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기적이고 못된딸인거 알지만..그래도 화가 나요

nameless2006.11.27
조회184

전 대학생이고 현재 학교를 쉬고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대학교에 입학할무렵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을 하셨고 그 전에도 번번히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셔서 어머니도 계속 맞벌이를 하고 있으셨습니다.

중고등학생때와는 달리 대학생은 돈 들어갈 일도 많고 그래서 그 후부터는 제가

모든 돈은 벌어서 쓰고 있죠.물론 벌어봤자 큰돈은 안되지만 설령 돈이 다 떨어져서

교통요금이 밀려도 돈 한푼 없어 친구들과의 약속자리도 매번 나가지 못하고 데이트도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못할망정 엄마한테 손 한번 벌리지 않고 지금까지 지냈습니다.

올해는 제가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용돈도 필요했고 책이나 학원비등 벌기 위해서 시작했죠.

한 3주정도 일을 했고 곧 한달이 채워지는데 단기 알바라 곧 끝나게됩니다.전 월급 받으면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보고싶은 책들도 사서 보고 학원도 다닐생각에 부풀어있었죠.

그런데 제가 알바를 시작할 무렵 집안에 일이 있어서 엄마가 돈을 많이 쓰실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요즘 엄마가 저를 보실때 마다 하는 말이"월급 받으면 네 용돈 할꺼 빼고 엄마 다 갖다줘"

라고 하십니다.

네- 한번 들으면 그러려니 하고 드리겠어요.그런데 절 보실때마다 저 얘기를 하십니다.

좋은 소리도 자주 들으면 지겹다는데 솔직히 저 말 사람을 너무 지치게 합니다.아니 짜증까지 납니다.

실망감도 만만치 않아요 이것저것 이제 좀 여유있게 할수 있다는 생각에 부풀어있었는데

그 계획이 완전히 무너지니 다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다닐려고 했던 학원도 미뤄야하고

그래야 하는 것들이 너무너무 싫습니다.물론 어린 자식한테 말씀하시는 당신이 더 맘이 편치

않으리라는것도 알지만 그래도 이 상황이 저는 너무 싫어요.

저 위로 오빠가 있습니다. 아직 학생입니다.이번 방학때 아르바이트 고작 일주일했습니다.

그러고 엄마가 제 적금 깨서 160만원중에 100만원 오빠 줬습니다. 저 그동안 저렇게 큰돈

받아본적도 없어요.거기다 제 적금이였는데 만원짜리 딸랑 한장 못받았습니다.

제 기분이 어땠을꺼 같아요? 저희 엄마 방학때 아르바이트 안하면 매일매일 아르바이트하라고

종용하십니다. 근데 오빠는 두달동안 펑펑 놀다가 겨우 일주일하고 왔는데도 사근사근~

거기다 백만원까지 떡 얹어주고-

저 있죠.아직 정기적으로 버는 회사원도 아닙니다.학교 다닐때도 방학동안에 바싹 벌어서 그거

학교 다닐동안 씁니다.그래서 혹시 적자라도 날까 허트로라도 함부로 못써요.

그래서 엄마한테 용돈 드릴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벌리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넌 월급 받아서 어떻게 엄마한테 머 하나 사오지도 않냐 또는 엄마한테 줄 생각도 안하냐 라고

하십니다.진짜 수백번 들었어요. 저런말 들을때마다 화나고 또 화납니다.

저 불효녀인가 알아요.욕먹어도 할말 없지만 저 알바해서 제 맘편히 써보고 싶어요

남들처럼 부모님이 주는 용돈 받아가며 부모님이 학원도 보내주고 편히 다니는 애들 보면

부럽지만 제 나이 성인이니까 제가 벌어쓰는게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저 아직까지는 제 집까지 건사하고 싶진 않아요.집이 힘들면 같이 돕는거 아니나요?

왜 항상 거기에 저만 포함되는건지..왜 저만 희생되야 하는건지..

저희 엄마 말버릇처럼 넌 시집가기전에 우리집한채 해주고 가야한다고 합니다.시집가기전에

집이라도 있어야지 아니면 시댁한테 보여줄것도 없다면서요.

그런거 의무감이 아니라 자연스레 그럴 상황이 되고 그럴 여유가 있으면 당연히 하고 싶은거

아닌가요?저도 힘들게 지금까지 일만 하시는 엄말 위해서도 여유만 되면 시집을 가기 전이든

후이든 우리집이라는거 꼭 갖고 싶습니다.그런데 저런말 맨날 들으면 정말 내가 꼭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얼마나 크신지 아세요?내가 꼭 우리집을 일으켜세워야한다는 책임감에

둘러쌓여 있는거 같아요..

저희엄마 장남장남 우리아들아들 좋을때만 찾으시고 이렇게 경제적인 이유가 있을때는

저한테 기대시는것도 싫습니다.엄마는 오빠에게 퍼주시고 저는 왜 반대로 엄마에게 해줘야합니까.

제가 못되고 이기적이여서 그런건지 나쁜쪽으로만 생각이 드네요...철이 덜 들은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