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 집에서 살아야했는지 ㅠㅜ

김혜진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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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숙사에 살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참고로, 우리학교 기숙사는 방학동안에 있을거면 따로 기숙사비를 내야합니다.

여름방학에 학교에서 계절학기도 듣고, 아르바이트도 하기 위해 자취집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자취 방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방학동안에 방을 안쓴다는 것을 알고, 그 사람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처음엔 내키지 않아 했지만, 재차 말하니 빌려준다고 했습니다.

기숙사 퇴소일에 맞추어 방을 내어준다고, 그 사람이 이틀 먼저 방을 비워주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죠,,

 

그런데ㅡ 올 여름에 비도 많이 오고 정말 습했다는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 방이 1층이었는데 햇빛도 잘 안들어오고, 창문 바로 앞에 건물이 딱 가로막고 있어서 

환기도 잘 안됩니다 ㅠㅜ

기름도 기름보일러여서 한번 쓰기가 부담스러웠죠;;[그 사람이 기름아껴서 써달라고 특별히 말까지 하고 가서 더욱 부담스러웠죠;;]

 

결국 7월 중순으로 접어드니 곰팡이가 온 방을 가득 채웠고 [그때 팡이제로라는 제품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곰팡이 제거제-_ -;;]

아무리 닦아내고 팡이제로를 뿌려도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ㅠㅜ

방이 워낙 습했거든요 ㅠ

 

그래서 그 사람한테 연락해서

 '곰팡이가 피었으니 한번 와서 봐달라. 너무 심하다. 이 원룸 주인한테 얘기 해 봐야겠다' 

라고 연락을 몇번 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다른 사람한테 방 빌려주면 안되는 거니까 주인한테 연락하면 안된다고 ㅠㅜ

 

견디다 못해, 친구를 통해 8월 한달 동안 쓸 방을 힘들게 구해놓고, 다시 그 사람에게 연락했습니다.

처음 방 값을 40만원 줬는데,,[보통 35~50만원선]

그 방이 1년에 200만원인가 그렇다더군요;;

그래서 곰팡이가 너무 많아서 못살겠다, 다른 방은 알아봤다, 8월 방값 20만원 돌려주면 안되겠냐-는 식으로 물어봤습니다ㅠ

 

아는 사람이라 말꺼내기 힘들었습니다 ㅠ

다행히도 그 사람이 20만원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해서  여유가 있을때 18만원을 받는걸로 하고 얘기를 끝내고, 다른 방으로 옮겼습니다. 아, 그 쾌적한 공기란//

아마 돈을 못주겠다고 그랬으면 저희도 다른 방안을 강구 했겠죠,,

 

9월초에 계좌번호와 돈 액수에 관한 문자를 보냈는데 연락이 없었습니다.

곧 연락오겠지,,라고 생각한게 벌써 11월,,

그전에도 한두번 연락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돈 문제는 민감해서 먼저 돈달라고 하기 그렇잖아요 ㅠ

근래에 연락했더니 그 사람이 갑자기 돈을 못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ㅠㅜ

 

너 전에 가는거 봤는데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가더라, 솔직히 기분 나빴다부터 시작해서 [제가 더 어립니다 ㅠ그리고 시력 별로 좋지 않습니다 ㅠ]

방 안빌려주겠다고 했는데 먼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거 아니냐,

나 있을 땐 곰팡이 같은거 없었다,

너네가 먼저 계약 깬거 아니냐,

내가 돈 주겠다고 확실히 말 안했다,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너네 때문에 한달만 다른 곳에 있으면 될걸 두달이나 있었다, 나도 한달 환불해달라니까 안해주더라,

짐을 왜 그렇게 해놓고 갔냐,

내가 더 손해봤다,,,등등등;;;

[여기서 의문점은 왜 방을 두달을 계약했을까-입니다; 한달 살다가 집으로 가면 되지 않았을까요?;;]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못주겠다고 하더군요 ㅠ

 

그렇지만 저희는 나름대로 열심히 방을 치웠고,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와서 곰팡이 없애고 팡이제로 뿌리고 갔습니다.

이불이랑 베개빨래도 다 하구요,, 짐은 벽에 붙여놓으면 곰팡이 생길까봐 벽에 떨어뜨려서 한쪽에 쌓아놨습니다.

 

그런데, 그 집,,지금 리모델링 하고 있다더군요 -_ -

 

그래서 그 사람도 지금은 다른 곳에 있다고 합니다.

 

방 옮긴다고 했을 때, 돈 못주겠다고 하던지 [그럼 눈물을 참고 그 방에서 살던지, 아니면 그냥 방을 옮기던지, 집으로 가던지 했겠죠]

아니면 애초에 방 빌려주기 싫다고 딱 거절하던지

정말 답답합니다 ㅠ

 

그 사람은 주위사람과 법학과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런 경우는 말도 안된다. 돈을 왜주냐' 이렇다고 합니다.

법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저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말이죠.

원래 학생들간의 계약이란게 거의 구두로 이루어지고 저희 역시 그랬습니다.

그 사람이 방을 빌려주기로 한 이상 방 상태로 인한 피해는 보상해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ㅠ

정말 운 없다고 하고 넘어갈 법도 하지만, 이제 다시 계절학기도 들어야 하고 돈 들어갈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정도는 내가 벌어 쓰고 간간히 저축하며 살고 있는데, 이제 사정이 생겨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큰일입니다 ㅠ

 

어찌하면 좋을까요?? ㅠㅜ

여기에 관계되는 법은 없을까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