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반란을 꿈꿉니다...무슨말을 해야 할까요...

레오20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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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서두른다고 서둘러서 애들 둘델꼬..병원갔다가.....

울 작은레오가 또 아파서....엑스레이 찍고....피뽑고.....정말이지...어찌나 울던지...병원을 한판 들었다 놓고.....

대기시간은 또 어찌나 길고...병원에 뭔 애들은 또 그렇게 많던지....

정말 정신없이 다녀왔네요.....

작은레오 기관지염이 너무 심해....모레 다시 올때까지 기침이 안멎어 있음 입원해야 된다는데....애들은 기침 오래 하는거 안좋다면서.....

링거 하나 맞고 가라는거....둘째땜시 못맞고 그냥 왔네요.....

진짜 지칩니다...지쳐.....

9시에 출발해서...오로지 병원만 갔다가 집에 왔는데...벌써 한시네요...

나는 아직 아침도 못먹었구만.......

병원서 하도 기를쓰고 운 탓에...집에 오자마자 지쳐 실신하듯 자는 작은레오를 방에 누이고....둘쨰를 안고...배가 너무 고파 밥먹을려고 밥통을 열어보니....말라붙은 밥풀 몇개......ㅜ.ㅜ

아...맞다...어제 저녁 먹고 밥 안했구나.......(남편은 회사서 아침 먹습니다...)

다른건 다 그렇다쳐도...누가 밥통에 밥만 안떨어지게 해줬음 좋겠다는.....

청소도 해야하고...빨래도 해야 하는데.....배가 고파 밥해놓고....그거 되길 기다리며 이러고 있습니다...

밥먹고...집안일 대충 끝내고 나면...벌써 하루가 다 가네요....작은레오 일어나면 또 정신없을텐데......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눈깜빡하면 벌써 밤이네요........

아...피곤.......

 

낼모레면 울둘째 태어난지 드뎌 한달~~~

뭐 어찌됬건....나름 산후조리기간이라는 긴긴 한달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그나마 그동안은 시댁이라도 안가서 다행이었는데....

이제 또 얼마나 오라가라 할지......에휴...

요즘 김장때문에 다들 말도 많코 탈도 많던데.....울시댁 역시 김장을 해야 하는데.......

지난번 그 물안떠다준 사건 이후로...한번도 집에 안오시고...전화를 해도...화만내며 끊어버리는 울어머니....

토욜날...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그래도 김장철인데 싶어...전화를 했습니다....

간단한 안부를 묻고...돌아오는 퉁명스런 대꾸를 들으며...속이 뒤틀렸지만...그래도 내가 참자...라는 생각에...나름 최대한 신경써가며...김장 언제 할꺼냐고 물었습니다....

"배추 느거 집앞에 던져 줄테니까...느거엄마캉 니동생캉 셋이 앉아서 담아라~" 라고 돌아오는 울어머니의 대답....정말 당황스럽더군요.....

던져 준다니요.....느거 엄마 라니요.....저렇게 소리 빽 지르두만 전화를 확 끊어 버리시두만요...

정말 기분나쁘고....어이가 없어...다시 전화해서 따지고 싶었지만...차마 그건 또 할수가 없데요...

왜 어머님은 맨날 나에게 화만 내는건지....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건지...

전에 물안떠다준건...그담달 전화로 상황설명하고.....잘못했습니다...했습니다. 그럼 그걸로 끝났을텐데...왜 계속 화만 내는지....

그날 저녁 남편을 시댁으로 보냈습니다.....무작정 화만 내시는데 그 이유나 좀 알고 싶어서....

다녀와서 남편이 하는 말이 더 웃깁니다....

요즘 촌에 일도 많고...날도 추운데...아부지는 하나도 안도와주고...엄마 혼자 아둥바둥 거리니까 화가 난거랍니다....

그럼 결국은 아버님때문에 화가 났다는 소린데....왜 그걸 나한테 푸는건지....

남편한테 그랬습니다....그럼 그 화를 왜 내게 푸냐고...내가 어머님 샌드백이냐고...이해 할수가 없다고..

또 남편이 김장 언제 할꺼냐고 물어 봤다네요.....그걸 왜 내게 묻냐고...집에가서 니 처한테 물어봐라...그랬답니다...

며느리 본지가 언젠데 아직도 내가 김장걱정을 해야 되냐면서.....ㅜ.ㅜ

저 결혼한지...이번달 말이면 3주년 입니다.....김장....참 듣기만 해도 벅차네요.... 더군다나 애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남편도 당연히 내가 김장 해야 되는걸로 알고 있데요.....

암튼....이번 주말에는 시댁을 가야 할꺼 같은데.....만약 가서...어머님이 또 돼도안한 이유로 나에게 화를 내시면...나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

"저에게 화내지 마세요..."뭐 이런식의 말 말구요....

좀 세련되고..강한....어머님이 쉽게 수긍하고 넘어갈만한.....아니 수긍은 안하더라도 어머님 말문을 막을수 있는......나또한 좀 살기편한.....

그런 말 없을까요?

도저히...이렇게는 억울해서 못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