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위염..(2)

규민맘2006.12.03
조회474

오빠 취직하고 시아버지 전화와서 그러시데요..고생했다고 니 덕이라구..

제가 뭘요.... 주말에 시댁에 놀러갔더니 시어머니 그러시데요.. 저거는 지가 잘 나서 취직한 줄 알고 있는데 엄마아빠 돈 써서 고모 덕에 입사한 거라구...사실 우리신랑 필기합격하고 면접에서 한번 떨어지고 두번째 붙었거든요.. 두번째 시험때 얼마나 피터지게 노력하고 공부했는지 제가 알기에 우리 신랑 참 불쌍했어요..당신 아들 취직하고 얼마나 의기양양했는데..저역시 울 신랑 똑똑한 거 아니까 어머니말 안 믿었죠.. 뭐 잘 사는 집안도 아니고 아니 가난하죠.. 맨날 돈돈 노래를 부르실 정도로.. 그래서 저한텐 매번 그얘기 하셔도 전 신랑한테 내색 안했어요..기죽을까봐.. 근데 결혼할때 신랑이 집 마련하면서 전세자금이 부족해 집에 결혼자금 좀 해놓으신거 없냐 했다가 어머니가 그러셨답니다. 니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니 취직시킨다고 돈 천만원 썼는데... 아버님 우시고 도련님 우리 신랑 원망하고..

그 후론 시어머니 계속 그 얘기 하십니다. 아들이 듣기 싫어하는걸 모르시나..울 신랑 그 뒤론 의기소침해졌지요.. 누가 뭐 좀 잘되면 너흰 다 능력으로 들어갔다 생각하는데 아니라고 다 돈 써서 들어갔다 하시니 대화가 안 될 정도죠..  저희 아들 알까 두렵습니다.

참..아버님 운전 하시다 퇴직하실 때 됐다고 한 삼개월을 결혼하라 들들 볶으시는거 저희 집에서 반대 하다가 아이가 생겨 결혼을 했습니다. 솔직히 전 좀 그랬어요.. 아들 벌어 놓은것도 없고 회사에서 전세자금 나오는거 아시니까 그랬나.. 급하게 결혼 준비 하느라 집 매물이 안 나와 전세 자금 나오는걸 오바하니 그렇게 여쭤본건데 그렇게 비약하실 정도로 오빠가 심하게 한 건가요?? 급하게 예정에도 없던 결혼 하느라 저도 수중에 돈이 없어 부모님 몰래 1500정도 대출을 받아 했어요. 오빠 집에서 든 돈은 오빠 월급 관리 어머니가 해오신 터라 한 800정도 있는걸로 하신 거구요..

사실 자꾸 결혼하라구 시할머니까지 전화해서 들들 볶던터라 전 헤어질려고 벼르다가 애가 들어선거라..(우리 신랑 일부러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저도 임신했다고 우리 엄마 가슴에 못박고 우겨서 허락 받았거든요.(그래서 더 후회스러운 부분입니다.저희 집도 가난하지만 거기 시집가면 고생 많이 할거라 했는데..그땐 그 말이 뭔말인줄 몰랐는데 살아보니 알겠더라구요)

문제는 철없는 신랑이죠.. 시부모님 급한 맘에 상견례 날짜 잡아 통보하길 몇차례 우리쪽에서 계속 미뤄오다 허락받고 집에 가던날 제가 임신했단 얘긴 하지말라고 했어요..당신들 급하게 서두르는데 계속 엇박자가 나니 저희집에 많이 서운해 하시던 참이라 우리신랑 더 잘 해주실거 같아 덜컥 말씀드렸데요.. 덕분에 딸가진 죄인이라구 저는 엄마밖에 안계신데 임신한 딸 거저 보내는마냥 다 양보해서 결혼했죠.. 저는 경상도,신랑은 전라도인데 상견례도 결혼도 다 전라도에서 했답니다. ㅜㅜ 결혼하고서도 울 신랑 엉겹결에 대출받아 결혼했단 말씀 드렸데요.. 울신랑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라..덕분에 시댁에선 자기 아들 잘 났는데 왜 대출 받아서 결혼해야 하나 억울한 맘에 그렇게 저를 돈돈 하시면서 들들 볶으셨답니다.. 5년간 왔다 갔다 하면서 연애하고 당신들이 서둘러 한 결혼인데 딸같단 말이 거짓말이란 걸 보여주는 대목이죠...결혼 전제로 연애 하시는분들..절대 결혼전에는 시댁 출입하지 마세요. 대부분 결혼 전후의 그 위선에 혼란스러워 하고 치를 떨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