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끼리의 사랑말고 다른 사랑을 해보신적 있나요?

김현빈2006.12.06
조회4,276

연인들끼리의 사랑말고 다른 사랑을 해보신적 있나요?

 

연인들끼리의 사랑말고 다른 사랑을 해보신적 있나요?

 

연인들끼리의 사랑말고 다른 사랑을 해보신적 있나요?

 

 

 

제가 사랑하는 꼬맹이들 입니다.

(물론 여기 사진에 있는 애들보다 인원이 더 많습니다만 가진 사진이 이뿐이네요)

교회에서 중.고등부 밴드부의 교사를 하고있거든요.

제 나이 20살... 우리 교회 최연소 교삽니다. 덕분에 맨땅에 헤딩도 많이 했구요.

아이들이 어른이라고 느끼지 못해서 그런지 말도 안듣고 그럽니다.

벌써 이 아이들을 맡은지가 일년째네요.

변할 기미가 안보이는 아이들.

두들겨 패보려고도 했고, 대화로 달래보기도 했고, 어떤 때는 아예 풀어놓기도 했습니다만,

어떤 방법도 먹히지 않더라구요. 저는 다만 기도 할 뿐이었죠.

원래 제 성격이 워낙 불 같습니다만 그 성질을 죽여보려고 무진 애를 쓰다보니, 온갖 잡 병이 다 붙더군요.

불면증, 정서불안, 몸살 등등... 다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죠.

주변에서 그럽디다.. 그만 두라고, 애들 가르치는게 원래 쉬운일도 아니고 그렇게 몸 버려가며

하지 않아도 된다구요.

근데... 놓기 싫더군요. 이 아이들 하나하나 다 돌보고 싶더군요.

그러던 중 마침 알맞는 단어를 찾았습니다.

바로 '사랑' 이었죠.

네 전 이 아이들 모두 엄청 사랑하나봅니다. 함께 있으면 화가 잔뜩 나다가도

조금만 떨어져있으면 걱정이 되네요.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는지, 날씨가 추운데 몸은 괜찮은지,

내가 한 잔소리때문에 자존심이 상하진 않았는지...

1월달에 군대가는 저로서는 이 아이들을 놓을 수 밖에 없네요.

물론 그 남은 기간동안은 열심히 하겠지만요.

언젠가..... 이 아이들 모두 제 마음을 알아줄 날이 올까요?

이 아이들 모두 제가 원하는 길로 가 주는 날이 올까요?

아직은 길이 보이지도 않고 막막하네요.