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엄마와 딸, 너무 힘들어요 ㅠ

사과나무2006.11.29
조회1,570

전 지금 나이 29살,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내년 2월에 결혼을 하져,
 근데 엄마는 제가 결혼 사람이 맘에 들어하진 않아요, 하지만 결혼을 반대하지도 않져,
 오히려 상견례나 결혼식장 잡는거 엄마가 먼저 서두셨어요, 혹시 내가 맘이 변해서 결혼을 안한다고 할까바 조바심도 갖는거 같구요,
 결혼할 오빠는 집에서 장남이고 첫혼사에요, 오빠 부모님이 전세자금으로 8천 해주신다고 거기에 맞춰서 집을 구하라고 했어요,
 전 4년제 대학 나오고 직장 다니다 모은돈으로 2년정도 공부하고 그 후 다시 취직해서 사실 실상 모은건 1년 6개월정도 돈 모은게 다에요,
 그게 2천 약간 못되는 돈이에요, 그간 돈 벌면서 엄마한테 많이는 아니래도 용돈 꼬박 드렸고, 했지만 엄마는 돈 다 맡기지 않은걸 늘 맘에 안들어하셨지요,
 지금 집도 구하고 결혼준비 이것저것 하는데 우리 엄마는 늘 남일 말하듯 니네 둘이 알아서 해라, 보통 처음 결혼하면 친정 근처에 사는데 엄마는 시댁 옆에 살아두 되고 별로 상관없데요, 니네 편한데로 구하래요, 오히려 친정 옆에 굳이 살 필요가 모 있냬요, 나중에 애기도 안봐줄꺼라고 벌써부터 말을 박구 있고,,

 저도 곰살맞은 딸은 못되요, 막내딸이지만 할 말만 하고 , 그래도 너무 남에 딸 대하듯이 하는게 섭섭하고 엄마가 결혼할 오빠도 싫어하는 티를 너무 내고,,, 주변에 사위들은 너무 맘에 든단 식으로 말하고

 그래도 다 참았어요, 그냥 엄마가 오빠 맘에 안드는거 이해는 한다고 그래도 착하고 앞으로도 잘 할꺼라고,, 그렇게 넘어갔져, 근데 요새 집 구하는 것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어디 부동산에서 융자를 약간끼고 싼 집을 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밥먹으면서 엄마한테 그냥 얘기했떠니 그럼 시댁에 1억 해달라고 하래요, 그 집은 첫혼사에 큰아들인데 돈이 있으면 그만큼 해주고 싶다고 ,자식이라고 다 똑같은게 아닌걸 너도 낳아보면 알꺼래요, 지금 우리집은 1남 2녀고 제가 막내져, 언니는 결혼하고 오빠는 아직 결혼을 안했어요, 엄마는 오빠한테는 정성이 지극해요,

 제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도 여자친구도 없는 오빠 앞으로 집 구해줄꺼 걱정된다고 맨날 그 얘기만 해요, 하여간 여러가지로 섭섭하고, 저도 엄마한테 딱히 돈을 보태달래거나 돈 얘기한적 없어요, 혹시 집구하거나 결혼식 비용으로 부족하면 회사에서 대출 받을 생각하고 있고, 그냥 엄마는 결혼식에 와서 축하만 해줘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몇칠전 일이 터졌져, 엄마는 제 결혼할 사람 얘기하면서 한번도 이름을 말한적이 없어요, 그냥 "걔는 그 집 좋다구 하더냐" "그 아이는 모래더냐" 이렇게 걔, 그 아이,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그래도 곧 결혼할 사이인데 걔 그 아이는 이제 아니지 않냐구, 그랬더니 엄마가 소리지르면서 아들같은 애를 자기가 왜 존중해줘야 하냬요, 그래서 존중하라는게 아니로 이름 불러달라고 ,엄마 이름이나 알고 있냐고 ,그랬더니 안데요 , 모냐고 했더니 "철수(가명)"래요, 오빠는 철수가 아니고 "영수(가명)"에요, 내가 틀렸다고 영수라고 했더니 철수나 영수나 그게 그거지 그게 모가 중요하냬요,

 저두 화가 많이 나서 그간 쌓아두었던거 다 말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협박조로 "니 결혼식에 안가" 그러더라구요, 어디 엄마없이 결혼 잘 해보라고 ,정말 눈물이 나서 오지 말라고 했어요, 자기가 제대로 안한게 모 있냬요, 상견례 나가달래서 나가줘 걔 온다 그래서 밥해줘, 자기가 몰 잘못했냬요, 사람 싫은걸 어떻게 하냬요, 그럼 니네가 잘 해서 좋아하게 만들면 되지 않냐구,
 상견례 참석해주고 예비 사위 추석 때 와서 밥한끼 해준거 그렇게 대단한건가요,
 결혼식 몇칠 남지도 않은 딸한테 이렇게 섭섭하게 하는게 너무 맘 아프고, 다른 주변 친구들은 시집 갈 때 엄마가 더 못해줘서 안달나는거 같은데 우리 엄만 하나라도 손해볼까바 전전긍긍하는 같아서 ,너무 섭섭해요, 제가 그렇게 못된딸인가요,
 
 사위 맘에 안드는건 이해하지만 어차피 허락한 결혼이라면 받아들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주변 눈에 딸래미 노처녀로 있는건 싫어서 보내고 싶고 하지만 사위는 싫고 ,ㅠ 전 너무 섭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