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사는게 이렇게 힘든건가요?

하늘을날다..2006.12.01
조회61,729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덩그러니 남겨져 홀로 지낸지 4년째 되어 갑니다...

부모님이 서울에 계시다가 일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가셨거든요.. ^^

밥먹어라 뭐해라 하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고... 처음 일년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헌데 세상은 여자 혼자 홀로서기하기엔 너무 험한가 봅니다...

무슨일을 하든 왜이렇게 막막하기만 할까요?

전세로 살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집에 문제가 있어서 주인에게 말하면 젊은 아가씨라서 그런지 화만 내는군요...

저의 부모님이 말씀하시면 고분고분한데 왜 제가 말하면 듣는체 마는체 하는건지!!

다세대 주택에 저말고도 윗집에 사시는 분이 혼자 사시는데 여자 혼자사는 집인건 어케 알고 윗집과 저의집만 도둑이 든건지... 집에 와서 보니까 쇠방망이가 놓여져 있더군요... 사람이 있으면 때리려고 한것 같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친구집에서 생활했었습니다..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술취한 아저씨 한분이 말을 걸어오더군요. 전 길을 여쭤보시는줄 알고 대답을 했는데 알아 들을수 없는 이상한 얘기만 하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가야된다며 얼른 자리를 피했죠. 그랬더니 자기를 우습게 본다면 뒤에서 욕을 하며 쫒아 오는게 아니겠어요...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 아저씨한테 잡힐것만 같았습니다... 할수 없이 지나가는 남자분한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도와주세요. 모르는 사람인데 쫒아오네요" 남자분은 저보고 얼른 도망가라면 아저씨를 붙잡아 세우더구요... 저는 집으로 황급히 달려갔습니다.. 집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좀 나와달라고 하고 싶은데 아무도 없어서....... 불꺼진 방에 들어가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런일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로 여자 혼자 있다고 막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일들을 당하는 것보다 힘들때마다 그순간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힘이 드네요...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란것도 아닌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여자 혼자 사는게 이렇게 힘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