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기다리고 , 헤어졌습니다.

sosick2006.11.20
조회345

여자친구는 재수생이었고, 저는 대학교 1학년 스무살입니다.

12월 5일이 2년째 사귀는 날이었는데,

결국 수능치기 3일전에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에 사겼죠,

정말 이쁜사랑 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서로 원하는 대학을 가기위해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인정받는 모범생이었고,

이쁘기도 이뻣습니다. 누가봐도 인기 많겠다 하는

아이였죠,

그와반면

저는 학교에서도  학교선생님조차

제이름을 모르는 그런 존재감 없는 아이였습니다.

물론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깐 관심조차 못받았죠,

 

 

 

저한테 어떻게 저런 여자친구를 뒀냐는 질문만

수없이 받았죠,

 

그렇게 우리는 1년을 공부했습니다.

제목표는 그녀가 가는 학교만큼 좋은대학

즉,서울에 있는 학교에 가는것이엇죠,

 

성적이 안좋은 나로써는, 항상 그녀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집중력도 않좋은 아이고,

노는것만 좋아하는 아이가, 공부를 하려니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죠,

하지만 같이 꿈같은 대학생활을 즐기기위해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누구나 겪는 고3생활이 그렇듯이

저도 무사히 고3 생활을 마쳤죠,

물론 서로 폰도 해지하고, 학교에서도 인사만 주고받았지

따로 만나는 일도 없었습니다.

 

서로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했습니다.

꿈이 큰 그녀로서는, 만족하지 못할 학교 보다는

1년을 공부를 더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었죠

 

물론, 저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못갔습니다

공부란게, 내공이란게 무섭더라구요,

저는 재수할 형편도 그렇고, 집에서도 말이 많아서

지방에 있는 대학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1년만 기다리면 ,되니깐,

 

1년을 하루같이, 정확하게 말하면 8개월 정도지요,

그녀가 2월달에 울면서 재수학원에 들어 갔으니깐 말이죠

 

그녀가 없는 대학생활은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과할동, 동아리 활동, 학교축제 저에겐

아무런 의미조차 주질 못했죠,

그저 남일 같이 느껴졌습니다.

 

 

단지, 그녀가 학원에서 몇일 나오는 휴가동안

어떻게 하면 그녀를 만나서,

달래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줄까가

제 생활의 의미 였습니다.

 

미친놈 소리 들어가면서도,

그녀가 장학금 꼭 받아라는 말에,

1학기 열심히 해서 장학금 까지 받았습니다.

 

항상 모든일이 그녀가 있기때문에

가능한 나였죠,

 

장학금 받은돈 통장속에 꿍춰뒀다가,

그녀가 수능 끝나는날,

첫 커플링이라도 하나 해야지 라는 생각에

 

어린아이마냥 기뻣습니다.

그생각에 잠 못이룬 날도 많구요,

 

친구들이 미쳤다고했죠,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녀가 저랑 함께 였거든요,

기다리는 8개월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지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기다리는 저에겐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6월달쯤 그녀가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폰을 정지 시켜도,

몇달을 문자 없이 살아도,

 

허전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제 곁에 있다고 느꼇고,

수능만 끝나면,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그동안 먹고 싶었던것들, 가고싶은 곳들, 기차여행,

항상 이런생각으로만 살고 있었습니다.

 

거리의 연인들이 부러워보일때도 있었고,

혼자 버스타고 다니면 외롭고, 쓸쓸하고,

혼자 밥도 먹어보고,

혼자 영화도 봤습니다,

 

언젠간 보상받을 날이 온다고 굳게 믿고 있었죠,

 

11월12일 그녀와 다퉜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이었죠,

아마 사귄이후로 이렇게 싸운적이 없었죠,

아니, 평소에 일주일에 전화 한번씩,

문자도 없는 우리로선

싸울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었죠,

그녀는 재수생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싸우다가 13일날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뭐,제가 차인거죠,

 

그녀가 그러더라구요,

너무착해서,내가죄책감이든다구,내가죄인같다구,

너한테하는짓들이 내가 너무 나쁘다고,

내맘은 변함없다고,미안해 정말미안

 

대충 이런 문자들이 왔었죠,

하늘이 무너지는것만 같았습니다.

 

남자가 여자하나때문에 뭐, 그러냐

라고 주위에서 그러더라구요,

 

그녀는 제 인생의 전부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항상 바라만 봐도 좋은 그런 그녀였으니까요,

그냥, 보고있으면 웃음만 짓게되는,

 

그냥 요즘 너무 힘들어서,

자꾸 그녀 생각이나서 미치겠습니다,

 

커플링 사려고 모아둔 돈들은,

가치 기차여행 가자고한 약속들은,

재수하면서 KFC가 그렇게 먹고싶다고하던 그녀였는데,

 

이제 쉽게 문자조차 하기힘이듭니다,

기억속에 있는 그녀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더욱더 선명해지는데,

 

아직까지, 제 지갑속에는 그녀 사진을 넣고다닙니다,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