 배추가 숨이 하나도 안죽어있다고 시할머님 씻어놓은 배추에 또 소금 뿌리시고..- -
제가 또 씻어야하냐고 물으니 안 씻을꺼라 하시면서 ㅋ
하여튼 그리 배추 씻어놓고, 너무 어두어져서 무는 집안으로 옮겨 씻고, 채썰고 ..
채칼도 하나 없어 (무슨놈의 집이 ㅠ 내년엔 제가 사갈라고요 ㅠ) 칼질을 새벽 4시까지 했어요 ㅠ
그나마 아이가 보채지 않고 아빠랑도 잘 놀아줘서 다행이긴 했지만 -_-
다음날 일찍 오신다던 시엄뉘와 막내작은엄마(울 시엄뉘의 막내동서)는 12시가 다되서 도착 ㅠ
그나마 막내작은엄마는 도착해서도 속넣는 배추근처에는 얼씬도 안하시더라구요, -_-
김장한다고 보쌈먹으러 오라고 동네 할머님들에게 울 시할머니 전화하셔서 부부동반으로 막
할머니 할아버지들 오시고, 오셔서는 울 막내작은엄뉘보고 막내가 뭘 안다고 일을 하냐면서
부엌에서 손님 시중이나 들라거 하시고 - -;; 나보다 나이도 몇살 많은데 젠장 ㅋ
저는 배추 속 신랑이랑 둘이 다 넣었네요 -_- 애는 막내고모님(울 시할머니의 막내딸)이 봐주시고,
울 시엄뉘는 알타리 전담하시고 - -; 그래도 울 막내작은엄뉘 속 넣으면서 굴보쌈 먹을때는
언제 나오셨는지 옆에 떡 버티고 앉아서 쉬지 않고 드시더군요, 제대로 얄미운 - -
그나마도 속 다 넣고 보쌈들 드실때 들어갔는데 먹어보라 소리 한마디 안하시면서
이것저것 가져오래서 부엌에 가봤더니 설거지는 한가득 쌓아놓고 ㅠ 결국 그것도 내차지 ㅠ
게다가 전날 저더러 여자가 시집을 왔으면 친정에서 뭐 얻어다 먹는거 아니라고,
좋으나 싫으나 시댁밥 먹는 귀신이 되야는거라고 막 그러시던 울 시할머님 ..
막내고모님한테 아침부터 전화하셔서 니김장 내가 하고 있으니 어여 와서 가져가라고 !
헐 - - 제가 씻은 배추의 1/3은 막내고모님이 가져가신듯 .. 와서 내내 애들이랑 방에서 티비만
보고 계셨으면서 ㅠ 김치통은 젤 먼저 가져다 내놓고, 속많이든 첫김치로 담아놓으라하고 -_-;
어쨋든 다 마치고 설거지 해놓고 하니 4시 반 , 전 태어나서 그렇게 다라(?) 그 빨간 ..ㅋ
아이들 목욕할때 쓰는것 같은 .. 그거 그렇게 큰게 많은 집은 첨 봤어요 ;; ㅋ 씻기도 힘들어 ㅠ
'하여튼 고생은 했지만 다 끝내고 집에 가려고 나오는데, 발길을 잡는 울 시할머님의 한마디, ㅋ
"종손이 노니까 참 좋다 ~ 수요일날 제사인거 알지? 화요일날 아침에 와서 하루 자거라" - -
ㅎㅎㅎ 꼴에 맏며느리인지라 알고는 있었지만, 조용히 있었건만 -_-;
울 시엄뉘는 바쁘다고 안오실꺼라고 저보고도 나중에 살짝 불러서는 니들도바쁘다고 하고
오지말라고, .. 그러시는데 -_- 시할머님이 젤 밉죠 ㅋ 당신 며느리들은 못부르면서 ㅠ ㅠ
시엄뉘가 장사하시다보니 바쁘셔서 많이 신경 못써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엄뉘가 있어 다행 ㅎ
가끔 내 앞에서 울 엄뉘 욕하는 시할머님이 얄밉기도 하고, 다른며느리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꼭 울 엄뉘만 잡을라하고 -_- 엄뉘 안쓰럽기도 하고 ...좀 ''
결혼전에 선배언니 하나가 .. 요즘 종손은 개도 안물어간다더라, 잘 생각해라, 하더니만,
살아볼수록 그 말을 피부로 느끼게 되네요 .. ㅎㅎ
나중에 남동생이 장가가서 올케가 생기면, 꼭 친정김장하는날 가서 도와주고 김장김치
얻어다 먹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네요 .. 그냥 횅 가져오면 올케가 얼마나 욕하겠어요 ㅋㅋ
요번주말엔 친정엄마 김장하신다는데. 가볼라고요,
엄마는 애 델꼬 힘들다고 관두라고, 그냥 혼자 해서 보내준다고 그러시는데,
그렇게 못하겠네요, 맨날 보기만 했지 해본건 저도 요번이 처음인지라..ㅎ
이렇게 힘든일이었는데 .. 여태 엄마 혼자 하게 했다는게 얼마나 미안해지던지 ..
그래도 전 끝나니 속 후련하고 좋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