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 워낙 많으셔서 호상이었긴 하지만.. 그래도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좀 무겁더나이다.
점심때쯤 언니한테 연락을 받았지만 일 중간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퇴근후 신랑과 빈소에 들렀습니다. 셤니가 6개월된 아이를 봐 주시는데 저희집에 출 퇴근하시는거라...저희집과 시댁 거리가 다소 있어서 미리 전화드려 사정을 설명하고 오늘은 자고 가시라 일러두었습니다. 많이 늦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퇴근후 왕복 거리를 생각하면 지하철 시간에 간당간당 할거 같아서였습니다.
저희 셤니 역시나 이 말 빠트리지 않더군요 "너희도 피곤하니 그냥 얼굴만 잠깐 내비치고 바로 일어나거라" 저희 생각해서 그러시는건 알겠는데..친정일이라서 그런지 그런말이 귀에 거슬리더라구요..친정일에는 항상 그런식이세요..명절때도 당신네 집에서는 저녁이라도 한번 더 먹고 가라고 하면서 (친정에선 사위 대접한다고 음식 장만해놓고 기다리는데) 친정간다하면 너희 피곤하니 그냥 빨리 일어나라하면서 우리 생각하는척 하면서 은근히 친정에 가는거 싫어하십니다.
친정이 저희 집과 가까이 있지만 하늘에 맹세코 결혼후 시댁보다 친정에 더 자주 가지도 더 오래 있은적도 없었습니다.
주제에서 다소 벗어났지만 이번 추석때도 아이가 너무 어려 시골큰댁에는 못갔고 시댁에는 추석전날 가서 하루종일있다왔고 (시댁에 큰집이 아니라 어차피 명절당일에는 시골에 가야하거든요..) 추석날은 집에서 아기와 저 둘이 놀다가 언니가 데리러 와서 친정에 갔었습니다. 신랑은 추석전날 저희 모자 집에 데려다 주고 그담날 새벽에 일찍 출발해야 했기에 다시 시댁에 가서 잤구요..
추석날 저희 신랑 시골 큰집에 갔다가 처가에 거의 저녁 9시가 다되서 도착했구요..피곤해보이기도 하고 속도 안좋다해서 금방 일어났습니다. 저희집에 도착했을때가 10시 40분인가 그랬는데 약 5분전에 시모가 전화가 왔더군요..우리가 집에 와있나 안와있나 감시하는것도 아니고...
급한일 있었으면 휴대폰으로 전화 왔을텐데..집으로 전화해서 처가에서 돌아왔나 확인하고...여튼 울 셤니 자식 손자에 대한 집착이 나름 있으신 분이고...당신만 독점하려 듭니다. 가끔 친정엄마가 애기 봐주신다면 못미더워하십니다.
여튼..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돌아가신 당일날 빈소를 찾았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고..그때시간이 밤 11시가 다되어갔습니다. 마침 집에 다와가는 길이었고 아이가 우유도 먹지않고 잠도 자지않고 있다고 하셔서 급한 마음에 또 빨리 갔습니다. 신랑이 주차하는 사이 걱정이 되서 제가 먼저 올라갔는데...현관문을 여는 순간 굵은 왕소금을 확 뿌립니다...전혀 예측하지도 못했고..황당했습니다. 물론 다른사람 죽은데 갔다오면 저희 친정엄마도 소금을 뿌립니다. 그런데.. 남도 아니고 저희 친할아버진데...물론 우리 어머니한테는 남이지만...기분이 나쁘더군요..저는 자기 친척중 누가 죽었을때 몸에 소금뿌리고 집에 들어간다는건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뒤이어 신랑이 들어오는데 또 확 뿌립니다.
문제는 3일장날입니다. 신랑과 함께 장지에 가야하니 아침 7시 30분까지 집에오시라고 말씀드렸는데..평상시에는 우리 잘때 아침일찍 들이닥치는 분이...8시가 다되서 오십디다..우리가 거기 가는게 못마땅하신게지요..그냥 모른척하고 갔습니다. 대충 있다가 오려고 했는데 융통성없는 우리 신랑 산에까지 따라갔다오고...하관하고 마지막 가시는 모습까지 다 뵙고왔습니다. 저야 고맙지만 이미 마음속은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한참 아이가 우유를 잘 먹지 않았을 무렵이었고..어머니가 속으로 또 머라 생각하실까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신랑 붙들고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가기전 출발한다고 곧 도착한다고 전화드리고 집으로 갔는데..아니나다를까 또 왕소금 확 뿌리십니다.
저 폭발했습니다 "어머니 소금은 왜뿌리세요?" "산에갔다왔다고 안그러나" "어머니 남에 상당한데 가면 소금뿌리는건 그렇다해도 제 친할아버지잖아요..식구들끼리 왜 소금을 뿌려요? 다른누구한테 물어봐도 자기 식구들 상당한데 갔다왔다고 소금뿌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대요" 하니 울 셤니왈 "그럼 뿌리지 말까?" 더 화나는건 이미뿌려놓구선... 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미 뿌리셨잖아요.."하며 약간 신경질 냈습니다.
집안마다 사람마다 방식 다를 수 있고 집에 어린아기도 있고해서..잡귀들이 붙어왔을까봐 소금뿌리는 어머니 이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정일이라서 그런지 다소 예민해져있기도 했고 두번다 미리 전화를 했을때 귀뜸이라도 해줬으면 그렇게까지 기분 안나빴을텐데...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사람한테 확 뿌리는건 무슨 경우입니까?
저희 어머니 돌아가시고 저희가 집에 들어올때 몸에 소금뿌리고 들어온다면 어머니 기분 좋을까요?
할아버지 문상 다녀왔는데 소금뿌리는 시어머니
집안마다 방식이 다 틀리고 그런거 다 인정한다 하더라도 넘 기분이 나빠서 한자 적습니다.
2주전 저의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연세가 워낙 많으셔서 호상이었긴 하지만.. 그래도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좀 무겁더나이다.
점심때쯤 언니한테 연락을 받았지만 일 중간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퇴근후 신랑과 빈소에 들렀습니다. 셤니가 6개월된 아이를 봐 주시는데 저희집에 출 퇴근하시는거라...저희집과 시댁 거리가 다소 있어서 미리 전화드려 사정을 설명하고 오늘은 자고 가시라 일러두었습니다. 많이 늦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퇴근후 왕복 거리를 생각하면 지하철 시간에 간당간당 할거 같아서였습니다.
저희 셤니 역시나 이 말 빠트리지 않더군요 "너희도 피곤하니 그냥 얼굴만 잠깐 내비치고 바로 일어나거라" 저희 생각해서 그러시는건 알겠는데..친정일이라서 그런지 그런말이 귀에 거슬리더라구요..친정일에는 항상 그런식이세요..명절때도 당신네 집에서는 저녁이라도 한번 더 먹고 가라고 하면서 (친정에선 사위 대접한다고 음식 장만해놓고 기다리는데) 친정간다하면 너희 피곤하니 그냥 빨리 일어나라하면서 우리 생각하는척 하면서 은근히 친정에 가는거 싫어하십니다.
친정이 저희 집과 가까이 있지만 하늘에 맹세코 결혼후 시댁보다 친정에 더 자주 가지도 더 오래 있은적도 없었습니다.
주제에서 다소 벗어났지만 이번 추석때도 아이가 너무 어려 시골큰댁에는 못갔고 시댁에는 추석전날 가서 하루종일있다왔고 (시댁에 큰집이 아니라 어차피 명절당일에는 시골에 가야하거든요..) 추석날은 집에서 아기와 저 둘이 놀다가 언니가 데리러 와서 친정에 갔었습니다. 신랑은 추석전날 저희 모자 집에 데려다 주고 그담날 새벽에 일찍 출발해야 했기에 다시 시댁에 가서 잤구요..
추석날 저희 신랑 시골 큰집에 갔다가 처가에 거의 저녁 9시가 다되서 도착했구요..피곤해보이기도 하고 속도 안좋다해서 금방 일어났습니다. 저희집에 도착했을때가 10시 40분인가 그랬는데 약 5분전에 시모가 전화가 왔더군요..우리가 집에 와있나 안와있나 감시하는것도 아니고...
급한일 있었으면 휴대폰으로 전화 왔을텐데..집으로 전화해서 처가에서 돌아왔나 확인하고...여튼 울 셤니 자식 손자에 대한 집착이 나름 있으신 분이고...당신만 독점하려 듭니다. 가끔 친정엄마가 애기 봐주신다면 못미더워하십니다.
여튼..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돌아가신 당일날 빈소를 찾았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고..그때시간이 밤 11시가 다되어갔습니다. 마침 집에 다와가는 길이었고 아이가 우유도 먹지않고 잠도 자지않고 있다고 하셔서 급한 마음에 또 빨리 갔습니다. 신랑이 주차하는 사이 걱정이 되서 제가 먼저 올라갔는데...현관문을 여는 순간 굵은 왕소금을 확 뿌립니다...전혀 예측하지도 못했고..황당했습니다. 물론 다른사람 죽은데 갔다오면 저희 친정엄마도 소금을 뿌립니다. 그런데.. 남도 아니고 저희 친할아버진데...물론 우리 어머니한테는 남이지만...기분이 나쁘더군요..저는 자기 친척중 누가 죽었을때 몸에 소금뿌리고 집에 들어간다는건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뒤이어 신랑이 들어오는데 또 확 뿌립니다.
문제는 3일장날입니다. 신랑과 함께 장지에 가야하니 아침 7시 30분까지 집에오시라고 말씀드렸는데..평상시에는 우리 잘때 아침일찍 들이닥치는 분이...8시가 다되서 오십디다..우리가 거기 가는게 못마땅하신게지요..그냥 모른척하고 갔습니다. 대충 있다가 오려고 했는데 융통성없는 우리 신랑 산에까지 따라갔다오고...하관하고 마지막 가시는 모습까지 다 뵙고왔습니다. 저야 고맙지만 이미 마음속은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때 한참 아이가 우유를 잘 먹지 않았을 무렵이었고..어머니가 속으로 또 머라 생각하실까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신랑 붙들고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가기전 출발한다고 곧 도착한다고 전화드리고 집으로 갔는데..아니나다를까 또 왕소금 확 뿌리십니다.
저 폭발했습니다 "어머니 소금은 왜뿌리세요?" "산에갔다왔다고 안그러나" "어머니 남에 상당한데 가면 소금뿌리는건 그렇다해도 제 친할아버지잖아요..식구들끼리 왜 소금을 뿌려요? 다른누구한테 물어봐도 자기 식구들 상당한데 갔다왔다고 소금뿌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대요" 하니 울 셤니왈 "그럼 뿌리지 말까?" 더 화나는건 이미뿌려놓구선... 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미 뿌리셨잖아요.."하며 약간 신경질 냈습니다.
집안마다 사람마다 방식 다를 수 있고 집에 어린아기도 있고해서..잡귀들이 붙어왔을까봐 소금뿌리는 어머니 이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정일이라서 그런지 다소 예민해져있기도 했고 두번다 미리 전화를 했을때 귀뜸이라도 해줬으면 그렇게까지 기분 안나빴을텐데...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사람한테 확 뿌리는건 무슨 경우입니까?
저희 어머니 돌아가시고 저희가 집에 들어올때 몸에 소금뿌리고 들어온다면 어머니 기분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