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지하철의 얼짱아닌 얼짱(?)

홍성우2006.12.01
조회21,088

휴.. 오늘도 조낸 더운 날씨구만




2006년 8월의 어느날


연안이는 학원을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연안 : 아 미치겠다 내가 지금 이 좋은 여름에 뭐하는거람?


딴놈들은 다 바다가고 놀러가고 그랬는데, 난 이게 머야!?


이래서 내가 얻는게 뭐가 있어...-_-?


아니야.. 난 남들과 틀려 남들 놀때 공부하는 나...


남들이 볼때도 이런 내가 뽀대나겠지 후훗


난 나와의 승부에서 이긴 남자야 ! ! 와하하하하핫






정신없이 나만의 세계에 빠져들면서, 좀 더 뽀대나기위해 지하철에서


영어단어장을 펼쳤다.


( 물론 눈에는 하나도 안 들어왔지만 OTL...)






" 이번역은 뚝섬 뚝섬입니다 "


라는 멘트와 함께





연안 : 오왓!!!! 조낸 미남이다,,,


나같은 얼굴은 완전 시궁창수준이구만 -_ㅠ


도대체 저런놈들은 어케 존재하는거야?


완전 짜증난다-_-^





그래도 이 심성깊고 고운 마음까지 합하면 저사람과 난 동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_-




이미 자리가 꽉 차있었기 때문에, 그 미남과 미남의 친구는 내 앞에 서서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있었는데,,, 사건은 다음역쯤에 도착했을때부터 시작됐다.




연안 : ( 아씁 -_- 고자쉭 목소리도 조낸 멋있네,, )


어라?? 근데 갑자기 이 시궁창 냄새는 뭐야 ! !


아 졸라... 향기롭다... 완전 사람하나 질식시키기 딱 좋은데....





진짜 어느순간부터 말로는 형연하기힘든 냄새가 나의 코를 적시기 시작했다.




연안 : 코를 오염시키다 못해 눈을 마비시키는구나


아놔 눈에서 눈물나 ㅠㅠ


완전 뜻하지 않게 오늘 멜로영화 한편 감상하는구만,,,,





이내 내 옆사람도 그 냄새를 맡았는지 한껏 인상을 찌부리는 순간 ! !



내 눈에 띄이는건 그 미남의 청바지






쓰벌 ! ! ! ! ! ! !




대문이 열려있었다...-_-





놀랍게도 이 정체불명의 화학액기스는 그 미남의 대문열린 청바지에서 솔솔~~


냄새가 나고있었다 ; ;



청바지를 벗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팬티도 아닌데


어케 이런냄새가 날수 있을까?


이건 하루에 딸만 최소 7번친 냄새였다.





정말..... 조낸 안습이었다......





연안 : 아 말해줘야 하나? 근데 귀찮은데 아... 근데 냄새가 장난아닌데?


아 귀찮아 ㅆㅂ





그 미남과 친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녀석들의 도착지는 종로3가였다.


그다지 많은거리가 나지 않았기에 괜히 이 미남녀석 쪽주기가 싫어서


얼른 도착하기만을 천지신령께 빌고 또 빌었다.





근데 그순간 내 옆에 있던 여학생이 인상을 졸라 구기더니





여학생 : 아 ㅆㅂ 도저히 못참아 ! !


나 리니지하느라 2틀밤 새서 48시간만에 지하철에서 취침하려고 하는데


이 냄새 ! ! 난 차리라 서서 가겠소




라는 독립투쟁하는 투사의 얼굴로 비장하게 발딱 일어났다.



이쯤되서 아무리 귀찮아도 말해주는게 상도덕이며,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이 칸은 전멸이야... 라는 생각때문에 비장하게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미남이 인상을 팍 찌푸리더니 친구한테





미남 : 야 이거 무슨 냄새냐? 아 누구냐 ㅆㅂ


공공장소에서 뭐하는짓거리야? 조낸 창피한지를 모르네





라고 지 친구한테 조낸 크게 말했다.



꽤 성격있는 놈이었다.



평소라면 " 어 자쉭 멋지네 . . 그래 니가 이 냄새의 행패를 막아줘라 제발 "


이라고 할텐데


사실상 이게 누구냄샌데.. 역정이야..





그때 내가 용기있게 나서서 말해줬다.




연안 : 아저씨 아저씨 청바지를 보세요


아무래도 거기서 솔솔~~ 풍겨나오는거 같은데요?





그러자 미남녀석이 지 바지를 보더니 눈치를 깠다.



그러더니 조낸 얼굴이 빨개지더니 개뻘쭘했는지 내려야할 역에서


안 내리고 딱 마침 울리는 그 방송역에서 내려버렸다. (외침과는 다르게 부끄럼을 많이 타는듯)





근데 남은 친구는 못내렸다 -_-




그냥 황당하게 문을 쳐다보고있었다.



그리고 이제 좀 느긋하게 가나 했던 나



근데 냄새가 조낸 안 빠지더라 -_-;



결국 나도 서서 갔다





여러분 ! ! 남자분들이라면 꼭 자크를 올리고 다니세요.



여러분의 냄새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거든요 ㅡ_ㅡ


저도 확인절차 들어갔는데 좀 그렇드라구요-_-


연안이었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