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급하면 이러세요?

미친소2006.11.24
조회70,435

흑...한주의 시작을 이렇게 감동으로 열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관심있게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미천한 제글로 잠시나마 웃음을 찾으실 수 있었다는 리플에 너무 뿌듯하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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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전 항상 귀가 시간이 늦은 편입니다.

여친과 데이트하고 집앞까지 늘 데려다주고 오거든요..^^ (참고로..거의 매일..^^;)

그날도 어김없이 여친을 집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계를 보니 11시 30분 정도 더군요..

저희요.. 방금 전까지 같이 있다가 왔어도 또 보고싶다고 전화통화 하는 사이입니다..여러분도 급하면 이러세요?

차를 주차하고 차에 앉아 열심히 여친과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한참 통화를 하는데..룸미러에 누군가가 보이더군요..

쪼끔...아리따운(?) 숙녀 분이었습니다.. ㅎㅎ(왜 웃는거지..?ㅋㅋ)

순간 번뜩..스치는 생각...

 

"울 아파트에도 저정도의 미인이 있었구나..."  여러분도 급하면 이러세요?

 

그리곤 다시 통화에 열중을 하고 있는데...

그 분이 운전석 사이드 미러에 모습을 드러내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쪼끔...아주 쪼끔~ 움찔했습니다.

그순간...제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오시는 그분...

갑자기..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설마...영화에서 있음직한 일이...내게????"

(왠지 여친한테 욕먹을 거 같은...T^T)

 

아니나 다를까... 운전석 문앞까지 오시더니 멈춰 서시더이다~

순간..저는 침묵했습니다...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침묵했습니다..

차문을 열까? 유리창을 두들길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여러분도 급하면 이러세요?

 

그순간....

 

저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를 뻔 했습니다...

 

그 분이 약 1초간 주위를 살피더니...

바지를 벗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전 재빨리 한순으로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행여 헉~소리가 새어나오지 않게..

그 분은 제가 차안에 있다는 걸 꿈에도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사실 제 차가 썬팅이 좀 짙거등요..^^; 애인과의 애정행각을 위해...좀 신경을 썼다는...ㅎㅎ)

그 분...바지를 벗으시고는... 볼일을 보시더이다...

 

허허~~~ 여자분 담도크시지...그 훤히 트인 주차장에서 구석도 아니고...차 옆에서...ㅡㅡ;;

전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모른 척 고개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저 이상한 놈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 야릇한 생각을 할 놈도 절대 아닙니다~

 

고개 돌리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부터입니다...

그분...일어나시다...저를 보셨습니다..^^;;;;;;;;;;;;;;;;;;;;;;;;;;;;;;;;;;;;;;;;;;;;;;;;;;;;;

어렴풋이 차안에 있는 저를 보신 것입니다~~~~~~

일어나려고 하다 다시 푹~ 앉더이다... 그분은 생각에 제가 못본걸로 아셨나 봅니다..

 

그 다음 벌어진 그분의 포즈에 저는 박장대소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 ~ 지금부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길...

일어나다 말고 다시 앉았으면...옷도 입지도 않은 상황일터...

 

그 자세로..오리걸음을 하며 그 자리를 유유히 빠져나가더군요...ㅡㅡ;;;;;;;;;;;;;;;;;;;;;;;;;

마치.. 적진에 침투하는 특공대 처럼... 살그머니.... ㅋㅋㅋ

 

그분이 제 시야에서 완전히 빠져나간 뒤 저는 정신없이 웃었습니다..ㅋㅋ

 

혹시나 그때 그분!!!!! 이 글을 보시게 되면...너무 당황해 마시구요~

급하시면 저희집 화장실이라도 빌려드릴께요~ 여러분도 급하면 이러세요?


 

여러분도 급하면 이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