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먹은 개념없는 사회친구

되지겠습니다.2006.11.21
조회753

악-!! 너무 답답하고 열이받아 하소연하고 갑니다!!!

이번에 회사에 자리가 비게 되어 사람을 뽑게 되었습니다.

워낙 급한 자린지라 제가 친구를 소개했는데..

별로 친한 친구도 아니고 그냥 가끔 얼굴보던 친구를 소개시켜줬던게 화근이였습니다...

가끔 얼굴보긴 했지만 그 친구, 우리들에겐 항상 쿨한듯 예의바른듯 회사에서 인정받는듯

행동했기에 속으로 '와 얼굴도 이쁘면서 일도 행실도 바르구나' 생각하게 만들었죠..

제가 가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거나 누군가와 의견대립이 있을때에는

그 친구가 메신저로 상담도 해주고 예의 운운하면서 충고까지 해줬었습니다.

너무 친한 사이면 회사에서도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냥 주변에 무직자가 있는데 경력이고

지금 회사를 구하고 있으니 함 면접이라도 보심이 어떠실지요 라고 인사담당자님께 운을 띄웠죠..

흔쾌히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그 친구 들어온지 3주..위에서 압박이 들어왔죠 업무분담을 하자고..

회사가 요즘 좀 힘들고, 전산을 도입해서 직원들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그 친구 曰 난 이 일만 하러 들어왔지 다른일 하러 들어온게 아니다

라면서도 첨엔 일 받아가고 그래서 '역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속내가 들어나더군요..

나이많은 언니들께 반말 찍찍.. 제가 옆에서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난 사회에서 30살까진 친구 먹었었어~!" (현재 23살 반말대접받은 언니가 34살..)

 이러질 않나.. 밥먹는사람들끼리 얘기 하는 도중에 신용카드 얘기가 나오니깐

"아- 이번달 카드값이 100만원이야- 난 현금서비스로 사니깐 뭐~"

"언니 몰랐어요? 나 카드인생이잖아 하하하"

이런식으로 말을 하질 않나.. 아니 창피한걸 모르는 모양 입니다..

"이런 박봉에 창피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휴..사실..급여가 많은편은 아니지만..

식대포함 월 100만원에 3개월에 한번씩 100% 상여, 두번째 상여엔 150% ,

연말상여엔 상여금 100%와 150% 인센티브 추가 해서 그래도 받아가는 돈이 꽤 쏠쏠합니다만,,

월 카드값 매꾸기엔 턱없이 적은 월급이라면서 자긴 어디가도 연봉 1800만원은 받는다고 큰소립니다..

이 친구 야간에 대학을 다니기때문에 7시 퇴근인 저희회사에서는 5시반에나 퇴근을 허락하죠..

이것도 위에서 일시키는 날이면 얼굴에 씨.발 이라고 써놓고는 인사도 안하고 휙 가버립니다..

사실 면접볼때 졸업반이라 학교 7시에 가도 된다 , 내가 회사에 피해주면 안되지 않냐, 상관없다..

이래 말을 했기에 인사팀장님은 황당하기 그지없으시고, 저는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더욱 가관인것은 술먹은 다음날은 무조건 회사 결근이라는 겁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결근.. 거기다 아파서 빠졌다고 하는데 뭐라고 할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정말 몸이 아파도 그 친구 결근에 멀쩡한척 일하고..

한번은 회사에서 산행을 갔는데 루즈한 후드티에 반스타킹신고 핫팬츠 입고 와서는

북한산에 오른다고 하더군요.. 임원분들 얼굴이 벌개지셔서는 대놓고

" 산 입구에서 옷사입어라 너랑 같이 산에 올라가는거 쪽팔리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자긴 산행이 처음이랍니다..

제가 눈치껏 팔짱끼고 데려가 만원짜리 사입히려고 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하도 면박을 주니 옷을 사입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등산복 바지를 고르면서 한다는 소리가..

"아줌마, 제일 작은 사이즈로 주세요~ 스키니로 입게"

... 할말을 잃었습니다..

결국 작은 사이즈 없단말에 사지 못하고 그대로 산행을 하는데

다리를 쫙쫙? 벌리며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 오니 한다는 소리가

"뭐야 풀밭 걷는건줄 알았는데 아니였어??"

이럽니다...

진짜 무개념에 무식하고 가정교육 못받은 티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 친구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같이 다니면서 어울리다보니 씀씀이도 장난 아닙니다..

그렇다고 저희한테 맛있는걸 사주냐..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G마켓 봅니다..

일주일에 3번씩 택배 날라오구요..

이제 현대택배,아주택배,로젠택배 등등 택배아저씨께서 들어오실때 누구누구씨요~ 안하시고

그 친구 자리에가서 놓고 갑니다..

그리고 여행가는데 비행기표 카드로 결제하니깐 한도 초과라고 나와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니 카드로 결제하고 내가 내일 현금으로 줄께"

단박에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별로 친하지도 않는 회사언니한테 부탁하겠답니다.

제가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회사돈을 빼서 비행기표 결재하고 자기가 채워넣겠답니다. 결국엔 결재 미뤘습니다..

뭐든 지맘대로 하려고 하고 미치겠습니다..

결국엔 회사에서 짜른다는 소리가 돌더니 이번에 회사 그만둡니다.

몇일전에 아침에 문자가 와서는 " 나 오늘 회사 가기 싫다. 안나갈래 이번달까지 일해야겠다. 전화는 해야겠지? 아프다고 해야겠당" 이렇게 말하더군요..초등학생도 아니고..

기가 차고 회사에 면목이 없어서 차마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겠습니다..

대기업에서 하는일 없이 9시 출근 5시반 퇴근 주 5일근무한 도급직(계약) 사원이였던 그녀..

툭하면 여기 들어오고난후 대기업은 안그래 , 대기업은 이래 대기업에선, 대기업이니깐 ..

저희회사 소규모 중소기업입니다..당연히 대기업하고 비교될 껀덕지도 안되죠..

그래도 여기 사람들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짤린사람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아팠는데 회사와서 티 안내고 일하다 보니 자기가 또 아프답니다..

옷 꼬라지 보니 어제 입던옷 그대로..집에 안들어간게 확실합니다..

밤새 술퍼마셔서 부었는지 눈에 아이참 붙이고 있습니다..

현금 빌려달랩니다..병원갔다 오는길에 은행들려서 돈빼준다고..

없다고 잡아 땠습니다.. 그래더니 남자직원한테 돈꿔서 나가더군요..

괜찮냐는 말 한마디 안해주고 눈도 안마주쳤습니다.

10시반에 나가더니 지금 1시 15분이 되도록 안들어옵니다..

다음주면 퇴사하는데 진짜..

맘같으면 죽탱이 날리고 싶습니다...

머리끄댕이 잡고 벽에 찍고 싶습니다...

오늘 당장이라도 책상 불질러 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