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잔 이야기를 일기장에 썼던 그녀....... 게다가 걸렸다??

이해가 안돼2006.11.23
조회107,359

 알바하다가 나도 글이나 올려볼까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올린건데 생각보다 큰 반향이 있었군요. 제가 너무 가볍게 썼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진심으로 써주신 많은글들을 보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역시 생각없이,

격한말로 리플달은 사람들을 보니 좀 씁쓸하네요. 물론 저도 이렇게하면 좀 사람들이 봐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제목을 올리고 글도 썼기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할수가 없네요. 하지만, 글올리신

분들중에 제대로 글을 읽어보지도 않고 상황등이 어땠는지 대충으로만 파악하고 글올리신분들은 조금

미숙하셨다고 봅니다. 다행히 다른분들이 지적을 해주셔서 제가 그냥 개가 되지는 않아서 고마울 뿐이

지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말씀이 많은데, 한달반만에 그녀와 자면서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라고 한것, 사

람들의 글을보니까 제가 이제껏 잘못생각해왔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말 저도 처음이었

고, 그녀도 처음인 상황에서, 그 시간은 짧은것이었더군요. 하지만, 시간이란 표현은 확실히 잘못되었

지만 노력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히 제가 유혹하고 먼저 이야기꺼낸것은 맞지만, 끝까지 설득하고

서로 합의하에 한거지 강요는 안했었거든요.(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좀 소심합니다...-_-) 물론

많은분들이 뭐라하신 야외에서의 그런일도요.

 그리고 솔직히 제가 일기를 거의 안써봐서(어릴적 숙제도 하루에 몰아썼던..) 그 마음을 잘 몰랐던 저

에게 성심성의껏 그런 여자의 마음을 말씀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그아이가 빨강머리앤의

팬이었는데 그런 형식으로 썼을지도 모르겠군요...

 또, 한가지 이건 좀 아니다 싶은것은, 그녀의 아버지께 그 일기를 걸려서 제가 전전긍긍했다고 생각하

신분들... 그건 오해라고 말씀드립니다. 한참 그녀의 부모님께 잘보이려고하던 터였고, 그녀를 진지하

게 생각하던때였거든요. 여러분이라면 그런상황에서 그아이 부모님입장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셨겠습

니까? 물론 제가 잘못했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죄를 지은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분명 그아이 부모님

께는 눈밖에 났구나....아니면 더 큰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에 그렇게 쓴것입니다. 제 표현

이 가벼워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잠자리를 함께하는게 잘못된것입니까? 전 마음도 없는데 단지

쾌락으로 사람과 잠자리를 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둘다 서로 사랑해서 하는것은 사랑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인것과 육체적인것이 다 함께해야 좋은것 아닐까요? 이것은 제 개인

적인 생각이니까 뭐 어쩔 수 없겠지만요.

 

제 글을 읽고 화나셨던 분, 동감하셨던분, 좋은 말씀주신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역시 글 막쓴

사람들은 하나도 안고맙네요....^^;; 특히 공감베스트글이 가장 의문스럽습니다. 제대로 글을 안읽은

사람이 몇백이라는 이야긴데....-_-;; 좀 슬프네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냥 남이 공감한다니까 같

이 공감한건지....

 

그리고 허허....란 표현은 군대에 있었을때 떠나간 그녀에대한 생각에 잠기다가보니 '그런일도 있었지

...'하는 생각으로 웃는 느낌이라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사실 요즘에 들어서

야 정리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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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헤어졌지만, 900일 정도 사귄 여자친구와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와는 사귀고 한달반정도 지났을때정도인가 관계를 했습니다. 그쪽과 제가

 

다 처음이라 설득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었었죠. 여튼, 그렇게 그녀와

 

사랑을 나누며 응응응(?)도 하고 시간이 지나갔는데, 사귄지 일년정도 지났을까...

 

그녀가 갑자기 엄청나게 어두운 얼굴을 하고있는겁니다. 그래서 전 왜그럴까...

 

하는 마음에 이유를 물었지요. 좀 끈질기게 어르고 달래면서 말해보라했더니 정말

 

충격적인 말을 하는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와 잔 내용을 매일 일기에 써놓았다는것.

 

그리고 그것을 '아버지께 들켰다'는 것입니다...... 전 너무나 어이가 없었지요...써놓은것도,

 

그리고 들켰다는것도.... 그때당시에 전 여친의 집에 얼마전 찾아가서 같이 식사를 하며 그

 

무서운 아버지께 잘보이기위해(집이 굉장히 엄한편인...호랑이 아빠..) 식은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노력했는데....맥이 탁~ 풀어지는 느낌이었죠. 그리고 한동안은 불안한 마음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여친의 아버지가 찾아올것만같았거든요. 그녀가 일기에 써놓은것은 너무나

 

자세하고, 상세해서 그냥 딱봐도 뭔짓을 어떻게 언제 어디서했는지 다 알 수 있을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그녀와 자취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자취방과 모텔, 그리고

 

야외에서도 좀 많이 그랬거든요....학교라던가 빌딩계단이라던가...;; 그리고 내가 어떻게 했을때 기분

 

이 좋다고 하더라...어떻게 할때 쾌감이 좋더라...라는 체험수기까지 써놓은 것입니다!! 제가 그애 아버

 

지라도 그일기를  보고 눈이 뒤집힐것 같을겁니다. 하지만 그애 아버지는 찾아오지 않았고 연락도

 

없으셨었죠. 물론 집에서 압박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헤어지라는.... 하지만 그애 성적도

 

문제없었고(오히려 제가 공부를 지원했습니다.) 제가 막나가는 인생도 아니어서 여차여차 버텨

 

군대가고 반년있을때까진 버텼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허허~하고 웃을 일이지만 그때당시에는

 

정말 식은땀나고 이해가 안돼는 일이었는데....대체 어째서 그랬을까요?? 여자들은 그런거 적어놓고

 

싶은가요? 그애가 특이한거였을까요? 지금에 와서 다시든 생각이지만 아직까지 전 정말 모르겠네요..

 

ps. 이건 나중에 빼먹은것같아 쓰는건데요, 그 일기를 거실에서 쓰다가 그냥 펼쳐두고 나와서 아버지

 

께 들킨거랍니다....그리고, 뭘썼는지 궁금하실게 있나요? 그런게 다 그런거지...-_-;

 

 

나와 잔 이야기를 일기장에 썼던 그녀....... 게다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