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아랫 동서는 참고 살아야만 하나?!!!!

김정희2006.11.30
조회131

결혼 4년차로... 남들이 보는 제 성격은 화끈하고,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입니다.... 사실은 참고 사는것 뿐인데 말입니다.

세살위 시누~(신랑누나)는 농촌에서 자란 다른사람들과는 달리 곱게 자랐지요.... 조금만 아프면 학교를 안보내는 바람에 출석일수 부족으로 고등학교 졸업도 못할뻔 했으니까요... 머... 그런거야 생활의 차이니까... 그럴수도 있다 싶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면서 시댁 형제들과 ' 아버님 어머님 환갑도 내후년 이고, 큰일때 마다 목돈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우니 한달에 2만원씩 모아서 생신때나, 명절때 쓰자'고 하여 2년넘게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며칠전 출근하는데 오전 9시도 되기전이었습니다. 시누~전화였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시누~하는말 "야! 너 통장 계좌번호 말해"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회비 기분나빠서 관리 못하겠다고, 자기가 꼭두각시 노릇 하는것같고, 제 뒷치닥거리만 하는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동안 시댁에 가면 시누~손가락 하나 물 안묻히게 했고, 마늘까면 두드러기 난다는 말에 내손 아파가며 마늘 까서 주며 살았는데......

" 도대체 왜 그런생각 하는데요... 난 고모 그렇게 대한적 한번도 없는것 같은데"

"이번달 통장정리 하고 너가 보낸 회비 보니깐 기분나쁘더라"

매달 내가 도련님한테서 2만원을 받고, 내것까지 4만원을 입금시켰는데 11월달 회비는 내것만 입금시켰거든요.. 그래서 그게 화가났더라고요..."내가 아닌 도련님이 보냈어도 도련님한테 기분나쁘다고 할거예요" 고 물으니까 그건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나참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래서 저는

"그렇게 기분나쁜상황이면 나도 회비관리 못해요" 라고 대답했죠... 그러자... 울 시누~~~

" 너 참 성격 이상한 아이다.... 솔직히 너 결혼 하기전엔 엄마아빠 생신때 식당에서 한적도 없고, 손윗사람한테 대꾸 하는 사람도 없었다.... 나 너 성격 시원하고 화통한줄 알았는데... 잘못판단한것 같다."

대뜸 이러는 거예요.... 솔직히 화나더라구요.....

" 고모... 말대꾸 하는게 아니라.... 솔직히 생신때 고모랑 의논 안한것도 아니고, 괜찮다고 하니까 식당에서 한거예요.... 그게 기분나빴으면 그때 얘기 해야지 왜 맘에 품고 그러냐고, 그리고 이런일 가지고

나를 판단하고 그러는건 저도 기분나빠요"라고 대답했죠 !!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됬다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너무 황당했습니다. 다음날 이구~~ 그냥 내가 먼저 사과하고 말자 하여 시누~한테 전화를 했죠.... 말대꾸 해서 미안하다고... 내 그릇이 그것밖에 안돼서 그러니 고모가 이해해주라고...... 근데 시누~왈 " 됐어!!! 얼굴안보고 살면 그만인데.... 난 솔직히 친정 안가는 이유도 너때문이야 너만보면 화가나.. 넌 전화로는 나랑 말도 잘하면서 내가 친정가면 울 신랑, 엄마아빠랑은 말도 잘하면서 나랑은 안그러더라... 너 행동 완젼 웃기게 하는 아인거 알아? "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 이젠 큰일때나 얼굴보고 나하고 의논할필요도 없어... 그냥 너네가 알아서해~~" 하며 끊어버리던군요....

정말 화가나서... 속상해서...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일 이후 시누~는 신경성으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해 버렸고 결국엔 저만 나쁜사람되어 버렸죠... 결국 집에 찾아가서 무릎꿇고 사과까지 했구요... 그냥 풀어버리기고 하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시부모님 환갑(동갑이심)이 지났는데.... 시댁에 가니까 안보던 가족사진이 있는거예요... 시부모님 웨딩드레스랑, 턱시도 입고, 고모식구, 도련님이 같이 찍은 사진.한복입고 결혼식올린 부모님을 위해 웨딩샵에서 찍은건데... 저와 신랑만 빠졌더라구요 물론 고모가 계획한 일이구요.... 울 신랑이 한바탕 뒤집어서 난리가 났는데.... 저의 마음은 완전 시댁에서 멀어져 버렸습니다.... 참 힘드네요.... 앞으로 제가 어케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