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혼자 생쇼한건가요,,,?

다크엔젤2006.11.27
조회533

안녕하세요? 전 한 남자로 인해서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여자입니다.

 

지금부터 제 얘기를 시작할게요. 조언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그 사람은 모대학 밴드부에 있는  멋있는 아이입니다.

근데 얘는 저보다 한살 어려요; 하지만 전 재수를 한터라 나이가 한살 많지만 후배가 되는거죠;;

같은과 후배는 아니지만..

 

어찌됐건.. 저도 같은대학에 있는 또다른 밴드부에서 노래를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안에서 공연을 하거나 할 때 동아리 연합이라는게 있습니다. 뒷풀이를 통해서 어쩌다가 알게된 그아이.. 키크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많을 거 같았습니다.

첫 인상부터 맘에 들어서 친해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첨부터 사랑에 빠졌다 이건아니고;

 

저는 통통하지만 얼굴이 이쁘장하게 생겼다고들;; 해요. 고맙게도;; 그 덕분인지 모르지만 주변에 남자가 끊이질 않긴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근데 그 남자들 거의 찌질이;;(죄송 ㅠㅠ)

사실 여름 7월경에 3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사실 헤어졌지만 너무 신났어요;  너무 지겨웠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사랑도 퇴색해가는게 맞는거 같았거든요. 헤어지고 미친듯 놀았습니다. 이남자 저남자 만나면서 술마시고, 좀 괜찮다 싶으면 데리고 놀기도하고(사귈 생각까지는 없지만,), 정말 이 사람 저사람이랑 미친듯 놀았습니다. 놀면서 한두달 흐르면서 9월달이 다가오더라구요.

 

근데.. 그 밴드부의 한 남자를 알게된 것입니다. 웃는 것도 좋고.. 멋있고.. 그랬습니다.  뒷풀이 당일날 자꾸 이 아이가 저를 놀리더라구요;; 저도 가만히 있지 않고 같이 뭐라고 했어요;; 그렇게 술마시면서 둘이서 큰소리로  노니까 옆에 친구들이 보기에도 이상해보였나봐요. 그쪽 테이블만 신난거같다고ㅋ그러더니 그 남자애가 갑자기 "잠깐 밖에 나가자" 이러는거예요. 계속 술먹어서 어지럽고 그래서 밖에 나갔습니다. 밖이라고 해봤자 술집밖;;  그런데 내 테이블에 있던 남자들 우루루 다 따라나오는거예요. ㅋㅋ 그래서 본의아니게 나 한명에 남자들 4명 1:4 정도로 밖에서 맴맴돌고 있었어요. 다들 술이 들어가 얼큰한 상황에서 , 어떤 순간포착적인 순간에 그 남자애가 날 보면서 싱끗 웃으면서 "귀여워" 이렇게 말하며 볼을 꼬집는거예요.

 

ㅆㅃㅆㅃㅆㅃㅆㅃㅆㅃ 순진한 내 맘에 불을 지펴놓다니ㅠㅠㅠ

지가 만화주인공도 아니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부터 괜히 콩딱 콩딱 하고 설레였습니다. 그날 이후 번호 주고받고 서로 문자질도 많이 하고, 학교 중간셤기간도 다가오고해서 서로 저나해서 깨워주기도 하고.

전 내심 쾌재를 불렀습니다. '아 또 한명 넘어오는군아...'

제가 이상하게 여자인데도 소유욕 같은게 강해서 왠지..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같은걸 가지고 있거든요. 속으로 엄청 좋아하면서 겉으로 내색을 안했죠.

 

둘이 문자질하다가 내가 "맛있는거사죵" 이렇게 보내니까 "모먹고싶은데?" 이렇게 오고

어떻게 어떻게 되서 뭐 스시캘리포니아를 가자느니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추석때라서 걔가 집에 갔다와야된대서 좀늦은 시간에 만나기로 했죠.

나도 다른 사람이랑 영화좀 보고;; 약속시간에 맞춰가믄 되겠구나 하고 영화를 다보고 약속장소로갔어요. 아니 이게 웬걸. 10분이 지나도 30분이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안오는 거예요.

진짜.. 진짜.. 남자친구랑 사귈때도 30분도 기다려본적없는 난데..

사람 기다리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거의 2시간 기다렸어요. 걔가 문자로 계속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버스가 너무막힌다고ㅠ 미안하다고 가면정말 크게 쏘겠다고. 그러고 여지껏 기다린거도 아깝고 아무튼 제가;;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사람 기다리는 거 못하는 내가 그랬다고 하면 아무도 못믿을겁니다.-_-

아무튼 그 아이는 뒤늦게 도착했고.. 뭘 먹고 싶냐고 하면서 웃으며 나타났어요. 장난끼 어린모습이랑 미안해 하는 모습에 승질 꾹참고 "한턱쏴!" 이러고 큰소릴 질렀죠.

 

그 밤늦은 시간에 한 9시? ; 문을 연 음식점도 없고;; 그 아이는 안주와 밥과 술을 같이 쏘기로 하고 들어갔어요. 엄청 많이 시켜서 둘이서 소주 1병 반정도 먹은거 같아요. 얘기도 많이 하고.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내가 술이 과했는지;; (저 원래 술 엄청 쎄거든요. 2병먹어도 끄떡없는데ㅠㅠ) 이상하게 집에 가기가 싫은거예요. 걔가 자취한다는 말이 갑자기 떠올라서 "2차는 너희집?" 이러고 정신없이 굴었죠. 걔가 "진짜?" "진짜?"이러면서 확인하는데 이미 둘이서 발걸음은 편의점가서 술이랑 안주 고르고 있었어요. ;; 아 미쳤지ㅠ.ㅠ

 

자취방가서 안주풀고 술끄르고 얘기좀하다보니까 졸리잖아요. 근데 그 남자가 부드럽게 어깨동무하면서 졸리지않냐고 졸리다고 계속 그러는거예요. 나도 졸리는데, 계속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어서 졸음참은건데 얜 졸리다믄서 침대로 픽 쓰러지는거예요. 황당하네 ; 그러더니 다시 부스스깨서 또 어깨동무하면서 같이 픽 쓰러지기를 하는거예요ㅋㅋㅋㅋ 웃긴넘.

어쨌든 계속 그러다보니 나도 졸리고 해서 침대가서 눕게됬는데 술먹어서 그런지 엄청 편한거예요.막 잠이들려는 찰라, 걔가 자는줄알았는데 갑자기 저한테 뽀뽀를 하는거예요. 내가 나이로만 보면 누난데 "귀여워죽겠어" 이러면서,, 내가 진짜 캐변태들도 많이 만나보고 술먹고 이런일은 흔해서 걍떄리고 나온 적 몇번있는데.(제가 태권도를 좀 해서;;)  이 남자는 그렇게 안느껴지더라구요. 나도 정신없고 그래서 뽀뽀랑 키스 다 받아줬어요. 근데 얘가 완전 순진남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슴도 안만지고, 그냥 내 몸만 더듬으면서 디게 흥분하는거예요;; 거기서 갑자기 더 좋아진거 있죠 -_-

 

내가 만난사람들은 다 진짜 그렇게 어쩜 그렇게 밝히는 사람들 뿐인지,, 근데 이런남자애가 있다니 하고 놀란거예요. 걔가 흥분을 주체하지못하고 막 그러더니.. 그 섹*를 하고 싶어하는거 같았어요. 계속 하려다 말다 하려다 말다.. 그러더니 혼잣말로 막 이러는거예요. "아.. 이러면 안되지.. 이러면안돼.. 이러면 안돼.." 그말만 몇번을 들었는지 몰라요. 나 진짜 술먹고 정신없는 상태에서,, 그런모습 보니까 너무 귀엽고.. 전보다 100배 좋아져버린거예요. 그날밤은 그러고 둘이서 껴안고만 잤어요;;

 

괜히 그날 이후 민망해졌는데; 걔가 아무일없이 문자보내고 나도 아무일없이 문자보내고 했어요

그러다 내가 과에서 주점하는 날이있었는데 그날도 내가 "우리과 주점하는데 오라고" 했는데 계속 안오는거예요. 다끝날떄쯤 친구들이랑 어슬렁어슬렁 오더라구요. 난 끝나서 가려고 하는데;

아무튼 걔랑 학교 정문까지 내려왔습니다. 근데 내가 주점해서 술을 좀 먹고 그래서 인지 몰라도 걔랑 같이 있고 싶은거예요. 주점해서 부모님한테는 집에 늦게 들어갈거 같다고 이미 말해뒀고, 배도고팠고, 걔한테 계속 치킨먹고 싶다고 그랬죠. 결국 걘 은행에서 돈빼오더니;; 치킨시켜먹고 술먹고 그랬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이번엔 바로 모텔행;;

 

아놔 ㅠㅠ 진짜 이건 후회되고 있어요. 왜 모텔에 가가지고는. 집에 바로가는건데,,,

가서또 걔가 뽀뽀하고 더듬고가 계속 되는데,, 저번처럼 또 혼잣말로 계속 그러는거예요.

그날 나는 주점일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그냥 걔랑 꼭 껴안고 잠을 잤어요.

생각해보면 그런애도 없는거 같은데,,

정말 좋아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또 술김에 전화해서 고백을 했어요.

"너 좋아지고 있다고"

고백받아보는건 많이 해봤지만

막상 내가 해보려니까 엄청 떨리더라구요.

걔는 뭐,,, 막 얼버무리더라구요,,

 

 

근데 ,, 근데,, 그러던 애가 갑자기 연락도 잘 없고,, 문자보내도 예전같지 않고 그러네요.

여자의 직감은 맞다고 걔가 나  좋아한다고 느꼈었는데.. 

좋아한다고 느껴서, 나도 좋아지고 그런건데..

 

생각해보면 예상되는 걸리는 일이 하나있습니다.

그아이와 같은 밴드부에 어떤 괜찮은 오빠가 계시는데,

그오빠랑도 좀 친해져서 한번 술을 먹게 됬었거든요.

그 오빠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해서 맘상해 있는거 같고

나도 집착하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괜찮다고,,

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술집나와서 오빠가 디비디방 가자고 하는거예요

아씨.. 나또 집에 그냥 갔어야 하는데 디비디방 가가지고 영화보잔 말에 솔깃해서

보러갔어요.

그럼그렇지.. 영화는 무슨놈의 영화..

영화 자막뜨기도 전에 저한테 키스하고 그러는거예요.

근데 술을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좀 흥분을 하고 있어서

거부안하고 그냥 그자리에서 그걸 해버렸습니다. 쭈욱 섹스까지..

삘받아서 안해도 되는 포즈 취하고, 막 움직였죠;;

남자친구랑 맨날 하다가 한 3개월 안했더니 거기에 굶주린 사람처럼 되버린거예요.

아 .. 정말 그날 일만 생각하면 머리 박아버리고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정말.. 나란 인간은,, ㅆㅃ

 

 

근데 문제는 그 오빠랑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랑 같은 밴드부고,, 같은 자취집에 산다고 얘기도 듣고.

-_-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그 오빠 얘기를 살짝했더니 걔가 과민반응하면서 좀 삐지는;; 그런 척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오빠한테도 이남자애 얘기 살짝 꺼냈을 뿐인데 과민반응하면서 오바하는거예요. 둘이 왜그러는지;

아무튼 그런일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오빠가 그 남자애한테 다 얘기한거 같기도하고;;

둘이 남자끼리의 대화를 나눈거 같기도하고;;

 

 

나는 이제 정말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술먹고 늑대들 뿐인 이런 세상속에서

단 한사람이 날 좋아하고  지켜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그 아이가 날 피하고 있단 느낌도 받고,..

예전같지않고 그러네요. 대체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속상해요.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남자분들.. 이 남자 심경을 좀 해석해주세요. ㅠㅠ 정말 답답해미칠지경이예요.

 

계속 무시하고 들이대고 그러다간 정말 싫어지면 어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