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짜란게 있는걸까?

물고기2006.12.02
조회358

집에는 말할수도 없고 남편에게 말해봤자 따지며 들으니

그냥 답답한 맘에 이곳에다 글을 남깁니다.

 

전 올해 결혼한 27살 여자입니다.  부족하지 않은 집이지만 내힘으로

전문대학 졸업도 하고 학원다니고  자격증취득하여  다니는 커리어 우먼이였고

회사의 교육비지원으로 원하는것도 터득하여 그걸로 투잡스 족이 되었죠..

반지하 자취방에서 돈아껴가며 회사잘다니던 저에겐 거짓말과 손찌검을 하던

남친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헤어진 상태)

그렇게 힘든시기에 만난게  저의 지금 남편입니다. 

전남친하고 싸워서 입술이 찢기고 경찰서까지 왔다갔다

해주고 전남친이 제 앞에서 손목까지 그어버리는 상황까지가니..

연애란게 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외국에서 생활 했던 사람이기때문에 약간에 이기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저도 외국으로 언젠간 유학도 가고싶고 나중에 이민까지 생각하였기에 

저랑 아주잘 맞는 사람인 것 같아서 사귄지 3개월 만에 결혼이란걸 해버렸습니다.

주위에선 말렸죠 너무 이른 결정이라고 ..

저도 알고있었지만 술담배 안하고 절 지켜주고 알뜰한 사람이고..

외국생활에 힘이 될거 같아서 그냥 그렇게 결혼했죠

 

근데 서로 아무것도 안하기로 한 결혼준비때 부터 문제가 생기더군요

이럴줄알았으면 남들하는 만큼 다하는건데...

신랑의 종교는 여호와 증인이였습니다. (상견례 1주전에 말해주더군요)

전 어떤 종교인 줄 몰랐고 저희집은 기독교기땜에 그냥 같은예수를 믿는다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장점만 말하더군요 그래서 술담배도 안하며 혼전순결도 지킨다고요..)

나중엔 절도 안받는다고(그종교는 절 안함..) 폐백도 안한다고 하셔서

남의 폐백음식 앞에서 사진찍었습니다 서럽더군요..

 

상견례 2주전 자신의 월급이 130이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제가버는돈은 .. 급여 150에 투잡으로 벌어들이는돈 한달에 50이상입니다.

해외영업부 대리라 저정도는 벌줄알았는데.. 그래도 자기가 하는일에 열시미 하는사람이

좋았기에 아무말 안했습니다..

또.....이사람 홀어머니와 둘이 삽니다...

어머니한테 생활비를 60드리고 나머진 자기가 다 쓴답니다,

적금이 아니라 용돈으로 ..지금 사는집도 전세라고 하더군요( 18평짜리 주공이랍니다...ㅜㅜ)

여태 혼자서 오빠랑 시누 키우느라 힘드셨던건 이해하지만 그나이까지 남에집에

산다하고..

우리 부모님도  빈손으로 힘들게 아파트32평짜리 두채나 마련하실동안

너무한거 아닙니까? ..우리부모님은 외국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못가셨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하와이며 태국이며 많이도 놀러 다니셨더라구요...

 

그리고 시어머니 남이버린 믹서기를 주워다 쓰시더군요.. 알뜰하신건 알지만..

돌아가지도 않는 믹서기까지 쓰시는 어머니를 보니.. 제 40년 미래를 보는것만

같아서 너무 혼란스럽고 슬펐습니다.. 궁상맞다고 해야하나..

저도 반지하에서 혼자살때 남이버린 TV, 가구며 주워서 썼습니다.

쓸만한물건, 저한테 필요한 물건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젊었을때 고생과 나이들어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거..

알바며 공부며 하고싶은걸 하기위해 쉬는날도 반납하며 열쉬미 일했는데

40년 뒤에도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너무 싫었습니다.

 

결혼하면 외국갈꺼니깐 어머니에 대한 부담 생활비 부담 별로 안갖었는데

모시고 살고 싶다고 , 외국나가도 생활비 드릴꺼라구 합니다.

이사람 30대초반입니다. 벌어논돈도 없고 적금도 안들어 놨답니다.

근데 결혼한지금 저한테 40만원, 어머니쪽에 40만원 드립니다.

지금 신혼집이 제가 자취하던 월세 31만원짜리 원룸인데 ....월세 내랴 공과금내랴

인터넷요금에.. 말해도 보고 내역도 써서 줘봤지만 지금 돈이 뭐가 많이 필요하냐고..

자기 탈모땜에 머리에 바르는 에센스 사는 돈은 안 아까워도

제 화장품 살돈은 아까워할 사람입니다.

제가 알뜰해서 결혼을 한다고 했던 사람이고 결혼이주전

결혼 없던일로 하자고 제가 잘못생각했다고 했더니..

웨딩홀 위약금이며 신혼여행 돈이며 다 물어내라고 협박도하고

자기가 잘하겠다고 싹싹빌기도 하고 ... 휴......

 

저 결혼할때 한복 대여비나 사는거나 비슷하길래 인터넷으로 13만원에 샀습니다.

어머니는 아는집에서 40만원 넘게 주고 마추셨더라구요.. (하나뿐인 아들 결혼식이라

맞추고 싶으셨다고 ..누군 한번뿐인 결혼식아닙니까?)

 

저희집에서 예단비 준비했는데 제가 폐물도 하나 못받았기에 예단비 주지 말라했습니다.

결혼 이주전부터 모든거 파악해서 제발 없던일로 하자고 울고불고했더니.

위자료 달랍니다..

혼인신고 전에 헤어져 달라고해도 절대 못헤어진다고 합니다.

이 글보고 제발 저좀 놔줬으면 좋겠네요

인터넷으로 산 14k커플링(결혼반지겸 폐물 )도  던져 버렸습니다.

팔짜란게 있는걸까?팔짜란게 있는걸까?

남들은 정말 열시미 저축하면서 살아야할때 전 여기저기 돈만나가고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야 하는거같아서 요즘너무 우울 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