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세탁비는줘야지ㅠㅠ2006.11.27
조회86,836

제가26년을 살아오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네요 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살다보면 참..별일다있구나 싶은게ㅋㅋ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ㅋㅋ

오늘 새벽3시쯤에 있었던일인데

제가 시내에서  작은 호프집 장사를 하고있거든요 <폐업직전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마지막테이블 손님가고나서 손님도없고해서 원래 5시에 문닫고나오는데

3시 조금안되서 문닫고 나왔지요

주차장가서 제 애마 옵?마 끌고 나와서 담배가 다떨어졌길래 편의점근처로 갔습니다.

편의점가서 커피한잔사고 담배한갑사서 차안으로 들어와서

친구놈이랑 통화하면서 담배를 맛있게 피고있었지요

<빈택시가 쭉~ 서있는 승강장에서 조금 떨어진곳이었슴다>

그런데 잠시후

차뒤에 문이 열리더니 어떤아가씨가 떡!!!!!!! 하니 타는게 아니겠어요

퐝당퐝당~~;;;;;;;;; 몇초간 정말 뻥~~하고 있었슴다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제 두뇌속에서는 여러생각들이 휘리릭~~ 스쳐갔슴다

혹시 이여자가 나에게 반해서 고백을하러? ........... (쭉통 맞을생각이지요ㅋㅋ)

아는사람인가? 누구시더라? 생각하면서 아가씨얼굴을 보니 쌩판 첨보는 얼굴이었슴다

그때 그여자분 눈을 게심시리~하게뜨시드만

" 아여시~~보산도 뿌루지오요 " 그말 한마디 하고

차문에 머리를 박고 비몽사몽되시더군요;;;;;;;

제가 호프집을 하면서 만취손님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그깟 발음 안되고 혀풀린말쯤이야 잘알아듣지요ㅋㅋ

나름해석하니 "아저씨~ 복산동 푸르지오요" 였습니다...

참눼ㅋㅋㅋ 그아가씨 내차가 택시인줄알고 탔는가봅니다ㅋㅋㅋ

" 아가씨~ 저기요~ 저기요~ 택시아닌거든요;;;? " 

말을해도 반응이없는그녀;;;;;;

그리고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자세가좀;;;;;;;;

솔직히 이런말하면 저한테 변태자슥 멍멍이자슥 욕을할지

아니면 솔직 공감을 해줄지모르겠지만.... 내차에 만취된그녀와 저 단둘이 있으니

-_-가슴이 벌렁벌렁~~~심장이 콩닥콩닥~~~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저는 피가 부글부글 끓는 본능에 너무나도 충실한 20대 남자였슴다!!!!!!! 우어!!!!!!

왜남자보고 늑대라카는지 알겠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저는 막 끓어오르는 본능을 애국가 정신으로 잠재우고 저는 이성을 택했습니다!!

' 그래!! 멀지도않은데 태워주지뭐 '

내자신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참을 忍>

그렇게 저는 열심히 복산동 뿌루지오를 향해 달렸습니다ㅋㅋ

거의 다와가고 있는시점에서 갑자기 뒤에서 딸꾹질소리같은게 났습니다

근데 딸꾹질소리가 아니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갑자기 낯익은<?> 요상꾸리꾸리<?>한 냄새가 났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그녀가 제차시트에 오바이트를 한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냄새때문에 그냥 저도같이 토해버리고싶었습니다...하아...............

하루동안먹은 음식물들이 제몸을 역류해서 입으로나와 폭팔할것같은 기분...젝일슨!!!!!!!

창문을열어도 냄새가나서 입으로 숨을쉬는데 어찌나 찜찜하던지-_-

가까운 거리였는데 너무멀게느껴졌던 그 목적지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ㅠㅠ

뿌루지오아파트 정문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뒷문으로가서 그녀를 깨웠습니다

정신을 술집에 놔두고 오셨는지 여자분은 고개를 푹 숙이고 헤롱헤롱~~~광냔이처럼ㅠㅠ

안되겠다싶어 막  사정없이 머리가 나풀거릴정도로 흔들었습니다-_-

효과가있었나봅니다

너무도 갑자기 차에서 내려 떡!!하고 일어서는 그녀.. 가방에 손을집어넣더니

꼼지락~꼼지락하더만 무언가를 꺼내 제손에 쥐어줍니다......그리고는

흐~~~~~하며 미소짓고 인사까지 꾸벅하고 비틀비틀 아파트단지안으로 갑니다;;;;;

어이상실 충격백배로 뻣뻣하게 굳은채로 서있던 제손에 쥐어져있는건

꼬깃꼬깃접어놓은 천원짜리 두장 ................2천원........두둥.............;;;;

 

오늘 자다가 깼는데 꼭 꿈을꾼거같은기분-_-

지워지지않는 충격과 말로 설명할수없는 왠지모를 찜찜함-_-

연락처라도 알았으면...하는 왠지모를 아쉬움?<ㅋㅋ>까지....짬뽕이네요

차산지 2년만에 처음으로 출장 내부세차 불러서 스팀내부세차했습니다;;;;;

아까운 내 9만원ㅠㅠ

연락처라도 알았으면 세탁비대신..밥이라도.....<아쉽고아쉽고아쉽고>ㅋㅋ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끝까지작업정신;;>

그아가씨 지금쯤 아마 숙취에 고생하고있겠군ㅋㅋㅋ

이글 읽는분들중에 혹~~~~~~~~시나

11월27일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에서 새벽3시가량까지 술을 마셨고

복상동 뿌루지오 사시는 여자분 있으시다면....... 이 사연의 주인공은 당신일거요!!ㅋㅋㅋ  

다음부턴 정신나갈정도로 과음하지마시고요ㅋㅋㅋ택시탈때는 확인후탑승좀ㅋㅋㅋ

그리고 요즘세상이 어떤세상인데~~여자분이 그시간에 밖에서 만취해있으면 위험합니다~~

저같이 인내심강한 착한남자<?> 차 탔으니 망정이지~ 큰일날뻔했슴다!!ㅋㅋ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

 

아!! 그리고 저한테 주신 2천원잘썼습니다!!

500원 보태서 담배 사폈습니다...

 

 

내 차에 오바이트한 만취된 그녀...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