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차이나는 남친~복에 겨운것같아요

끙~2006.11.23
조회687

맨날 심심하거나 남친이랑 답답한일 있을때 톡톡 자주봤었는데

이렇게 제가 글을 쓰게 될줄은...

 

저는 올해로 21살.. 현재 1년반정도 사귄 남친이 있답니다.

오빠는 올해 27살, 둘다 직장인이고 회사언니소개로 만났더랬죠.

첨부터 첫눈에 반해서 만난지 일주일만에 사귀었고, 1년반동안 가끔싸우긴했지만

여느커플처럼 행복하게 잘 지내왔었는데....

 

요새 제가 너무 힘드네요.

보통 남자친구는 친구들을 좋아해서 모임에 저를 항상 데려가는 편이구요. (모임도 좀 자주있다는..)

집도 가까운 동네인데 주말커플이에요.

저는 한창 놀나이에도 불구하고 클럽도 한번안가봤고..나이트 가본경험도 손에 꼽아요.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춤추고 노는건 취향에 안맞다랄까...

남자친구 주위사람들은 항상 그래요(친구들이나 그 회사사람들)

니 애인 나이도 어린게 나이못지않게 어른스럽고 생각도 깊고하니까 너가항상 잘하라구..

저를 예쁘게봤어여. 직장생활하다보니 나이차나는 언니오빠들한테 말도 잘걸구

얘기도 잘 통하는편이였거든요.

아침마다 항상 제가 모닝콜해주는데...

뭐든지 오빠한테 제가 맞춰지는 느낌이였어요. 제가 어리기도하구 연애경험이 별루 없어서

싸우기라도 하면 항상 제가 지고...ㅠ

오빠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많이했었어요. 제 친구들은 니가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끌려다니면서

사귀냐고 니가아깝다고 얘긴 많이했었지만 정말 전 진심으로 사귄사람이라 머릿속으로는 아니다

하면서도 막상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사귄시간이 벌써 1년반...짧지도 길지도않은 시간이 흘러왔네요...

 

한번은

오빠 친구 결혼식 후 피로연에 갔었는데,

전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그런거 첨겪어봤네요.. 보통 피로연에서 하는 짖궃은 벌칙들...

웃고 떠들고 새로운 경험이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커플댄스를 하겠다는거에요.

1등은 상금준다느니 어쩌구..

그래서 남자친구..저보고 가치 나가자고하대요.

근데 저 싫다고했습니다. 밸리댄스를 취미로 하고있긴하지만 남들앞에서 춤추는거 잘못하거든요.

그런데도 사회자가 시킨다고 다른여자동창이랑 나가더라구요.

제가 오빠 그냥 안나갔음좋겠다고 했는데도 나가버리다니...그때의 기분이란... -_-

아무리 이해하려고해도 기분나쁜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내앞에서 내남자가 다른여자랑 섹시댄스를 추는데 기분좋을 여자가 어디있을까요.

제가 그랬어요. 오빠는 지금오빠 친구들이랑 같이있지만 나는 혼자라고...

내 입장에서도 생각을 좀해달라고...내 또래였으면 나를 이해했을거라고...

제가 얼굴표정이 굳어있자, 첨엔 풀어주려고하던 오빠...그럼 이럴때아님 언제노냐고하면서 자기네는 그렇게 노는게 아무렇지않은데 왜그러냐고..나중엔 친구들앞에서 대놓고 버럭해버리더라구요.

그러면서 너그럼 니또래 만나라고... 허거덩

그래도 그렇지... 저는 울고.....그렇게 헤어질뻔했는데

둘다 등돌리고 가면 되는상황이였는데도 정이무언지...쉽게 못헤어지고 다시 화해를 했었는데...

그 후에 2번정도 헤어지잔얘기 오빠가 먼저해서 그때마다 제가 잡구..가슴철렁해하면서 잡고나면

또 휴 하고 쓸어내리고...

 

그러면서 언제부터였는지

저도 마음속에 오빠에 대한 욕심과 기대를 비우면서 지내게됐네요.

또 헤어지자고하면 그땐 아무렇지않게 헤어져줘야지 하면서...

 

더군다나 요새는 둘다 싸이방명록두 비밀이야로 설정해놔서 따로노는 기분이거든요.

원래 공개였었는데 어느날 남친이 비밀이야로하자고...회사사람들한테 사생활이 공개되는것같아서

싫다구...근데 제가그랬어여 굳이 지금까지 공개로했었는데 갑자기 비밀이야할필요 있냐구...

좀 그렇잖아요~ 서로 비밀번호 공유도 안하고있거든요.

근데 대놓고 비밀이야라니...

제가 그래서 선수를 쳤어요. 먼저 비밀이야로 바꿔버렸는데 그날 또 된통 싸웠더랬죠.

자기가 바꾸자할땐 안바꾸면서 너는 니멋대로 바꿔버리냐고...

어쨌건 싸운결론은 비밀이야 풀자는 얘기가 아닌...나도 비밀이야로 하겠다...이거였죠.

저는 비밀이야 앞으로 하지말자고 그런얘길 바라고 선수친거였는데...

 

질투심유발작전도 안통합디다.

예전 오래사겼던 여친한테 심하게 데인적이있어서 그후로 본인이 그여친한테 하면서 후회했던행동들

절대 하지말아야지하면서 저한테 좀 무관심처럼 대합니다. 삐진거 알면서도 제가 다시 매달리게끔...

어찌보면 제가 오빠의 예전모습이 지금의 저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제도 회식한다면서 전화 계속안받아서 제가 화를냈었는데(잠바에 넣어두고 몰랐답니다)

저 원래안그러거든요. 근데 요새는 제가 섭섭한마음이 들어서 그게 폭발했던것같아요.

그랬더니 오늘...

당분간 혼자지내고싶다고...ㅠ

그럼 지금 헤어지자는거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요새 회사일도 힘들구 어제 제가 화낸게 자기를 구속하는 느낌을 받았다나...

지금생각해보면 제 행동이 구속한것도 아니고,

예전엔 여친한테 헤어지자고 절대 못했던 나였는데 왜 너한테는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어찌어찌 잘 얘기해서 오늘 퇴근후에 만나기로했는데...

 

이 남자..정말 복에 겨운거맞죠?

주위 사람들도 저같이 잘하는사람 없다던데...오죽하면 소개시켜준 그 회사언니도

니가 버릇잘못들인거라고 너무 치켜줘서 걔가지금 니 소중함을 모르는거라고하는데...

 

모르겠어요. 정말 힘드네요.

헤어지긴싫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나중에 현명한 선택이였다고 후회하지않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