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소개팅@@vol.3

뺀질군2006.11.27
조회167
 

어쨌든 기숙사 분들꼐서 좋은 이야기,, 많은 조언들 해주셔서 저에게 큰힘이 되네요.

아직 첫번째 만남이후로 만난 적은 없지만,,

만나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부터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차를 마시면서부터..(메사5층에서) 그녀의 얼굴이 한결 부드러워 졌습니다.

초겨울 날씨인데도,,

창가 쪽으로 들어오는 따듯한 햇빛이 그녀의 마음을 녹였는지..

새근새근 잘웃기도 하고,,

저 보고 처음 만난 사람이 아닌거 같다고 하더군요..

머리를 아무런 삔도 없이 프리하게 흩어진 머리가 불편했는지..

머리를 밴드로 묶어서 올리더라구요..^^;

머리를 단발로 해도,, 참 잘어울릴꺼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 멍하게 그녀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창가의 햇살을 받는 그녀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더군요..

동방신기하고 슈퍼쥬니어를 구분할 줄 모르는 저하고,,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를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다는 그녀하고,,

이야기가 통할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순간 순간 보이는 스무살나이의 그녀의 말과 행동이

참 귀여웠습니다.

그녀뿐만 아니라 저도 그녀 처럼 이상하게도 처음만난 사람같지

않게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평소 토익 시험 치려고 앉아 있는 2시간을 참기 힘들어서 몸을 베베 꼬고,,

허리에 통증이 오고 하는거 같았는데,,

의자가 저를 포근하게 끌어 안듯이..

편안한 상태에서,, 2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리더라구요..

왜 이렇게 시간은 빨리 흘러가는 걸까요..

솔찍히 그녀하고 오랫동안 앉아 있고 싶은 마음 뿐이었지만,,

그녀의 속마음을 잘 모르기에,, 그리고 첫만남에 많은 부담을 주기 싫어서,,

자리를 일어나서,,

락교 앞부터 6호관까지 같이 걸어갔죠,,

그녀가 자주 공부한다는 6호관의 사물함을 들렸어요..

(그녀는 국제통상학부생,,^^ 저는 메마른 공대? ;;)

후문가에 떨어져있는 은행나무 잎이 왜이렇게 낭만 적으로 보일까요??

그날따라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걸까요??

안경집 앞을 지나가다가 비친 그녀와 저의 모습이..

나름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어갔죠..^^;

구두가 어색해서 말이 아프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거의 경보 수준으로 걸어다니는데,,

정말 슬로우로 걸었어요,,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면서..??

사물함에서 꺼낸 것은 경제와 윤리라는 빨간색 책이더군요..

그것을 읽고서 10장의 독후감 레포트를 쓰라고 했다네요.. 허허;;;

책내용도 만만치 않아 보이던데,, 10장이나..;;

30일까지 ㅆㅓ서 내라고 했다는데,,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밀리지 말고 이번주말 동안을 이용해서 숙제 마무리 했으면 참 좋을텐데;;;

그녀가 숙제를 다 했을까요?^^

기숙사 앞까지 걸어갔는데 그녀가 이야기 하더군요.. 재미있었다고,,(잉?)

기숙사 앞에서 저하고 헤어지려는 그녀,,

알고 보니 그녀가 홈에버 건너서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를 타고 집에 간다고 하네요..

물론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가자고 했죠;;^^

이런 정말 작은 일인데도,, 밝아지는 그녀의 표정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정말 정말... 홈에버까지 거리가 그리 짧은지 난생 처음 알았습니다..

그것도 무지 천천히 걸었는데도..ㅠㅜ

가면서,,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유머를 해줬습니다.-_-;

하나뿐이 없는데 써먹어서 이제 멀로 웃겨야 하나 걱정되긴 하지만..

기숙사 분들께도 들려드릴께요..ㅋ

어떤 이야기냐 하면,,,

아침마당인가? 이런데서 한 사람이 나와서 해준 야기인데요..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용이 6마리가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고 하네요..

용이 6마리...

그것도 승천하는꿈,,,

로또가,, 6개 찍는거 아닙니까??

이사람은 마냥 좋아서 로또를 왕창 사고,,

나중에 맞추어 보았는데,, 하나도 안맞았다고 하네요...

어느 날,,

 

 

 

 

너구리 라면,,을 먹는데,,,,

글쎄,, 너구리에서 무슨 일이있었는지 아세요??

너구리 하나를 뜯었는데,,,-_-

 

 

다시마가,,,,

 

 

 

6개나 들어있다고 하네요,,-_-

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ㅋ,, 녀의 웃음보가 터지더군요.. 재미있나여?ㅋ

 

 

저는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다가오는 버스에 그녀가 타는 것을 보고,,

 

보고,, 

헤어졌습니다...

이것이 저의 첫만남의 3시간의 이야기 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데,,

다시는 볼 수 없을꺼 같다는 두려움? 같은 것도 생기고,,

그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네요..^^;

그래도 비교적 날씨가 쌀쌀한 날이었는데,, 마음만은 훈훈 하더군요,,

따듯해진 가슴을 이끌고 기숙사로 왔답니다..

 

 

금요일날 만나기로 했는데요..

그녀는 문자 보내는 거랑,, 말이 별로 없어서 별로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제가 먼저 연락하고, 문자 보내고 이러는게 당연한 일인 줄은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10번에 한번정도 먼저 문자 보내주면,,

이렇게 불안하고,, 기다리는 일은 없을텐데,, 아쉽네도,,

가끔 흥을 돋궈주는,, 그런 정도만 해줘도,,&.&

 

 

이글을 쓰는지금 듣고있는 015B의 그녀에게 전화 오게 하는 법 인가 하는

노래가사가 너무 재미있네요...

 

그녀에게 전화 오게 하는 법..? 없을까요..??

애교가 많은 편은 아닌거 같아서,, ;; ^^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