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사회??>>

하니각시2006.11.30
조회1,509

 

아~점점 날씨가 추워지다 못해 시려지내요 

 

모두모두 건강조심하시고  옷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

 

 

저희회사는 참~좋은회사라서  아~쭈~좋은회사라서 

 

토요일날도 일을합니다 이런 주 5일근무시대에  <<남자들의 사회??>><<남자들의 사회??>><<남자들의 사회??>><<남자들의 사회??>><<남자들의 사회??>><<남자들의 사회??>> 된장쓰~~

 

게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출근하니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하는 우리 얄미운 여우과장

 

"오늘 행사한다  갑자기 정해졌다  "

 

아~오늘같이 황금같은 토요일에 회사나오는것도 억울한데 오늘행사해서

 

5시쯤 퇴근할꺼라니   이런 이런 울화통

 

당연히 화가 납니다

 

저와 친한<?> 남자직원에게  눈짓으로 온갓 과장욕을 했습니다

 

뭐 어찌어찌  회사 행사는 끝나고  5시쯤이 되었네요

 

허나 5시에 끝이나도 행사뒷정리에 이것저것 챙기느라 시간은 어느덧 6시를 향했습니다

 

하기사 예상은 했죠 

 

그런데 6시도 넘어가고 있는상황에서 울 사장님 삐적삐적 오십니다 

 

"응 그래 수고들했어  우리 근사하게 저녁이나 먹으러 가지 소갈비나 오랫만에 뜯어볼까?"

 

아~소갈비건 돼지갈비건  그냥 집에가서 씻고 쉬고싶은데 

 

하기사 토요일이지만  울신랑 야간들어갔던 날이라 집에가도  암도 없고

 

그래뭐  사장님의 성의<?>시니 오랜만에 소갈비나 뜯어보자  

 

그냥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말을 들은 우리 남자직원 얼굴빛이 바뀌더군요   좀 난감해 하던것같았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갈비집으로 이동하면서  전 남자직원이 운전하는 회사차를 타게되었어요

 

운전석에 올라타자마자   난처해하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더군요  어째 얼굴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여친에게 전화하는것같습니다

 

" 응  저기  응  끝났어 끝났는데  저녁같이 먹자고 ............&lt;&lt;남자들의 사회??&gt;&gt; 아니  알아  그래 갈려고 했는데

 

미안해  그럼 어떻게  나만빠져  저기 그게 아니라 "

 

순간 여자친구가 전화를 끊어버렸나봅니다

 

운전을 시작하며  한숨만 푸~욱 쉬는 남자직원

 

"왜요? 여친 화났어요?"

 

" 예~아주 저 죽었습니다   "

 

" 어휴 화날만도 하지 요즘 바쁘다고  **씨 맨날 야근하고 매장나가고  잘 못만났는데 

 

황금같은 토요일에 보나하고 기다리고 있나봐요 여친분?"

 

"예~"

 

"그런데 그것도 또 늦는다고 하니 열받았겠네요   그냥 간다고 해요 뭐 그깟 소갈비 안먹으면 어때?"

 

" 그래도 어떻게 저만 빠집니까 다 수고했는데 "

 

"어휴~답답하셔  아무리 회사도 중요하지만  여친도 좀 생각해줘요 "

 

" 제가 답답하긴 하죠 휴&lt;&lt;남자들의 사회??&gt;&gt;&lt;&lt;남자들의 사회??&gt;&gt;&lt;&lt;남자들의 사회??&gt;&gt;&lt;&lt;남자들의 사회??&gt;&gt;&lt;&lt;남자들의 사회??&gt;&gt;"

 

 

제가 말은 그렇게 해도 알죠  그 남자직원도 뭐 소갈비 먹고싶어 가는것이겠습니까

 

지금 추운날 자기만을 기다리는  이쁜 여친이 있는곳으로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죠

 

허나 회사생활이 그리 호락호락안하기에  그저 한숨이였습니다

 

"여자는 참 머리로는 이해를 해요  회사행사끝나고 뒷풀이 하는데 당연히 못빠지겠지  라고

 

허나 이상하게 마음은 화가나요    나도 그런일때문에 맨날 울신랑한테 으르렁댄다니까 "

 

순간 또 문자가 지~잉

 

어째 안봐도 여친의 짜증섞인 볼매이는 문자인가봅니다

 

"어휴~미치겠다  누군 안가고싶어 안가냐고  내가 더 미치겠는데  "

 

역시 문자를 확인한 남자직원  아주 얼굴이 흙빛으로 변합니다

 

드디어 갈비집 도착

 

울 사장님  떡하니 가장 좋은 소갈비를 잔뜩시키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 중에

 

제 옆에 앉았던 남자직원 핸폰에 문자는 계속오고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화장실 들락 날락

 

전 알죠 그게 진짜 볼일때문이 아니라  지금 화 잔뜩 나있는 여친 달래려  전화하러 간다는걸

 

 

" 어 **씨 고기좀 팍팍먹지 오늘 수고많이했잖아 "

 

" 아 !예 먹고있습니다 "

 

허나  지금 저 숯불에 구워지는 소갈비처럼  그 남자직원 마음도 바싹바싹 타들어 갈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울사장님  그저 많이 먹으라는 소리만 하네요

 

안절 부절 못하고 전화기 확인  시간확인에 바쁜 그 남자직원 

 

"대충 먹은것같은데  그만 일어날까요?"

 

제가 선수를 쳤습니다

 

그말에 다시 다들 일어나게되었고  전또 남자직원과 회사차를 타고

 

다른분들은 각자차를타고바로 퇴근

 

 남자직원만 다시 그 차를 회사에 두고와야했기에   서두릅니다

 

" 여친 많이 화났죠?"

 

" 전 진짜 오늘 죽는날입니다  &lt;&lt;남자들의 사회??&gt;&gt; ㅎㅎㅎ ^^ " 말은 그렇게 해도

 

이제라도 여친만나 화를 달래줄수있단 생각이들어 그런지 배시시 웃네요

 

" 저 **씨 **역까지 데려다 드릴께요  거기서 집에가는 지하철타면 빠르시죠  "

 

" 아뇨 그냥 회사로 가요  또 거기까지 가려면 돌아가야하는데 그럴시간이 어딨어요

 

나도 회사근처에 내려서  지하철타면되요 "

 

"괜찮은데  ............"

 

말은 그렇게 하면서 서둘러 차를 출발시키는 남자직원  맘이 어지간히 급했나봅니다

 

차를 주차시키기 바쁘게  내리는 남자직원에게

 

"어서 가서 오늘 근사한데 데리고 가세요  기다리느라 폭팔직전일텐데 "

 

" ㅎㅎㅎ ^^ 예그럼 월요일날 뵙겠습니다 "   하며 정신없이 뛰어가더군요

 

 

그 남자직원을 보니 

 

울신랑 생각이 났습니다   울신랑  일하는 삼실에 온통 시커먼 남자들만 우굴우굴해

 

회식같은것도 갑자기하는 급회식이 종종있습니다  그냥 오늘 저녁이나 먹지 라는 상사의

 

한마디면 전원집합 해야하거든요

 

그런 급회식이 있는날이면  전또  그것도 모르고  맛난 특별식을 많이 준비했었습니다

 

그럼  퇴근시간만 기다리는저에게  

 

"미안해 갑자기 결정된거라  어휴 어떡하지 응?"

 

하며  미안해하고  속상해 하는 신랑이였습니다   그럴때마다  또 다다다다다다다  열심히 했던저

 

음식혼자 다 먹어버린다는둥  그놈의 회사는 늘 그렇게 급회식을 해야하냐는둥

 

그냥 약속있다고하고  혼자빠져나오라는둥  

 

이젠 저녁안할테니 늘 밖에서 먹고오라는둥  이렇게 맘에도 없는 말만 다다다다다다 한바탕

 

쏟아부었습니다

 

 

"어휴  내가 너 화난거 생각하느라  음식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

 

그냥 시간만 보게되고  회식끝나자마자  발에 땀나도록 뛰어서 온거야 응 각샤 미안해

 

그렇다고 어떻게 나만 쏙~빠지냐  회사생활이 그런거 아니잖아 각시도 잘알면서 응?응?화풀어"

 

 

회식끝나고 불이나케 온 신랑은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었는데

 

지난번 뒷풀이때  여친때문에 안절부절 못했던 남자직원을 보니  

 

'에효  울신랑도  나한테 다다다다다 한소리 듣고나면  저렇게 불편해하며 가시방석위에

 

앉아있었겠군아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눈치보고  '

 

이런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예전에  허접주부님이  이 신방에 쓰신글중에  여자들도 많이 힘들지만 남자들도 사회생활

 

참 힘듭니다  라는 글을 읽고 많이 공감했었는데요

 

이제 결혼을 슬슬 생각하는  그 남자직원과  

 

이제 한 여자의 남자가 되어 집안을이끌어 가는 울신랑  둘다 회사의 무게는 점점 커지는것같습니다

 

 

어휴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썼네요  요즘 신방분들 글좀 많이 남겨주세요

 

보고싶은 분들이 많이 있네요 ㅎㅎㅎㅎㅎ 

 

11월의 마지막인 오늘  모두모두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