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나도 진짜 가수라구요'

이지원200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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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나도 진짜 가수라구요'

하지원 '나도 진짜 가수라구요'
내달 말 음반 발매 목표 극비리 녹음
'왁스 논란' 벗고 당당히 이름걸고 데뷔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왁스 논란’을 겪었던 하지원(24)이 다음 달 하순 진짜 가수로 탄생한다.

하지원은 4월 말 음반 발매를 목표로 소속사(웰메이드필름)의 모회사인 예당음반에서 극비리에 녹음을 진행 중이다.

하지원의 음반 발매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지난 2000년 왁스가 <엄마의 일기>로 데뷔할 때 ‘하지원이 왁스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기 때문.

데뷔 당시 왁스는 오랜 동안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송 활동을 하지원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대신했다. 심지어 하지원은 왁스를 대신해 립싱크로 쇼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래서 한 동안 ‘하지원이 왁스냐 아니냐’를 놓고 팬들 사이 일대 논란이 벌어졌다. 이런 하지원이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목소리로 가수 데뷔를 하게 됐다.

하지원의 가수 데뷔엔 DJ DOC, 쿨, 강성훈, ?? 채리나 등의 곡을 만들었던 박해운 등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해, 주요 곡을 맡았다. 모두 10곡을 준비 중인데, 이 가운데 5~6곡은 하지원이 직접 부르고 나머지는 다른 가수들이 부른다. 후보 가수로 꼽히는 싸이 등과 물밑 접촉 중이다.

하지만 참여 제의를 받은 싸이 조차 “어떤 컨셉트이고, 어떤 식으로 참여해야 되는 지는 나도 모른다. 단지 참여 제의만 받았다”고 밝힐 정도로 극비 작업 중이다.

장르는 발라드와 댄스로 이루어졌고, 자신이 주연한 6월초 개봉 예정 영화 <역전에 산다>에도 자신의 곡을 삽입한다. 또 80년대 히트 팝송인 보니엠의 'Bahama Mama '() 등도 리메이크한다.

하지원은 4월에 음반이 발매되면 SBS TV <인기가요> 등 가요순위프로에도 적극 참여하고 라이브 무대에도 설 예정이다. 하지원 측 관계자는 “스케줄만 허락하면 음반 발매와 함께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라이브로 하지원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요즘 하지원은 몸이 세개라도 모자랄 지경. 영화 <역전에 산다>, MBC TV 사전제작 수목극 <다모>를 촬영 중이며 SBS TV <한밤의 TV 연예> MC까지 맡았다. 이 바쁜 와중에 짬짬이 틈을 내 녹음을 진행 중이다. 게다가 6월 초 방영 예정인 SBS TV <선녀와 나무꾼>에도 출연이 결정됐다.

왁스의 스타 탄생에 도우미 구실을 톡톡히 한 하지원이 스스로도 가수로 성공할 지 궁금하다.

< 일간스포츠 이영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