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저랑은 원거리 커플입니다. 부산 서울 그정도는 아니구요, 시외버스 8700원 정도 거리에서
연애를 한답니다. 여친이 일하는 곳이 좀 심한 시골이라 그런지(중학교 가려면 30분 기다려서 시외버스 타야해요) 예전에 첫번째 자취방을 가보았는데 좀... ^^; 하더군요 주인할머니집 바로 옆에 슬레이트 집..... 정말 공뭔이라 그만두지도 못하고, 일마치고 집에갈때마다 엉엉 울면서 집에가기싫다고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군요, 나 빨리 안데려 가면 여기 잘사는 사람한테 시집갈거라 협박도 하고.. 집에가면 보일러가 자주 고장나서 냉방에다가. 한쪽 벽면에 곰팡이가 슬어서 도배도 하고.. 매일 곰팡이를 닦아 내는데도 다음날 되면 생긴다네요... 주인집이랑 싸워서 도배한지 며칠이 안되서 다시 곰팡이가 생기니.. 그때는 방 구하기가 어려워 집에갈때마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펑펑 울더이다. 나도 속상해서 한숨만 푹푹 쉬고.. 그리고, 위치도 절묘한게 마을 입구긴 한데.. 원래 공장을 짓다가 철골만 세워놓고 공사는 중단되어서 주위에 집도 없고 밤만되면 을씨년 스러운게.. 이거원.... 하긴 그러니까 제가 놀러가서 주인 안계시면 몰래 여친방에서 자고 새벽에 주인집에 불켜져 있으면(새벽잠이 왜그리 없으셨나요) 화들짝 놀라 양말 바람으로 발소리 날새라 도둑고양이 처럼 걸어가 여친차안에서 그집을 벗어날때까지 최대한 움크리고(시골이라 소문이 너무 무섭게 퍼진다네요....) 혹시나 들킬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릅니다.
하여간 시골에서도 외진곳이 되다 보니. 밤만되면 풀소리에도 조마조마 하다는데요,
하루는 새벽에 여친이 무섭다고 저에게 전화를 합디다. 할머니도 안계신데 자꾸 밖에서 사람 왔다갔다 하는 소리 들린다구요, 전 "경찰불러라"라고 이야기 했는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네요.. 자기 있는거 들킬거 같다고 전화도 그만하자하고.. 그래서 몇번을 전화를 했죠.. 무섭다고 훌쩍 훌쩍 거리면서 들키면 안된다고 제발 전화하지 말라는데... 속에 뭔가가 확 끓어 올라서 112에 신고를 했죠..
"여자 친구가 경남xx에 있는데, 근처에 도둑이 든거 같답니다."
"예"
"아니 근처에 누가 있는지 좀 알아봐주시면 안됩니까??"
"어디라고요?"
"경남xx군xx.... 어디드라?? 아 xx초등학교가는 길에 입구에 공장터 옆에 집이 있는데 거긴데요"
"주소몰라요" "xx초등학교 가는 입구에 있는 집인데 주소는 잘 모르는데요"
"예 알겠습니다."
"부탁합니다"
간단한 전화통화후에 여자친구에게 경찰불렀다고 안심시키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 30분이 지나니까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경찰 왔다고.. 막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경찰이 출동해서 집근처를 암만 조사해도 괭이지나다니는 소리 바람에 날리는 풀소리 이외에는 나지도 않고, 없다는 주인집 할머니는 자다가 깨서 무슨일인지 밖에 나오고..
알아보니 바람이 유난히 세게불어 풀소리가 사람소리 비슷하게 났다네요..
"와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신고를 합니까?!" <--경찰
"지랄을 한다 지랄을해" <-- 할머니.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접수가 되는것 보다 타지방경찰청에서 접수가 되서 넘어오는게 일이 좀더 커진다네요, 하여튼 왜 직접안하고 남자친구 시키냐고 화내더니 매일 늦은저녁에 여자친구 집을 순찰돌아 주시겠다네요 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아몰라 부끄러 끊어" 라고 하고 저도 혼자 피식 피식 웃다가 잠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전화 한통덕분에 나쁜사람들 들어올까 하는 걱정은 확 줄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원래 밤에 무서워서 잠을 설쳤는데 그이후론 잘잤다네요.. 창밖에선 경찰차가 순찰을 돌아주시니... ㅋㅋㅋ 뭐 그일이 있은후 한달정도 지난후 빌라에 자리가 나서 자취가 아니라 하숙을 하기로 했죠, 물도 잘나오고 집에가면 사람도 있고, 깨끗해서 너무좋다고 좋아라 하더이다.
덕분에 외로워서 저한테 매달리다 시피 전화를 하곤 했는데 그게 없어지니 서운하기도 하고 ㅋㅋ
원거리 연애엔 경찰이 필수!!
여친이랑 저랑은 원거리 커플입니다. 부산 서울 그정도는 아니구요, 시외버스 8700원 정도 거리에서
연애를 한답니다. 여친이 일하는 곳이 좀 심한 시골이라 그런지(중학교 가려면 30분 기다려서 시외버스 타야해요) 예전에 첫번째 자취방을 가보았는데 좀... ^^; 하더군요 주인할머니집 바로 옆에 슬레이트 집..... 정말 공뭔이라 그만두지도 못하고, 일마치고 집에갈때마다 엉엉 울면서 집에가기싫다고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군요, 나 빨리 안데려 가면 여기 잘사는 사람한테 시집갈거라 협박도 하고.. 집에가면 보일러가 자주 고장나서 냉방에다가. 한쪽 벽면에 곰팡이가 슬어서 도배도 하고.. 매일 곰팡이를 닦아 내는데도 다음날 되면 생긴다네요... 주인집이랑 싸워서 도배한지 며칠이 안되서 다시 곰팡이가 생기니.. 그때는 방 구하기가 어려워 집에갈때마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펑펑 울더이다. 나도 속상해서 한숨만 푹푹 쉬고.. 그리고, 위치도 절묘한게 마을 입구긴 한데.. 원래 공장을 짓다가 철골만 세워놓고 공사는 중단되어서 주위에 집도 없고 밤만되면 을씨년 스러운게.. 이거원.... 하긴 그러니까 제가 놀러가서 주인 안계시면 몰래 여친방에서 자고 새벽에 주인집에 불켜져 있으면(새벽잠이 왜그리 없으셨나요) 화들짝 놀라 양말 바람으로 발소리 날새라 도둑고양이 처럼 걸어가 여친차안에서 그집을 벗어날때까지 최대한 움크리고(시골이라 소문이 너무 무섭게 퍼진다네요....) 혹시나 들킬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릅니다.
하여간 시골에서도 외진곳이 되다 보니. 밤만되면 풀소리에도 조마조마 하다는데요,
하루는 새벽에 여친이 무섭다고 저에게 전화를 합디다. 할머니도 안계신데 자꾸 밖에서 사람 왔다갔다 하는 소리 들린다구요, 전 "경찰불러라"라고 이야기 했는데,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네요.. 자기 있는거 들킬거 같다고 전화도 그만하자하고.. 그래서 몇번을 전화를 했죠.. 무섭다고 훌쩍 훌쩍 거리면서 들키면 안된다고 제발 전화하지 말라는데... 속에 뭔가가 확 끓어 올라서 112에 신고를 했죠..
"여자 친구가 경남xx에 있는데, 근처에 도둑이 든거 같답니다."
"예"
"아니 근처에 누가 있는지 좀 알아봐주시면 안됩니까??"
"어디라고요?"
"경남xx군xx.... 어디드라?? 아 xx초등학교가는 길에 입구에 공장터 옆에 집이 있는데 거긴데요"
"주소몰라요" "xx초등학교 가는 입구에 있는 집인데 주소는 잘 모르는데요"
"예 알겠습니다."
"부탁합니다"
간단한 전화통화후에 여자친구에게 경찰불렀다고 안심시키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 30분이 지나니까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경찰 왔다고.. 막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경찰이 출동해서 집근처를 암만 조사해도 괭이지나다니는 소리 바람에 날리는 풀소리 이외에는 나지도 않고, 없다는 주인집 할머니는 자다가 깨서 무슨일인지 밖에 나오고..
알아보니 바람이 유난히 세게불어 풀소리가 사람소리 비슷하게 났다네요..
"와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신고를 합니까?!" <--경찰
"지랄을 한다 지랄을해" <-- 할머니.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접수가 되는것 보다 타지방경찰청에서 접수가 되서 넘어오는게 일이 좀더 커진다네요, 하여튼 왜 직접안하고 남자친구 시키냐고 화내더니 매일 늦은저녁에 여자친구 집을 순찰돌아 주시겠다네요 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아몰라 부끄러 끊어" 라고 하고 저도 혼자 피식 피식 웃다가 잠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전화 한통덕분에 나쁜사람들 들어올까 하는 걱정은 확 줄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원래 밤에 무서워서 잠을 설쳤는데 그이후론 잘잤다네요.. 창밖에선 경찰차가 순찰을 돌아주시니... ㅋㅋㅋ 뭐 그일이 있은후 한달정도 지난후 빌라에 자리가 나서 자취가 아니라 하숙을 하기로 했죠, 물도 잘나오고 집에가면 사람도 있고, 깨끗해서 너무좋다고 좋아라 하더이다.
덕분에 외로워서 저한테 매달리다 시피 전화를 하곤 했는데 그게 없어지니 서운하기도 하고 ㅋㅋ
뭐 그래도 제가 취직만하면 저한테 시집온다니 저만 잘하면되죠뭐...
내년에 장가가는걸 목표로 열심히 달리렵니다. 여자친구도 이제 소문 다났는데 책임 져야죠
아.. 밥먹으러 와서 이럼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