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예전 기억이...

약지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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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이 한가해 이런저런 생각하다 고딩때 일이 문득 떠올랐다.

 

친구와 학원에 가는 길이었다.

약간 으슥한 길을 가는데 교복입은 여고생 3명이 있어따.

대담하게도 특유의 양아치 자세로 담배를 피고 있는게 아닌가.

나야 머 불량한 애들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 치려는데 같이 가던 친구가 그쪽으로 가는게 아닌가.

그넘 약간 또라이 끼가 있는 넘이어따. 뭔가 일 치려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스레 보았는데...

셋중 가운데 요자애가 유독 다릴 쫙 벌리고 폼잡고 있었는데(일본 불량학생 만화처럼) 걔 앞에

딱 서더니... 발로 치마를 들추더라. 그러면서 하는말...

"흰 팬티네?"

...보는 나도 벙찌고 당한 애도 벙찌고 옆에 있던 요자애들도 할말 잃고...

그러드니 친구는 당당하게 학원으로 갔다.

나는 보았다. 들춰진 요자애가 고개를 떨구며 우는걸...

 

그 다음 날이다.(진짜다)

온갖 이유를 붙여 야자를 빠진 나기에 학교 파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따.

가는길에 교복 입은 요자 두명이 벽에 기대 서 있어따.

지나가는데 한명이 말했다.

"오~귀여운데~"  =>왜그런진 나도 모른다... 고딩 남자가 왜 귀여운진...

주위를 둘러보니 암두 없었다. 나한테 한 말이 확실했다.

두명 있는곳으로 걸어갔다.

"지금 나 한테 그랬냐?"

"어~"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는지 모른다 아마도 어제 그런일이 있어 그렇게 말했는지 모른다.

"... 너 팬티 무슨색이야?"

약 3초 정도 적막이 흘렀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일그러지는 얼굴들...

한명은 내 멱살을 잡았고 한명은 내 머릴 잡았다.

멱살 잡은 애가 유도 같은걸 했던지 익숙하게 날 넘어뜨렸다.

그러드니 두리서 막 밟드라 -_-;;

넘어진 충격에 몇번 밟히다가 정신 차리고 일어섰다.

일어설때까지만 해도 열받아서 죽일 작정으로 독기 품고 일어섰었다.

하지만... 걔네들 표정... 흡사... 왜 세일러복 입혀놓구 북두의권 남자 그려놓구 표정 찡그린거...

그거랑 똑같았다.

이거 미친뇬들 잘못 건드려따라는 생각이 내 온몸을 엄습했고, 옷 안 잡히려 두팔을 휘휘 젓다가 냅다 달렸다.

그리고 한달간 난 집을 돌아 들어갔다.

 

절대 무서워서 도망간거 아니다 (ㅡ.-)す후~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