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빠의 자리...

눈물....200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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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게시판만 두리번 거리다가 첨 글을 올리려니 이상하군요..

요새 답답한 제 심정을 하소연이라도 해야 살수 있을것 같군요.

 

전 30대중반의 재혼남입니다. 첨 결혼은 만 4년만에 실패로 끝났고 4살짜리 아들넘을 부모님의 도움으로 제가 데리고 살아왔었습니다. 그렇게 살던중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 혼인신고만 하고 살게되었습니다. 당연히 제 아들넘을 데려다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사이에 둘째넘도 낳았구요.

참고로 애들엄마도 결혼 실패로 이혼하고 9살짜리 딸을 놓아 둔체 혼자 살고 있던 중이었구요....

 

그러던 어느날(1개월전) 애들엄마의 친구를 통하여 전남편에게서 연락이 왔다더군요...

이유인즉 제 집사람과 헤어진후 바로 재혼하여(바람을 피웠다더군요) 세식구(전남편,딸,새엄마) 가 살고있던중 도저히 아이를 키울수 없으니 저희 집사람에게 아이를 데려다 키워달라고 하더군요...

경제적인 문제도 아니고 아이를 위해서라나 뭐라나 하데요...

전 이 이야기를 듣고 바로 딸아이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답니다.

딸아이와 헤어져서 6년여를 가슴속에 뭍어 놓고 살아온 울 마눌 위해서 였고,저또한 딸이 없던지라

흔쾌히 승락을 했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2월말(학교방학중)에 전남편이 처음 우리집에 데려왔을때 딸아이한테는 방학중에 이모집에 잠깐 있으라는 이야기를 하고 애를 데려 왔답니다. 딸아이도 첨 왔을땐 당연히

이모와 이모부로 알고 있었구요...그렇게 며칠이 지난후 3월 새학기에 학교에 가야됨에도 불구 하고

애를 데려가지 않았답니다. 이유인즉 딸아이의 새엄마가 이미 데려다 준걸 뭣땜시 다시 데리고 오냐는 거였답니다. 저와 집사람은 양자입양 과 학교문제등을 정리한후 데려오기로 했는데 갑자기 급하게 되었더군요...당연히 학교는 이틀정도 못 나갔구요...또한 저도 부모님과는 독립하여 살고 있지만 호적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버님과 상의를 해봐야하는 숙제도 있었구요....

 

그러나 어찌 합니까. 학교문제 땜에 일단은 전입신고를 하고 학교에 전학시키고 난후 전남편과 새엄마를 함께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러 가기전 전남편과 울마눌이 당연히 통화를 했구요..딸아이의 새엄마를 만나면 그동안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 달라고 하더군요...조금은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생각하면 6년여를 탈 없이 잘 키워준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나자 마자 제가 그랬죠...넘 고맙다고...이렇게 이쁘게 키워줘서 넘 고맙다고...당연히 서먹해야 할자리가 그 한마디로 조금은 편안하게 되었죠...이런 저런 아이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의 문제들을 상의 한후

좋은 얼굴로 호적정리를 위해서 담에 또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헤어졌답니다.

 

진짜 문제는 이제 부터 입니다. 9살짜리 딸아이와 7살 2살 짜리 아들넘 우리 다섯식구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 보자고 다짐에 다짐을 했고..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아이의 성격에 약간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아이 답지 않은 천방지축에 고집도 쌔고 바로 밑에 동생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하더군요.. 갑자기 환경이 바껴서 그런가 보다하고  정말로 화가 나도 참고 큰아들넘만 잡게 되었죠.

참고로 울 큰아들넘은 속이 굉장히 깊은놈입니다. 어렸을때의 부모의 이혼으로 큰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그런넘 입니다. 그런데 딸아이는 다른 사람이 보는자리에서는 동생한테 참으로 잘해주더군요..

그런데 새로운 사실은 지들 끼리 있을땐 동생을 못살게 굴면서 때리고 하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제가 결정한 일이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하고 지켜 보았답니다. 다 같은 자식이라고 생각도 했고요... 그러던중 집사람이 이제는 너무 천방지축인 딸아이를 조금은 잡아줘야 되야겠다는 결론을 내리더군요...그런데 아이들이란게 그렇잖습니까? 혼나서 뒤 돌아 서면 금방 똑같이 된다는걸...소용이 없었죠...어찌 합니까? 어린아이라는 특권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한다는 사실을.....

 

그런데 어제 저녁에 울 집사람과 크게 한판 했습니다. 저는 잘한다고 하는데도 불구 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니 말투가 다르다는거였습니다. 전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 했어구요... 그래서 당연히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서로 소리를 지르고 싸우게 되었답니다.

 

저는 진짜로 편견을 두고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행동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울 마눌은 그렇게 받아 들였던 모양입니다. 크게 싸울일도 아니었지만 저도 모르게 화를 내었답니다.

지금은 후회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계속 일어 날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다짐합니다. 앞으로도 지금 과 같은 생각이 변하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기로 다짐할렵니다.

또한 제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당부의 말씀드립니다. 아이가 있고 이혼을 생각하고 계신분들...

저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수 있다라는 부분을 생각하시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금만더 노력해보는게 어떠 실런지...

 

암튼 두서없이 제 가슴에 응어리진 부분을 글로나마 풀어버릴수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글온린후 전 울 마눌에게 전화 할렵니다. 먄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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